신앙의 노블레스 오브리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본국으로 귀향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들은 가나안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행하였습니다. 더구나 이방 여자들과 혼인함으로써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셨던 율법에 위배하는 죄를 범했습니다(신 7:1-4). 에스라는 이 소식을 듣고 분개하였습니다. 얼마나 속이 상한지 속옷과 겉옷을 찢고 수염을 뜯으며 기가 막혀 있습니다.
속옷과 겉옷을 찢는다는 것은 에스라가 극도의 슬픔에 빠졌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동입니다. 머리털과 수염을 뜯는 것은 분노와 불쾌감을 표출하는 상징적 행동입니다. 에스라가 정말 가슴 아파했던 것은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서도 은혜가운데 남은 자들, 곧 포로귀환자들이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우상숭배로 빠지게 되었다는 그 사실입니다
1. 하나님의 말씀에 떠는 자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 떠는 사람들이 에스라에게 찾아왔습니다(2절). 하나님의 말씀에 떠는 사람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는 사람, 말씀이 결론이 되게 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누군가가 말씀 앞에서 회개하면 순수한 믿음과 애통의 심령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징계의 결과였음을 알고 있습니다.
에스겔은 너무 마음이 상해서 저녁 제사 드릴 때까지 앉아있습니다. 저녁 제사를 드리는 시간은 오후 3시경으로 기도하는 시간입니다(행 3:1). 에스라는 무릎을 꿇고 손울 들고 이렇게 기도합니다(5절).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감히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죄가 머리보다 높고 우리의 죄악이 하늘까지 닿았기 때문입니다(6절). 6-16절은 에스라의 회개의 기도입니다.
2. 잠시 동안 베풀어주시는 은혜
우리 조상들로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죄가 심각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위 국가들을 칼에 넘기사 죽게 하시고 부끄럽게 하심이 오늘과 같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잠시 동안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잠간 은혜를 베푸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페르시아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본토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역사하신 일을 가리킵니다(1:1). 여기서 '잠간'은 B.C. 537년의 최초 귀환 시기부터 B.C. 458년의 제2차 귀환 시기까지의 약 80년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우리를 거룩한 처소에 박힌 못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적인 눈을 밝혀 주셔서 비록 페르시아의 포로 중에 있지만 조금 소생하게 해주셨습니다. 우리가 비록 노예의 신분이지만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바사 왕 앞에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살려주셔서 예루살렘 성전을 세우며 수리하게 하셨습니다.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성벽을 주셨습니다.
3. 이렇게 하신 후에도 또 문제를 일으킨 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까지 해주셨는데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버렸습니다. 이제 우리가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너희가 들어가는 가나안 땅은 가증한 일을 행하는 더러운 땅이나 그들과 혼인하지 말고 그들의 평화와 행복을 구하지 말라고 당부하였습니다. 만약 그렇게 하면 너희들이 그곳에 들어가 그 땅의 아름다운 것을 먹으며 그 후손들에게 영원한 유산으로 물려줄 것이다. 지금 우리가 이러한 일을 당한 것은 우리의 악한 행실과 큰 죄악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하나님이 우리 행실보다 형벌을 가볍게 하시고 이만큼 백성을 남겨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때에 자신이 지은 죄보다 형벌을 가볍게 해주셨다는 하나님의 은헤를 기억하고 겸손해지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13절, 레 26:41).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해서 다시 주의 계명을 거역하고 가증한 백성들과 결혼을 할 수 있습니까? 이제 주께서 우리를 멸하시고 남아 피할 자가 없도록 진노하시지 않겠습니까? 한 사람도 주님 앞에 설 사람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을 완전히 멸망케 하지 않으시고 일부를 남겨주셨음에도(13절) 불구하고 또 다시 범죄한 이상 이스라엘은 멸망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신자들이 결혼 할 대상을 찾을 때 신앙보다 부유, 학벌, 외모에 더 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고후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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