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성지 이스라엘의 관습과 예의

liefd 2024. 1. 2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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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의 재료

브드윈의 집은 검정 염소털로 지은 천막입니다. 껄껄하고 두꺼운 직물로 짠 것으로 겨울에는 찬 바람을 막아주고, 여름에는 보통 걷어 올려 햇빛 막이로 씁니다.

성서 시대에는 슬픔의 (37:34), 굴욕의 표시(왕상 21:27), 혹은 회개의 표시(9:3)로 이 베를 입었습니다.

족장의 천막 앞에는 권위의 상징으로 긴 창을 꽃았습니다(삼상 26:7).

야엘이 시스라를 죽일 때 사용했던 것은 이 천막 말뚝 중의 하나였습니다(4:21)

 

단칸 방 집

가나안 땅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고 난 이스라엘 자손들이 유목 생활에서 점차 보다 안정된 농업 생활로 접어들자 주택도

천막 대신 주거지의 형태를 취하게 되었다. 일반인의 여느 가정은 단칸방 주거였습니다.

주택의 벽은 벽돌로도 만들었으나 그러나 보통은 구운 것이 아니라 진흙을 햇빛에 말려 만든 것이었습니다(4:19).

초라한 팔레스티나의 주택지붕은 벽에서 벽까지 대들보를 가로지르고 거기다 갈대나 가시덤불의 자리를 깔고 그 위를

진흙이나 흙으로 덮고 이 위에 모래나 자갈을 뿌린 다음 굴림대로 돌을 평평하게 다져 비가 새는 것을 막았습니다.

성서 시대에는 이런 집을 지을 때 사람이 떨어지지 않도록 낮은 난간이나 벽을 반드시 세웠습니다(22:8).

주택의 지붕이 거의 흙과 진흙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풀이 자랄 수 있었습니다(129:6).

 

예수님이 말씀하신 성가신 친구의 비유는 동양식 단칸방 양식에 비추어 이해하면서 잠자리의 형태를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11:5-7). 식구가 바싹 붙어서 한 줄로 쭉 잘 수 있을 만큼 요를 길게 깐다. 이쪽 끝에 아버지가 자고 반대쪽 끝에 어머니가 자면서 아이들이 이불 밖으로 굴러 나오지 않게 한다.

따라서 변명으로 아이들이 나와 함께 침소에 누웠다고 한 것은 사실 그대로이다.

 

꺼져가는 등불(42:3).

이 등은 아마 실을 굵에 꼬아 만든 것으로 등의 얇은 그릇에다 올리브유를 붓습니다. 이 기름이 다 타면 시컴한 연기가 나옵니다. 다시 말해 기름을 갈아 넣어야 한다는 증거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부로 심지를 끄기도 했습니다. 심지가 다 닿으면 안 주인이 불을 끄고 새 심지를 그 자리에 갈아 넣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종은 그렇게 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낡은 심지를 갈고 기름을 부어 희미한 불길이 활활 타오르도록 할 것입니다.

 

지붕의 사용용도

잠자리로서의 사용 : 일년 중 거의 지붕은 아침 저녁으로 특히 가장 시원한 곳(삼상 9:26.

 

곳간으로서의 사용 : 바람과 햇빛이 잘 들어 곳식이나 과일을 익히거나 말리는 데 아주 적합 한 곳. 라합은 자기 집 지붕

삼대 속에 스파이를 숨겼다(2:6)

 

일이 있을 때 모이는 장소 : 네가 지붕에 올라감은 어찜이뇨(22:1). 지방 관청의 명령은 그 마을에서 제일 높은 지붕

꼭대기에서 소리를 쳐서 전해졌다(1 0:27, 12:3)

 

경배와 기도의 장소로 사용 : 지붕에서 하늘 일월성신에게 경배하는 자(1:5).

베드로는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갔다(10:9)

 

위급한 경우 도망로서의 사용 : 악의 무리로부터 도망을 해야 할 경우, 지붕에서 지붕까지 정규통로가 있었다(24:17,

13:15, 17:31) 베들레헴 집과 마굿간.

 

두 간 방 이상의 집

대체로 단칸 방 집은 농촌에 많고 두 간방 이상의 집은 도시에 많았습니다.

 

동양식 집 뜨락

1. 하늘이 보이는 뜨락(26:69)

2. 나무와 덤불과 꽃이 있는 뜨락

3. 뜨락의 물통(삼하 17:18-19)

4. 날씨가 추울 때는 불을 지피기도 한 뜨락

5. 목욕장소로서의 뜨락(삼하 11:2)

6. 식사를 하기도 했던 뜨락

 

다락방

방을 들일만한 여유가 없는 사람은 지붕에 천막이나 초당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더운 날씨에는 시원한 곳, 조용한 곳이어서 귀한 손님을 대접하는 곳으로 쓰였습니다. 지붕에 방을 하나 이상 지으면 아래 있는 것을 겨울집이라 부르고, 지붕 위의 집을 여름집이라고 불렀습니다(왕하 4:10).

지붕을 통해 병자를 예수님께 데려다 주기(2:4, 5:19)

지붕의 나뭇가지, 가시덤불 회반죽, 흙 등을 부셔 옆으로 걷어내고 병자를 집안으로 내려 놓았다고 말합니다.

 

식사와 식사 준비

날 곡식을 그대로 먹는 풍습은 아주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밭에서 곡식을 먹는 습관).

지금도 아랍인들은 곡식이삭을 손에 비벼 훝은 다음 먹습니다(6:1).

볶은 곡식입니다. 아직 익지 않은 밀알을 가지고 만드는 것입니다. 남비나 철판에 구어냅니다.

이새는 전쟁에 나가 있는 아들들에게 다윗 편에 이것을 보냈습니다(삼상 17:17).

아바가일은 다윗에게 보낼 때 이것을 포함시켰습니다(삼상 25:18).

 

팔레스티나인들은 빵이 신성하고 신비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빵을 쪼개는 도중에는 손님이 들어와도 인사를

안하고 쪼갠 다음 손님을 맞을 정도였습니다. 빵을 칼로 쪼개는 것은 나쁜 것이라 생각하고, 그들은 절대 빵에 칼을 대지 않고 대신 손가락을 이용해 조각을 내지요. 빵을 컬로 자른다는 것은 생명 그 자체를 쪼개는 것으로 여겼습니다(4:4,

26:26)

성경의 사건이 일어나던 시대에는 두 종류의 빵, 곧 밀빵과 보리빵이 있었습니다.보리빵은 빈민층에서 사용한 반면, 밀빵은 넉넉한 집에서 사용했다고 합니다(6:9). 한 미디안 군사의 꿈에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으로 들어온 것은 보았다고 했습니다.

 

세 가지 형태의 빵이 있습니다.

첫째 우리 나라의 가벼운 과자 비스켓 크기의 작은 빵이 있습니다. 소년이 갖고 예수님께 드린 빵입니다.

 

둘째 그보다 크기가 큰 그리고 무게도 서양의 납덩이만큼 무거운 그러나 둥그런 빵이 있습니다. 이새가 다윗을 통해 이스라엘 진영에 보낸 빵 열 덩어리는 아마 이런 종류였을 것입니다(삼하 17:17).

 

셋째 종이 같이 아주 얕은 아주 납작한 빵이 있습니다. 핫 케잌보다 조금 더 크고 둥글고 두께는 훨씬 얕습니다.

 

빵굽는 가장 원시적인 방법은 달군 돌 위에 가루반죽을 올려놓는 일입니다. 엘리야의 경험에서 나옵니다.

머리 밑에 숯불(뜨거운 돌)에 구운 떡이 있더라(왕상19:6).

또 하나 굽는 간단한 방법은 깊이 4.5피터, 직경 3피트의 구덩이를 땅에 파고 이 빵 솥이 달구어지면 반죽을 사람 손가락

뚜께 정도로 눌러서 금방 익는 빵솥 가장 자리에 같다 붙이는 방법입니다.

 

큰 돌 항아리가 빵솥 구실을 하기도 합니다. 바닥에는 항상 열을 유지하는 작은 불길이 살아 있습니다. 반죽을 이 위에다

놓고 구워지는 달군 항아리 바깥쪽에 붙여 놓습니다. 두 종류의 누룩 없는 빵이 구워지는 솥이 바로 이 항아리 솥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운 가루 빵은 안쪽에다 굽고 바깥쪽에는 살짝 구울 것들을 놓습니다.

또 하나의 간단한 빵솥의 형태는 큰 도자기 그릇으로 이 안에다 땔감을 넣고 바깥까지 익을 정도로 달궈지면 얇은 반죽은 바깥쪽에 올려놓고 굽는 방법입니다.

 

히브린인들은 소젖뿐 아니라 양젖(32:14), 염소젖(27:27), 낙타젖(32:15)까지 먹었습니다. 약속의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3:8)이라고 합니다. 이는 팔레스티나의 광대한 평원에서 많은 우유가 나왔다는 얘기입니다.

지금의 동양인들처럼 성성 시대의 사람들도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고기를 먹지 않았습니다. 손님이나 타국 사람을 대접할 때 혹은 잔치가 벌어졌을 때에는 고기를 내었습니다. 왕과 부자들은 고기를 자주 먹었습니다.

성경에 꿀과 석청이 수없이 나오는 것은 팔레스티나에 꿀이 충분히 생산되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동양인들은 식사 전에 꼭 손을 씻지만 서양식으로는 손을 물에 담가 씻는 것은 이미 더러운 물이 손에 묻었다고 생각해 아주 불결하고 상서롭지 못한 것으로 여길 것입니다. 하인이나 아니면 그 자리를 대신하는 사람이 대야 위에 내민 손에다 물을 붓습니다. 엘리야의 손에 물을 붓던 사밧의 아들 엘리사가 여기 있나이다(왕하 3:11).

바리새인들이 손을 씻지 않고 빵을 먹는다 하여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불만을 터뜨린 것은 손 씻는 의식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식사 시의 자세는 낮은 식탁 앞에서 다리를 접고 그 위에 앉든지 아니면 꿇는 자세로 뒤로 보내든지 하고 똑바로 앉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식사시 식탁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특별한 의식이 있을 경우에 의자나 자리에 앉아서 했습니다. 요셉의 형제들이 애굽의 의자에 앉았던 경우(43:33),

다윗이 사울 왕의 식탁에 앉은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삼상 20:5, 18).

 

개인이 덜어 먹을 수 있는 접시가 따로 먹습니다. 어떤 때는 딱 한 개만 올라올 수가 있는데 보통 대나무 그릇이나 구리

그릇이 여기에 쓰입니다(26:23, 14:20)

구약시대에는 유대인들 사이에도 식사 때 감사 기도드리는 습관이 있었고, 오병이어의 사건에서도 예수님은 축사하셨다(6:11).

 

또 당시 유대인 사이에는 식사가 끝난 후에 두 번째 감사 기도를 하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축사를 할 때에는 손님 중 한 사람이 큰 소리로 감사를 드리고, 나머지는 아멘을 하든지 감사 기도의 내용 중 하나를 복창하든지 하는 것이 관습이었습니다(8:10).

 

국이나 간장, 죽 같은 것을 먹을 때는 이 빵을 주걱처럼 만들어서 이용했습니다. 수저 구실을 하는 빵 조각은 위에 담긴 음식과 함께 입으로 들어갔습니다. 고기는 보통 단순한 큰 접시에 담아 나오고 빵을 적셔 먹는데 이용합니다(2:14)

식사 후에 또 한 번 손을 씻는 것이 필수적인 것입니다. 하인이 있으면 물주전자와 대야를 가져와서 식사를 끝내고 난 사람들의 손에 물을 부어 줍니다.

 

저녁만찬과 특별잔치

동양에서는 일부 잔치에 두 번 초대하는 풍습이 보입니다. 잔치가 열리기 얼마 전에 미리 초청장이 보내집니다.

그러다 약속한 시간이 다 되어서 다시 하인을 보내어 와도 좋음을 다시 한 번 알리는 것입니다(5:8, 6:14, 22:2-3)

강권하여 채우라(14:23)는 비유도 동양식 입장에서 보아야 이해가 됩니다. 동양에서 보면 초대받는 사람은 처음에는

수락하지 않아야 합니다. 으레 사양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가 수락하도록 종용되어야 합니다.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도록 초대하는 쪽이 수락을 강권하도록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16:15, 7:36).

 

고대의 잔치는 보통 불을 환히 밝힌 밤에 방에서 열려 이 잔치에 끼이지 못할 사람은 누구나 불 켜진 방에서 물러나 바깥

깜깜한 곳에 있어야 했습니다(8:12, 22:13, 25:30)). 동양인들은 바깥 어두운 데를 얼마나 싫어했는지를 알면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됩니다. 동양에서는 보통 밤새도록 불을 켜고 잤습니다.

많은 원주민 가정에는 층이 있게 만든 방이 하나씩 있어 이 방에서는 귀빈들이 정해진 그곳에 앉고 나머지는 아래에 앉습니다. 특별 손님의 자리는 주인 오른쪽이고, 그 다음 자리가 주인 왼쪽이었습니다. 말석이란 아래층 문 바로 곁입니다.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손을 넣는 자는 누구를 꼬집어 얘기하는지 알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14:18-20). 그리스도께서

조각을 주신 것은 호의와 예의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자신을 배신 할 가롯 유다에게 극진한 사랑과 우정을 표시를 나타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13:25-26).

 

손님 접대

손님을 하나님이 보내주신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아브라함도 천사였던 세 손님을 맞으며 그 같은 태도를 보였습니다(18:2-7).

 

손님의 종류

친구 손님 : 로마인들에게 두 친구 사이의 접대의 징표로 나무나 돌을 두 쪽으로 갈라 한 쪽에 자기 이름을 쓰고 서로 바꿔 가졌습니다. 이 징표는 소중히 간직했고 대대로 물려 받았습니다(2:17).

 

낮선 손님 : 낯선 손님은 누구나 초대한 손님이다(18:1, 13:2, 12:13)

 

원수 손님 : 원수라 하더라도 손님으로 대접할 수 있고, 그 관계로 안전하고 친구로서 대우받는다는 것입니다.

 

인사말

아랍인 집이나 브드윈의 천막에 들어가게 된 다음 오고 가는 인사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인은 살람 알라쿰, 그대에게 평화가 깃들기를라고 인사합니다.

손님은 그 말을 받아 와 울라큼에 살람“(그대에게도 평화를”)라고 합니다(10:5-6).

 

성지의 가정 손님들은 집에 들어서면 으레 입맞춤을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7:45).

오랜 팔레스티나에서는 친구의 왼쪽 어깨에 오른손을 올려 놓고 친구의 오른쪽 뺨에 입맞추고 그 다음 바꾸어서 오른쪽

어깨에 왼쪽 손을 얹혀놓고 왼쪽 뺨에 입을 맞춥니다.

 

남자가 남자와 입맞추는 경우는 성경에 많이 나타납니다. 에서가 야곱에게(27:27). 요셉에 그의 형들에게(45:15).

야곱이 요셉의 아들들에게(48:10). 모세가 이드로에게(18:7). 다윗이 요나단에게(삼상 20:41). 아버지가 탕자에게(15:20). 바울이 밀레도의 장로들에게(20:37).

 

고대에는 머리에 기름을 붓는 습관이 있었습니다(23:5, 7:46).

손님에게 물 마실 물을 접대하는 것은 손님을 평온하게 맞이한다는 뜻으로 이 근처 집에 유숙해도 좋다는 것을 허가하는  표시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물을 제공하여 상을 잃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식사대접을 한다는 것은 큰 호의 표시의 하나입니다. 평화와 충성을 맹세하는 한 방법입니다(26:30).

 

빵과 소금이 있다는 것은 우리 사이에 굳은 서약이 맺어졌다는 표현입니다(24:33, 9:14).

손님이 오면 기꺼이 다른 사람과 같이 자야 합니다. 혼자있게 하는 것이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주인이 손님에게 접대를 하는 것은 모든 적의 침해로부터 보호해 준다는 뜻입니다.

주께서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일상생활 풍습

조기 기상 : 일찍 일어나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다.

이는 기상 조건 때문인데, 해뜬 다음 시간은 무더위가 대단해서 도저히 많은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22:3. 3 4:4,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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