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히스토리(시편 44편), 김덕선 목사
시편 44편은 고라 자손의 마스길(교훈), 영장(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입니다. 시편 44편은 신앙생활의 굴곡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본문 8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우리가 종일 하나님을 자랑하였나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에 영원히 감사하리이다”. 시편의 저자 다윗과 같이 우리는 믿음의 승리의 개가를 부를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과거에 열조를 통해 베풀어 주신 은혜에 대하여 감사하고 있습니다. 본문 1-2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 조상들의 날 곧 옛날에 행하신 일을 그들이 우리에게 일러 주매 우리가 우리 귀로 들었나이다 주께서 주의 손으로 뭇 백성을 내쫓으시고 우리조상들을 이 땅에 뿌리 박게 하시며 주께서 다른 민족들을 고달프게 하시고 우리 조상들을 열조는 번성하게 하셨나이다”.
믿음의 히스토리(역사성)을 가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출애굽기 3장 6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시니라”.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자신을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윗은 과거에 현재를 연결시켜서 말씀하십니다. 본문 4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왕이시니 야곱에게 구원을 베푸소서”. 다윗은 또한 현재와 미래를 연결시켜서 말씀하십니다.
언제나 우리는 믿음의 역사성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과거에 나를 인도해 주신 바로 그 하나님께서 지금 이 시간에도 나를 인도해주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전에 나를 인도해주신 바로 그 하나님께서 장래에도 반드시 인도해주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찬송가 429장 3절의 가사를 저는 좋아합니다. “이전에 나를 인도하신 주 장래에도 내 앞에 험산준령당할 때에 도우소서 밤 지나고 저 밝은 아침에 기쁨으로 내 주를 만나리”.
심지어 다윗은 자신과 관계없는 부분에 대해서도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시편 136편에서 다윗은 하늘을 주신 것, 해와 달을 주신 것, 애굽의 장자를 치신 것, 심지어 홍해를 가르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윗이 시편 44편 9절부터 22절에서 실망의 터널을 통과하기 위해서 매우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마치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당한 것 같은 그런 기분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본문 23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주여 깨소서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일어나시고 우리를 영원히 버리지 마소서”.
다윗이 얼마나 상황이 힘들고 어려웠으면 “주여 깨소서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이런 표현을 사용하였을까요? 다윗은 하나님께서는 주무시지 않는 분이라는 사실을 머리로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시편 121편 3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그러나 자신의 상황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 마치 하나님이 주무시는 것 같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입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게시지 않는 것 같고 도와 주시지 않는 경우에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전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며 나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믿음의 히스토리를 기억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