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행 16:31), 김덕선 목사

liefd 2024. 8. 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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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의 {탕부 하나님}이란 책에 보면 두려움에 기초한 맹종, 불순종만큼 위험하다는 장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탕자의 비유에서 형의 분노는 스스로 만들어 낸 감옥입니다. 예수님은 죄와 구원을 잃음과 찾음의 은유로 말씀하신 적이 많습니다. 형 같은 태도를 품은 사람의 첫 번째 징후는 삶이 자기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그냥 슬픈 정도가 아니라 분노와 원한이 깊어진다는 것입니다. 형은 자신이 착하게 살면 삶이 행해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들이 고난에 대처할 줄 모르는 것은 그들이 준수하는 도덕이 결과지향적이기 때문에 그들이 착하게 사는 이유는 선한 행실 자체가 즐거워서가 아니라 그런 계산적인 방식으로 환경을 통제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들은 자아상의 근거를 부지런한 노력, 도덕성, 소속된 엘리트 집단, 아주 똑똑한 지식 등에 둡니다. 알코올 중독자는 번번이 가족들을 실망시킵니다. 중독자의 아내는 고생의 결과로 엄청난 자기 연민과 독선적인 태도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남편을 날 몰라라 하면서도 그의 죄의 전력만은 늘 붙들고 늘어집니다. 그럴수록 중독자는 더 자기혐오가 싫어서 그 이유라도 술을 마십니다. 파멸의 악순환입니다. 반면에 탕자는 자신이 잘못한 것을 스스로 돌이켜 품꾼의 하나로 써달라는 마음으로 아버지께로 돌아옵니다전혀 예기지 못한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감격해 합니다. 

 

새해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시는 도전 가운데 하나는 믿지 않는 가족들을 전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전도하는데 있어서 세 가지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감동을 끼쳐야 합니다. 그리고 복음을 듣게 해야 합니다. 오늘 바울과 실라가 복음을 전한 대상은 간수와 그의 가족들입니다. 복음의 접촉점을 가진 곳은 감옥 안이었습니다. 복음을 전한 곳은 간수의 집이었고, 전도의 대상은 간수와 그의 가족들이었습니다. 전도에 있어서 복음의 접촉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1.어렵고 힘든 상황이 복음의 접촉점이 됩니다

 

바울 일행의 전도를 통해서 빌립보 교회 개척멤버 가운데  첫 번째 성도가 루디아입니다. 루디아 가족 전체가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사도행전 16장 14, 15절입니다. “두아디아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빌립보 개척멤버 가운데 두번째 성도가 오늘 분문에 나오는 점치는 여종입니다. 바울 일행이 기도하는 곳으로 가다가 이 여종을 만나게 됩니다. 이 여종은 정확하게 알아 맞히는 점궤로 주인에게 상당한 수입을 안겨주었습니다(16절). 쪽집게 점쟁이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귀신에 사로잡혀서 주인에게 큰 돈을 벌어주었습니다. 점치는 것은 귀신의 역사입니다. 

 

그런데 바울 일행을 따라다니면서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전하는 사람이라고 소리지릅니다(17절). 이 여종이 여러 날 동안 이렇게 하니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도 사람들의 마음 속에 복음을 점치는 것과 연관시킴으로써 복음의 신용을 떨어뜨리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바울이 귀신에게 명령합니다(18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녀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떠나갔습니다.  귀신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귀신이 무서워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능력과 권세가 있습니다. 

 

찬송가 가사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찬양을 부르기 시작하면 그 찬양은 영혼들을 해방시키고 구원할 것입니다. 예수의 이름은 병 고치는 능력 뿐 아니라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이 있습니다이 여종은 정신이 온전히 돌아왔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그 다음부터 점괘가 맞지 않는 것입니다손님이 자꾸 떨어지면서 여종의 주인들은 더 이상 돈 벌 소망이 끊어진 것을 보고 격분합니다

 

점치는 것은 악한 일이며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입니다하나님께서는 미신이나 악한 영의 힘으로 이윤을 챙기는 자들의 사업을 파멸에 이르게 됩니다주인들은 당장 매상이 떨어진 것을 생각하지이 여종이 회복된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그들의 관심은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돈에 있었습니다여종의 주인들은 악덕 기업주였습니다더 이상 이 여종에게서 수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장터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들은 바울과 실라를 로마의 식민지 하에서 치안 판사 역할을 했던 두 관리에게 데려갔습니다. 이 사람들은 유대인들인데 우리 성을 요란하게 하는 자들입니다(20, 21절). 우리 로마 사람들이 받아들어거나 허용되지 않는 풍습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저자 군중들은 일제히 일어나 바울과 실라를 고발하였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아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은 어렵습니다. 단순히 한 번 교회에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게 하는 일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됩니다. 또한 서로 너무 가깝고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더 많은 상처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다가갈 때는 모르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 이상으로 용기가 필요하며, 더 많은 사랑과 인내가 요구됩니다. 가족전도를 위해서 복음의 접촉점을 찾아야 합니다.  가족들이나 형제들 가운데 힘들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도움을 위하여 기도하고  감동을 끼쳐야  합니다. 

 

2. 사람의 감동을 끼쳐야 합니다 

 

치안 판사들이 관리들에게  바울과 실라의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고 간수에게 명령하고 든든히 지키라고 하였습니다(22절).   이런 명령을 받은 간수는 그들을 깊숙한 감방에 가두고 발에는 착고를 채워 둡니다착고에는 두 발이 찢어질 정도로 넓게 강제로 벌려 채워놓아 극도의 불편과 경련을 일으키게 하였습니다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자 다른 죄수들이 귀 기울여 듣고 있습니다고통스럽고 힘들때에 주님께 집중할 수 있는 것은 성령께서 붙들어 주실 때 가능합니다자신들의 문제를 하나님께 맡겼을 때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해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에 평안과 기쁨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의 터가 움직이고 감옥문이 다 열리고 죄수들이 묶고 있던 쇠사슬이 다 풀렸습니다고난 가운데 기도와 찬양은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간수가 자다가 깨어보니 이게 웬 일입니까감옥문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다 도망친 것으로 생각하고 칼을 뽑아 자결하려고 했습니다그때 바울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당신의 몸을 상하게 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다 여기에 있습니다.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여 뛰어 들어갔습니다. 간수는 죄책감으로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렸습니다. 어떻게 감옥문이 열렸는데 도망을 치지 않고 그대로 있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바울과 실라를 데리고 나가서 묻습니다.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30절) 간수는 지금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복음은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소식입니다. 바울과 실라의 사랑의 감동에 압도당한 간수는 어떻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느냐고 묻게 된 것입니다. 절박한 상황에 처한 인생에게 있어서 궁극적인 질문은 내가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어떤 가난한 중국인이 멀리 선교사를 찾아와 세례를 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선교사가 그에게 어디서 복음을 듣게 되었느냐고 묻자 그는 '저는 아직 복음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복음을 보았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선교사의 의문을 풀어 주려는 듯 영파에 사는 한 가난한 사람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 사람은 한때 아편 중독자에다 매우 격한 성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기독교에 접하면서부터 그의 모든 생활이 변화된 것입니다. 그는 아편을 끊었고 친절하고 상냥한 성격의 소유자가 되었습니다. 나는 바로 그를 통해 복음을 본 것입니다.' 오늘날에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에게서 복음을 듣기는 하지만 보지 못함으로 주님께 나오는 자들이 많지 습니다. 우리는 우리자신들에 대하여 복음을 전하는 자인가 아니면 복음을 보여주는 자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3. 복음을 듣게 해야 합니다

 

바울은 두려움에 떨고 았는 간수에게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고 말씀을 전합니다.  구원은 인간이 어떻게 잘 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에게 베풀어 주신 구원의 은혜를 받아들이면  되는 것입니다. 구원은 따내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바울이 여기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신자는 세상 사람들이 구원을 사모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나만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가족 전체가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그 간수의 집에 찾아가서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합니다(32절).

 

당신이 지금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주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아야 할 기회입니다. 전도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지만 사랑의 감동을 끼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바울이 먼저 구원의 복음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간수가 먼저 구원받고 싶다는 요구를 했던 것입니다. 그 배후에는 보통 죄수들과는 다른 바울과 실라를 통해서 뭔가 다른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도망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에도 불구하고 간수의 목숨을 구해주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믿는 주님이라면 나도 믿어야 되겠다는 마음이 너무 강하게 작용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간수는 그 밤 그 시각에 바울과 실라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가서 그 맞은 자리를 씻어주고 자기와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았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차려주고 간수와 온 가족이 다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아직도 믿지 않는 가족들에게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야 합니다. 언젠가는 교회에 나가갔다는 말만 믿지 말고 가족들에게 복음을 있는 곳에서 듣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을 때 기회를 포착해야 합니다, 사랑의 감동을 끼치는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있는 곳에서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합니다. 복음을 들을 때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그 마음문이 열려서 구원의 은혜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냥 교회에 나가기만을 기다리고 기도만 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해야 합니다. 바울과 실라는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도 자신이 풀려나기를 기대한 것이 아니라 그 감옥에 갇혀있는 영혼 가운데 구원받아야 할 영혼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교회에 오게 하는 일에 너무 시간을 보내지 않아야 합니다. 만약 그렇게 될 수 있다면 너무 좋은 일이지만 그게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전도하는 이유는 그 사람이 있는 곳에서 복음을 듣게 하고 그 영혼이 변화를 일으켜야 그 다음에 교회에 나가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불신자의 눈높이에서 교회를 다니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교회를 다닌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적란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이 돠고 두렵기까지 합니다. 용서의 은혜를 경험하지 못한 상태에서 설교를 듣는 것은 쥐 구멍이라도 있다면 숨고 싶은 심경일 것입니다.

 

가족들 가운데 복음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고 반대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포기하거나 미루지 마십시오. 물론 때를 기다려야 하지만 우리 가족들과 형제들은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그들을 반드시 구원해 내야 합니다. 그들이 신앙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아도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삶의 궁극적인 의미와 가치를 그들도 찾고 있습니다. 

 

영혼의 갈증이 없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단지 찾지 못한 것 뿐입니다. 어떤 일이 꼬이면 자신의 죄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고 힘들어 합니다. 그러나 이미 용서해 놓고 기다리시는 분이 계십니다. 나를 향하신 십자가의 그 사랑을 받아들이는 순간, 믿는 순간 그 사랑이 우리를 사로잡습니다. 가족들이 듣든지 아니듣든지 복음을 듣는 순간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만져주십니다.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택하셨으면 불러 주시겠지 하고 기다리기만 하지 말고 이제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사랑의 감동을 끼쳐야 합니다. 그 사람만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로마서 10장 14절을 쉬운 성경으로 읽어드립니다. “그러면 그들이 믿지 않는 분을 어떻게 부를 수 있겠습니까? 그들에게 선포해 주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그들이 들을 수 있겠습니까?

 

사도행전에 나타난 전도의 특징을 보면 개별적으로도 복음을 전파하지만 가족 단위로 전도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방문할 때 가족들은 물로 친지들과 친구들까지 함께 모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습니다바울 일행이 루디아와 그의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그들이 다 믿고 세례를 받습니다오늘 본문에서도 간수의 가족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크게 기뻐합니다.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곳은 교회만이 아닙니다. 어디서든지 복음이 들려져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병원에서도, 커피숍에도 공원에서도 비행기 안에서도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복음은 어디서든지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됩니다. 본문에  나오는 간수는 이미 직장에서 마음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그는 바울과 실라를 가정으로 초청하여 복음을 들을 때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가 하나님을 믿고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자신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도 은혜이지만 가족들이 주님을 영접하여 믿게 되는 것은 큰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이 오히려 복음의 접촉점이 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바로 그러한 상황이 사랑의 감동을 끼칠 때입니다. 교회 나오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복음을 듣게 하십시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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