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그 사람 때문에 힘들까, 존 타운랜드
남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란, 상대방을 자꾸 부정적 반응으로 치닫게 만드는 사람이다.
관계의 방정식은 두 부분으로 성립된다. 하나는 이런 사람들의 화를 돋우는 성향이고,
다른 하나는 여기에 휩쓸리는 당신의 취약함이다.
중요한 것은 당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대개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기도 하다는 사실이다.
바람직한 관계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책임을 지고, 함께 계획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함께 결정한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수시로 무력감과 좌절감을 맛보게 된다.
관계는 우리 삶에 필요한 수많은 것들을 배달하는 우체국과도 같은 존재다.
우리에게는 사랑과 안식, 은혜, 배려, 격려, 진실, 용서 및 그 밖의 무수한 것들이 필요하다.
나는 왜 그 사람 때문에 힘들까? 무언가를 느끼고 배려하고 상처받고 분노하고 사랑하고 미워할 수 있다면
당신은 내적으로 죽은 게 아니라 살아있는 것이다. 관계의 고통은 정상임을 기억하라.
만약 당신이 어떤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힘들다면 하나님이 그 분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 때문에 얼마나 마음 아파하시는지 보라(호 11:8).
상처받되 망가지진 말라. 상대가 당신에게 해를 끼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됩니다.
당신을 위해서도 그 사람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
연약함을 채우기 위해 관계를 형성하지 말라. 상대방의 강점을 찾는 것은 좋지만 그 사람이 당신의 약한 부분을 채워 주길 바라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과는 둘 중 하나가 될 게 분명하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상대방이 충족시켜 주지 못해 실망하거나, 아니면 그 사람이 모든 상황을 조정하고 당신에게 냉담하게 굴게 될 것이다.
왜 그 사람과 있으면 화가 날까?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파악하라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이 문제의 전부는 아니다. 한 사람의 행동과 태도는 그가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나타낸다.
열매만 보지 말고 나무 자체를 보아야 한다(마 7:17).
남을 힘들게 하는 사람의 특징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책임지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달리 말해 자신의 연약함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하지 않는다.
남을 힘들게 하는 사람은 자신을 더 중시한다.
그들에게는 자기의 경험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들과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이 사람들은 때로 분노에 가득차며, 때로는 스스로를 희생자로 여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삶과 감정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삶과 감정도 역시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것이 공감이다. 보통 사람들은 누군가를 힘들게 하면 자신의 잘못된 것을 알아차리고 이를 바로 잡는다.
그러나 남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더 중시한다. 자신이 분노에 가득 차며 스스로를 희생자로 여긴다.
그렇게 오랫동안 살아온 까닭에 그런 사고방식에 별로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
남을 힘들게 하는 사람은 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까요?
관계와 정서, 성장 영성 등 흔히 내면세계라고 부르는 것을 알거나 알지 못하는 게 문제일 수 있다.
또한 두려움 때문에 상대방의 반응이나 자신의 모습을 알려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특별하고
우월하다고 믿으며, 자신에게는 남다른 규칙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기심이 강한 사람은 끝없이 불행해 하면서도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못한다.
자신의 고통에만 몰두해서 그런 상황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