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극복한 믿음의 증인들3 (히 11:32), 김덕선 목사
사무엘
사무엘은 사무엘상 1장에서 15장에 걸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어머니 한나의 눈물의 기도로 얻은 아들입니다. 서원한 대로 사무엘을 하나님께 바칩니다(삼상 1:21-28). 이는 아들을 키우는 어머니의 즐거움을 포기한 것입니다. 사무엘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과 사람의 은총을 받으면서 자라갑니다. 일찍이 엘리 제사장에게 맡겨져 하나님의 율례를 배웠으며 성장 후 이스라엘의 사사요, 제사장적 기능을 담당하는 자로서 어두운 시대에 쉽게 이스라엘 백성을 늘 믿음으로 인도한 선지자입니다.
사무엘은 초대 왕 사울에 이어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을 부어 세우는 역할을 합니다(삼상 16:6-13). 그런데 이새의 여덟 아들 가운데 맏아들 엘리압의 외모를 보고 하나님께서 그를 왕으로 선택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막내 다윗을 이스라엘의 차기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사무엘상 16장 7절입니다.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사무엘은 당시에 사람들의 생각과 견해를 따르지 아니하고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였습니다. 사무엘의 믿음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회개하고 하나님을 돌아오게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상을 제거하고 하나님만 섬겼습니다. 사무엘상 7장 3, 4절입니다.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깨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렛 사람의 손에서 건져 내시리라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거하고 여호와만 섬기니라.” 이 시기에 일어난 미스바 성회는 이를 증명하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사
무엘은 신앙의 유산을 자녀들에게 계승하는 일에 실패했음을 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이 사무엘에게 찾아와서 우리에게도 왕이 있어야 되겠다는 것을 내세우는 또 하나의 구실이 되었던 것입니다. 사무엘상 8장 3절입니다. “그의 아들들이 자기 아버지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고 이익을 따라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 하느니라.” 지도자가 이익을 추구하고,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 하는 행위는 타락한 지도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출 18:21, 23:8; 신 16:19; 암 5:12).
다윗
다윗은 사무엘상 16장부터 열왕기상 2장에 걸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선지자 사무엘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아 이스라엘의 두번째 왕이 된 인물로 훌륭한 믿음의 소유자입니다. 사울 왕이 폐위되었던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울 왕이 위에 오른 후에 점점 교만하여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사무엘상 15장 23절입니다.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깨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사무엘상 17장 34, 35절입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 죽였나이다.” 다윗은 자신에게 맡겨진 책임을 생명을 걸고 이행했습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싸울 때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을 보게 됩니다. 다윗은 골리앗에게 이렇게 선포합니다. 사무엘상 17장 45-47절입니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애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의 손에 붙이시리라.” 결국 다윗은 하나님만을 믿었고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하게 됩니다.
다윗의 위대한 믿음 가운데 하나는 자신을 죽이려고 계속해서 추격하는 사울 왕을 보복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두번씩이나 사울 왕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직접 죽이지 않고 이렇게 대처합니다. 사무엘상 26장, 9, 10절입니다. “다윗이 아비새에게 이르되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그름 부음을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하고 다윗이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깨서 그를 치시리니 혹 죽을 날이 이르거나 또는 전장에 나가서 망하리라.”다윗은 원수갚는 것이 하나님께 있음을 분명히 믿었습니다.
다윗이 충신 우리아를 죽이고 그의 아내 밧세바와 동침한 죄를 짃게 됩니다. 이러한 범죄에도 줄구하고 나단 선지자가가 그의 죄를 책망하자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철저하게 회개하고 돌이키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시편 51편 2, 3절입니다.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나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열왕기상 1장 1-4절에 보면 다윗이 말년에 나이가 많아 늙으니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래서 왕의 시종들이 왕에게 젊은 처녀, 아비삭을 왕의 품에 눕게 하였습니다. 아비삭은 심히 아름다워 왕을 받들어 시종하였으나 왕이 잠지리는 같이 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노년에도 끝까지 신앙의 순결을 지키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어려운 상황 앞에서 하나님이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하실 수 없다고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하셨습니다. 붕어빵처럼 틀에 찍어내지 않으시고 다양한 개성, 사회적 상황에 맞게 그들을 들어 쓰셨던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와 같이 인간적인 결점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드온은 겁이 많았고, 바락은 우유 부단했으며, 삼손은 경솔하여 잡기를 좋아하였고, 입다는 성급하게 맹세하였으며, 다윗은 밧세바와 동침하는 죄를 범했고, 사무엘은 부주의했습니다. 그들 중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열심이 그들을 사용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