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이만 때가 되면

liefd 2024. 10. 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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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 때가 되면 생각이 많아지고 복잡해지고 때로는 우울해지곤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더 이상 울지는 않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연말이 되면 잘 하고 싶었는데 잘 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한 자신의 모습 때문에 통곡을 했던 시간들이 생각나곤 합니다.

 

제는 울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마음으로 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이제는 잘 할 수 있다는 용기도, 잘 해야 하겠다는 열정도 식어지는 것 같아서 위기감을 느끼곤 합니다.

 

새롭게 뭔가 하고 싶은데 누군가 작은 힘이 되어주면 하겠는데 생각만 많지 속 시원하게 뭔가 할 수도 없는 것 같아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고 새로운 동기부여를 해야 하는데 이제는 겁이 나기도 하고 심란해지기도 합니다.

 

그저 이렇게 기도할 뿐입니다.

 

하나님 저에게 생기를 대언하여 먼저 제가 살고 성도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종이 되게 하소서.”

 

오랫동안 바싹 마른 에스겔 골짜기의 뼈들처럼 만지기만 하면 부서질 것 같은 모습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물었지만 에스겔은 YESNO도 하지 못하고 주께서 아십니다고 토로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생기를 대언하라고 하십니다.

 

그때에 생기가 들어가 뼈들이 살아나고 서로 연결되어 믿음의 군대가 됩니다.

 

바로 그러한 생기가 우리에게 꼭 필요합니다.

 

에스겔 골짜기의 기적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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