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을 치료하신 예수님(막 1:29-45), 김덕선 목사
1. 예수님은 왜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셨을까요?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메시야가 오셔서 정치적 일을 하실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병든 자들을 치료하는 일을 가장 먼저 하셨습니다. 이것은 메시야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아자 의외의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길은 육체적 고통이 치료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하시려는 것은 우리 안에 잘못되어 아픈 부분을 고쳐 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육체의 질병보다 더 심한 병들을 고치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영적으로 너무 메말라 있어 영적인 병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아들은 먼저 육체의 질병을 고쳐 주심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고 마음 문을 열게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병든 사람들을 치료해 주신 것은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2.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신 예수님(막 1:29-30)
어느 가정에 환자가 있을 때 그 집 식구 전체가 그 병에 달라붙어야 하고 다른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것입니다. 베드로의 집에 장모가 열병에 걸리는 바람에 집안 꼴은 엉망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때 사람들은 예수께 이 일을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가지고 예수께 말씀드리는 것을 아주 좋게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장모에게 두 가지를 하셨습니다. 하나는 그의 손을 잡으신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를 일으키신 것입니다. 환자는 누군가 자기 손을 잡아 주면 좋아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손을 잡아주신 것은 우리의 질병을 가져가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여자를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그냥 환자를 세우신 것이 아니라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의 장모의 손을 잡아 일으키셨을 때 예수님의 능력은 즉각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육체적이거나 영적인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 의사이십니다.
막 1:32-33절에 보면 사람들의 병은 두 종류였습니다. 하나는 모든 육체의 질병이었고, 다른 하나는 정신적으로 귀신이 들려 미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모두 치료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다양한 병에 걸려 고통받는 자들의 고통을 다 없애 주셨습니다. 즉 그들의 병을 다 가져 가신 것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으로 멀러질수록 마음이 악하게 됩니다. 마음의 상태는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정신적 거리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귀신들린 것은 가장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완전히 사단의 영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예수님은 단번에 귀신들린 사람을 사단의 세력에서 풀어 주셨습니다.
3. 병을 고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막 1:38-39)
예수님은 어디까지나 병을 고치고 귀신을 좇아내는 것을 수단으로 사용하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오신 근본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이 일을 하신 것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하고 복음에 그들의 마음의 문을 열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근본 목적은 전도에 있었습니다. 전도는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사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를 알게 됩니다. 믿음으로 사람들의 병을 고치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을 능력있게 전하는 것이 모두 성령의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한 한센환자를 만났습니다. 이 사람이 예수님께 나아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사람은 이 병이 하나님이 저주하신 병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병이 나으리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감히 예수님 앞에 나왔습니다.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절망이고 자포자기입니다. 이 사람은 절망을 이기고 예수님에게 나왔습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이 사람은 자기 병이 낫는데 필요한 것은 오직 하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주님이 원하시는 것입니다. 자기는 감히 병을 낫게 해달라고 할 처지가 못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