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생활(로마서 8:14), 김덕선 목사
한국역술인협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점술인(역술인+무속인) 수는 적게 잡아서 45-55만 명에 달한다고 주장합니다. 줄잡아 19세 이상 성인인구 70∼80명당 1명은 무속인 또는 역술인이라는 계산입니다. 관련 매출규모는 인터넷 점술 산업을 포함할 경우 2조 5,000억원에서 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요즘 새롭게 등장한 것이 점집을 백화점식으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한 건물 안에 각종 점술인들이 자리 잡아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한 번에 해결한다는 것입니다. 2천 년대에 들어와서는 대학 주변에 점치는 카페들이 유행이라는 기사도 있습니다. 시간도 보내고, 차도 마시고, 데이트도하며 심심풀이로 점도 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이 심심풀이로 점을 친다는 것을 믿을 수 있습니까? 어떤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이 할일 없이 무슨 점이냐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현실입니다.
젊은이들도 그런데 나이든 사람들은 더 하겠지요.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불안 때문입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 건강에 대한 불안, 일자리에 대한 불안입니다. 불안과 막연한 두려움이 현대인을 강퍅하게 만들며, 병들게 만들고 결국 별것 아닌 무속에 자신의 인생을 맡기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평안하십니까? 여러분은 이와 같은 불안에 떨고 있지는 않습니까? 미래에 대하여 불안해합니까? 아니면 안심하십니까?
당신이 미래의 불안을 해결하는 방법은 단 한가지입니다. 누가 무엇이라 해도 대답은 같습니다. 그것은 성령 충만입니다. 오늘도 미래를 푸는 열쇄가 성령 충만이라고 한다면 모든 것의 해답이 성령 충만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억지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입니다. 기독신자가 미래를 살아가는 생활의 키는 성령의 지배 아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그것 자체가 미래를 불안하게 하고 확실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령께 지배를 받으며 생활하면 어떻게 됩니까?
성령님은 불확실한 안개 같은 인생에 오셔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성령님 우리 인생의 나침반이 되십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불안에 떨도록 그냥두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아야만 하는 것입니까? 우리는 많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21세기 정보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불안과 두려움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미래에 대하여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습니다. 나에게 내일, 아니 한 시간 뒤에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미래에 나는 무엇을 하며, 어떠한 상황에 처하게 될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다만 추측하고, 기대할 뿐입니다. 그래서 재미 삼아 점도보고 신문에서 오늘의 운세를 뒤적이지만 사실은 재미나 농담이 아닙니다. 막연한 불안감 때문입니다. 점집을 찾는 사람들은 정치인, 변호사, 연예인, 학부모 등, 사회 각 분야에 걸쳐 다양하다고 말을 합니다. 더욱더 놀라운 사실은 기독신자들 까지도 점집을 찾는 다는 사실입니다. 이와 같은 신앙인들은 교회는 다니지만 성령에 대하여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저와 여러분은 어떻게 이 두려움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습니까?
당신을 인도하시는 성령님을 인정하십시오.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이 세상에 고아처럼 홀로 두지 않았습니다.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요 14:18)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보내 주신분이 성령님입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에게 성령님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고아로 두지 않고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내일을 인도하시고 우리의 인생을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로마서 8장14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은 사람, 그리고 그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은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다는 말입니다. 여기에서 ‘인도하다’는 말은 헬라어로 ‘아고(ag-o)’입니다. 이 헬라어는 아주 구체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단어입니다. 단순히 안내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데리고 함께 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함께 동행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시하고 지휘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영향력과 힘을 가한다는 의미를 포함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의 인도는 우리와 함께하며, 지휘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입니다. 그분께 자신을 온전히 내려 놓으십시오. 그 순간부터 성령님은 우리의 인도자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