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시험하시는 이유(창세기 22:12), 김덕선 목사
창세기 22장 1절입니다.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본문 12절입니다.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일생에 그의 믿음을 열 번이나 시험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그의 가족과 고향을 떠나야 하는 일, 그런데 가나안에 도착했는데 기근이 들었던 일, 애굽에서 바로의 고관에게 납치당한 일, 네 왕과의 전쟁, 하갈과 동침한 일, 할례를 행하도록 명령받은 일, 아비멜렉에게 사라가 납치당한 일, 자식을 낳아준 하갈을 떠나게 한 일, 이스마엘을 떠나게 한 일, 제단에 이삭을 제물로 바치는 일입니다. 오늘 분문에서 아브라함은 마지막 10번째의 시험에 비로소 합격하게 됩니다.
1. 하나님이 주시는 시험의 목적은 신자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외하는 데 있습니다.
반면에 사단이 주는 시험의 목적은 신자로 하여금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여 자기중심의 삶으로 살아가게 합니다.
출애굽기 20장 20절입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임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십계명을 주신 것은 그들을 시험하기 하기 위함입니다. 시험의 목적은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부모와의 불편한 관계로 인하여 도저히 공경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말씀에 순종할 수 없는 상황 가운데서 그래도 순종하는지 여부를 시험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하셨는데 이것은 인간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시험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무엇으로 시험하셨을까요? 창세기 22장 2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2.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시험하시기 위하여 하나밖에 없는 사랑하는 아들을 번제로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번제란 짐승을 제물로 잡아 죽인 후 각을 떠서 불에 태워 제물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입니다.
레위기 1장 12-13절입니다. “그는 그것의 각을 뜨고 그것의 머리와 그것의 기름을 베어낼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을 다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에 벌여 놓을 것이며 그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실 때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문제를 가지고 우리에게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우리는 그 순간 하나님께 대해 회의를 하거나 실망하는 자리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또한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요구한다고 거부하거나 불순종해서는 안됩니다.
3.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해할 수 없는 상황 가운데서 순종하는 믿음을 보기를 원하십니다. 아브라함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 가운데서 순종하는 믿음을 보일 때 하나님께서는 항상 큰 복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창세기 22장 16-18절입니다. “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시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한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생애를 통해 세 가지 관계를 통하여 시험하셨습니다. 제일 먼저 아브라함과 조카 롯의 땅 문제, 물질 관계를 시험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조카 롯과 다투기 보다는 자신이 양보하고 롯이 원하는 땅을 먼저 선택하라고 하셨습니다.
4. 아브라함은 물질 관계보다 인간관계를 더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성경에 보면 돈을 목적으로 삼고 인간을 수단으로 삼는 사람을 하나님은 쓰시지 않으십니다. 또한 아브라함은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시험에서 인간 관계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브라함이 아무리 믿음이 좋다 하더라도 아들 이삭이 반항하거나 도망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없습니다. 아브라함은 자기의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하여 아침에 일찍 일어나 두 사환과 이삭을 데리고 떠났습니다. 아브라함이 거주하고 있는 브엘세바에서 모리아 산까지는 무려 80 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당시 아브라함의 나이는 137세이고, 사라의 나이는 127세(죽을 때 나이), 따라서 이삭의 나이는 37세였습니다. 더구나 이 코스는 삼일이 걸리는 먼 길이었습니다.
갈 때에 번제에 쓸 나무 가지는 쪼개어 사환들이 지고 가게 하였습니다. 모리아 산 아래에 도착하자 사환과 나귀는 그곳에 머무르게 하였습니다. 거기서 아브라함은 이삭에게 짐을 지우고 산에 오르기시작했습니다. 아브라함은 불과 칼을 들었습니다. 이삭이 아버지에게 이렇게 질문합니다. 불과 나무는 있지만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 순간이 아브라함에게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고 대답합니다.
5.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지시하신 곳에 이르렀을 때 그는 그곳에 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았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기 위하여 밧줄을 묶을 때에도, 그리고 나무 단 위에 누릴 때에도(10절), 일체 반항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아브라함이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고 할 때에, 이삭 역시 순한 어린 양처럼 순종하였습니다.
6. 아브라함이 어떻게 자기 아들 이삭을 제물로 잡아 죽이려고 했을 때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첫 번째 추측은 하나님께서 설마 죽이지 않을 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 추측은 아브라함은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세 번째 추측은 죽은 자를 다시 살려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성경은 뭐라고 말씀하고 있을까요?세 번째 추측입니다.
히브리서 11장 17-19절입니다.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그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그가 하나님이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다급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창세기 22장 11절입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 이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엿으니 내가 이제야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아브라함이 칼을 들었을 때 아브라함의 마음 속에 이삭은 죽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바브라함에게 네 아들 이삭에게 손을 대지 말라고 하셨을 때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돌려받은 것이었습니다.
7. 사단의 시험은 사람이 죄를 짓도록 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시험은 사람의 마음의 상태를 확인하며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마지막 시험은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제물로 바치는 것, 즉 인정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다는 것은 자신이 가장 아끼는 것까지도 내려놓는 것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