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의미

 

갈라디아서 3장 13절에서 사도 바울은 십자가의 의미를 한 절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저주 모티프가 고대세계의 박식한 유대인에게는 분명하게 이해가 되었지만 오늘날 우리에게는 매우 낯설기 그지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저주”라는 개념 자체가 미신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저주”는 의미가 약간 다릅니다.

 

저주는 축복의 반대말입니다.

 

구약 성경에서 저주는 하나님의 부정적인 심판을 가리킵니다.

 

저주의 뿌리는 신명기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언약을 세우고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주시는 장면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모든 언약에는 부가조항이 있었고, 부가조항에는 언약을 지킨 자들이 받는 상급과 언약을 어긴 자들이 받는 징벌이 포함되었습니다(신 11: 26-28).

 

저주는 하나님이 불순종하는 자에게, 자신의 거룩한 율법을 어긴 자들에게 내리시는 심판입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죄로 인해 인간이 받게 될 형벌로부터 구속의 축복을 지속적으로 누리게 되는 결정적인 사건입니다.

 

신앙은 저주에서 축복으로 실제적으로 바뀌는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