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liefd
2025. 1. 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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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교회에서 식사를 하면서 어떤 분이 식사 기도 시간에 "하나님, 금년 한해 동안 아무 한 것이 없어서 죄송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다른 분이 "왜 한 게 없어요? 많죠."라고 말하셨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두 분의 말이 다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 것도 한 것도 없다고 하신 분은 꼭 해야 하는 것을 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기도한 것입니다.
한 것이 왜 없느냐고 반문하신 분은 그래도 이런 저런 것들을 많이 했다는 뜻일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 인생을 마무리 할 때도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고 고백하지 않을까? 걱정이 듭니다.
물론 나름대로 많은 것을 해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정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했던 시간과 물질과 재능은 얼마나 될까?
내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 때문에 구원받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장 가깝게 지냈던 사람에게 따뜻하게 대하지 못하고 후회할 일만 쌓아오지 않았는가?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은 너무 짧습니다.
우리 인생의 남은 날을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서로 받아주고 아껴주며 살아갑시다.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는 그런 사람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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