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아직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liefd 2025. 2. 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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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목요일 10시경 평소에 늘 존경해왔던 신복윤 교수님이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알게 되는 순간 적잖게 놀랐습니다.

 

조만간에 한번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되겠다고 벼루고 있었는데 기회를 놓쳤다는 아쉬움이 너무나 컸습니다.

 

언제나 젠틀맨 교수님으로 저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늘 아껴주셨습니다.

 

이전에 돌아가신 권사님들과 청년 때에 한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셨기 때문에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은 수원에 있는 조용한 음식점에서 담소를 나누며 즐거워했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의 목회에 가장 힘들 때 멘토가 되어 주시고 여기까지 이끌어 주셨는데 이제 정신을 차리고 인사를 드리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삼성병원 장례식장에 가서 막내아들에게 너무 궁금해서 아버님 갑자기 어디가 안좋으셨냐?”고 물었습니다.

 

연세가 워낙 많아서 노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아버님 올해 연세가 91세입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80대 초나 중반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렇게 건강하셨는데?

 

늘 가까이 계신 것 같아서 늙지 않는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문득 이런 생각이 납니다.

 

늦는다는 것이 가까운 사람이 한 사람씩 떠나는 것이구나.

 

이제 가까울수록 더욱 찾아 뵙고 인사드려야 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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