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last)
영어로 “last”란 단어는 명사로는 “마지막”, 동사로는 “계속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오늘은 2018년 마지막 주 예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내일은 2018년 마지막 날 송구영신에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마지막이 되면 생각나는 단어가 있습니다. “시원 섭섭하다.”많이 힘들었던 사람은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 것이고, 아쉬움이 남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이 때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모든 것을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십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잘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때에 맞추어 아름답게 살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늘어나는 것이 있다면 “아쉬움”입니다. 연세 드신 부모님을 찾아가 뵙고 돌아올 때 그렇게 아쉽습니다. 정든 직장을 떠나서 이직할 때 묘한 허탈감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을 시집 장가 보낼 때 부모님들은 해주지 못한 사랑 때문에 가슴이 아립니다. 우리가 겪어야 하는 숱한 아쉬움은 어디로 연결되어야 할까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온갖 아쉬움을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이어가기를 원하십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불후의 작품을 남기고 싶어합니다. 아쉬움은 영혼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싸인입니다. 지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을 갖고 매 순간을 아름답게 장식합시다.
인생의 마지막은 하나님의 시작이라는 신호입니다. 이래도 저래도 아쉬움이 남는 것은 영혼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잇는 연결고리입니다. 인생의 라스트를 멋있게 끝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