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제사장의 자녀 교육의 실패(삼상 2:32-36), 김덕선 목사

몇 년 전, 타임지에 “부모의 자녀교육” 이란 특집이 실렸습니다. 여기에 다음 몇 가지를 경고하였습니다.

첫째, 부모는 자신의 정서적인 불안을 아이들에게 발산하지 말라.

알콜 중독자인 아버지가 집에 들어와 부인을 폭행하자 속상한 어머니는 아들에게 화풀이를 하여 아들의 뺨을 때렸습니다. 부부간의 다툼이 자녀의 상처가 되지 않도록 주의 하여야겠습니다.

둘째, 아이들이 부모에게 말 할 때 똑바로 바라보고 잘 들어주어라. 

6살부터 12살까지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충분히 자기 의사를 밝힐 수 있고 언어도 구사할 수 있으며 호기심이 많아 부모에게 지속적으로 질문을 합니다. 어느 교육가의 말에 따르면 아이들은 태어나서 15살이 될 때까지 약 50만 번 정도 부모에게 질문을 하는데 이때가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요, 제 대로 된 사람으로 키울 수 있는 기회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하였습니다.

셋째,부모의 역할은 완전하고 귀중한 직업중의 직업임을 잊지 말라(best full time gob).

어느 훌륭한 선생님 보다 더 좋은 교사가 부모입니다.

넷째, 아이의 요구, 희망, 꿈을 정확히 발견하도록 노력하라.

 만드신 주님에게 아이의 재능을 알게 하여주시고 발견하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여야 합니다.

다섯째, 아이들에게 자기를 귀중히 여기게 되도록 가르쳐라.

넌 하나님의 형상, 천국 백성, 천사들이 널 따른다, 주님이 널 사랑하신단다 라고 속삭여 주십시요.

여섯째, 인생여정에서 만나는 문제를 회피하지 않도록 돌파하는 힘을 키워주어라.

천하에 우리하나님 같은 분은 없단다. 창조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신다 주님이 널 도와주신다. 그분께 기도하여라 라고 가르치십시요.

 

이것만 가지면 어디서든지 승리하고 큰 인물 될 수 있습니다.

 

'엘리' 는 자식들의 신앙문제에 관심이 깊지 않아 자식 교육에 실패한 아버지가 되었고, 그의 가문은 망하고 말았습니다. 엘리에게는 '홉니'와 '비느하스'라는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장차 아버지의 대를 이어 존귀한 제사장 직분을 감당해야할 사람들이었으나 신앙교육의 실패로 저주받은 사람의 대명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선택 된 자들이었으나 스스로 그 축복을 포기했습니다. 그들은 자랑스러운 가문의 후손이었으나 스스로 그 영광을 버렸습니다.

 

삼상2:12절에서 성경은 이들을 "불량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왜 이들이 이렇게 되었습니까? 삼상 2:12에서 말하기를 그들이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더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홉니' 와 '비느하스' 는 하나님의 존재를 몰랐던 것이 아니고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하나님은 종교적인 하나님 즉 이방의 신들과 다름없는 관념속의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들의 문제는 궁극적으로 그 분의 뜻을 행하려고 하지 않았으며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하나님을 무시한데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제물을 훔쳤고 회막 문에서 봉사하는 여인들과 관계를 가지는 음란한 짓을 자행하였습니다. 본문 23절에는 그 아비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느냐 내가 너희의 악행을 이 모든 백성에게서 듣노라" 라고 하여 아버지가 알았지만 엄하게 다스리지 않고 미온적으로 대하였으므로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게 되었습니다.

 

24절에 "내 아들아 그리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과케 하는도다"라고 하여 아들의 악행을 뜬소문으로 취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삼상 2:29에 말씀하시길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겼다.”고 하셨습니다. 신앙적으로 분명히 빗나가고 있음을 알면서도 “세월이 가면 스스로 깨닫게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그냥 내버려두었습니다. ‘장성하면 언젠가 하나님을 알게 되겠지’하다가 너무 늦었습니다.

 

부모 된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자녀들의 신앙을 다시 한 번 점검하십시오. 주일성수는 잘 하고 있는지.....십일조는 제대로 하는지.. 교회학교에서 ‘알아서 잘 가르치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관심이 없었던 엘리의 전철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녀의 앞길을 망하게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다른것에 실패하면 다시 세울 수 있지만 신앙교육에 실패하면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자녀교육에 무심했던 엘리 가정에 하나님의 심판이 내려졌습니다. 언약이 파기 되고, ‘이가봇’, 즉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고 가문이 멸절되는 저주가 왔습니다. 그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전쟁에 나가 죽고 법궤는 적들에게 빼앗기고 이 소식을 들은 엘리는 의자에 앉았다가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고 말았으며, 그의 며느리는 아이를 낳다가 아이와 함께 죽는 순간 "이가봇" 이라고 외치며 죽었는데 그 말의 뜻은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종교 심리학자 스펜스 박사가 미국의 크리스천 1,000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교회에 입교한 연령은 548명은 20세 이전에, 337명이 30세 이전에, 96명이 40세 이전에, 겨우 15명만이 40세에서 50세 이후에 입교한 자들이었고, 50세 이후에 입교한자는 4명이었다고 하였습니다.

 

닥터 벤슨이란 분의 통계에 의하면 “전체 교인의 75%가 유년주일학교 출신이고, 교회에서 봉사하는 제직과 직원들의 85%가 유년주일학교 교육을 받은 자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통계는 어려서 신앙교육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