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여호사밧의 낯(왕하 3:14), 김덕선 목사

liefd 2024. 2. 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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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가 가로되 내가 섬기는 만군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만일 유다 왕 여호사밧의 낯을 봄이 아니면 당신을 향하지도 아니하고 보지도 아니하였으리이다

 

유다의 여호사밧이 왕으로 통치하던 18년이 되던 해에 이스라엘에는 아합의 아들 요람이 왕으로 12년 통치하였습니다(1). 아합의 아들 요람 왕은 여호와께 악을 행하였으나 자기 부모처럼 악하지는 않았습니다. 자기 아버지가 만든 바알의 기둥 우상들을 제거하였습니다(2).

 

그러나 요람 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죄의 길로 인도한 여로보암을 그대로 본받아 범죄하고 거기서 떠나지 못하였습니다. 사람이 한번 잘못된 길로 가면 그 후에 사람들까지도 계속 그 길로 간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람이 한번 잘못되면 거기서 돌이킨다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모양입니다.

 

당시에 모압의 메사 왕은 해마다 양 10만 마리, 숫양 10만 마리의 털을 이스라엘 왕 아합에게 조공을 바쳤습니다(4). 그런데 아합 왕이 죽자 요람 왕은 이스라엘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요람 왕은 즉시 사마리아에 나가 모든 병력을 소집하였습니다.

 

그리고 유다의 여호사밧 왕에게 전갈을 보냈습니다(6). 모압 왕이 나를 배반하였습니다. 당신은 나와 함께 모압을 치겠습니까?(7) 그러자 여호사밧 왕이 이런 회답을 보냈습니다. “내가 싸우러 가겠습니다. 나의 백성과 당신의 백성은 일반입니다. 그러면 어느 길로 공격하려고 합니까?” 요람 왕은 에돔 광야 길로 공격하려고 합니다라는 전갈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은 에돔 왕과 함께 모압을 치려고 나섰습니다(9). 그런데 그들이 광야 길을 돌아 7일 동안 진군했을 때 그만 사람과 가축을 먹일 물이 떨어졌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의 요람 왕이 슬퍼하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 세 왕을 모압 왕의 손에게 넘겨주시려고 이곳까지 불려내셨구나’.

 

이스라엘 요람 왕은 지금 이렇게 어려운 궁지에 처한 책임을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모압을 치려고 하는 명령을 요람 왕 자신이 내려놓고 하나님이 오히려 자기들을 죽이시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범죄한 것을 깨닫고 회개하기는 커녕 자책감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도움을 구하기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그런 마음조차도 없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 찾아왔을 때에도 더 이상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여호사밧 왕은 이렇게 대처하였습니다. 본문 11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여호사밧이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께 물을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없느냐 이스라엘 왕의 신복 중에 한 사람이 대답하여 가로되 전에 엘리야의 손에 물을 붓던 사밧의 아들 엘리사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사밧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하나님께 물어야 한다는 사실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11). 여호사밧은 엘리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진실한 예언자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세 왕은 엘리사에게 내려갔습니다. 엘리사는 이스라엘 왕을 보고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당신의 부모들의 선지자들에게 물어보십시오?

 

아니오, 우리가 당신을 찾아온 것은 여호와께서 우리 세 왕을 불러 모아 모압 왕의 손에 넘겨주려고 하기 때문이요(13). 이스라엘 왕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모압 왕의 손에 넘겨주려고 하기 때문에 우리가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하든지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스스로의 힘으로는 하나님께 도움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내가 만일 유다 왕 여호사밧의 낯을 봄이 아니면 당신을 향하지도 않고 아니하고 보지도 아니하였으리이다”(14). 하나님께서는 여호사밧의 낯을 보고 어려운 상황에서 피할 길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낯을 보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려운 상황에서 피할 길을 주셨습니다(14:20).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낯을 보고 조카 롯을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에서 구출하셨습니다(19:29).

 

엘리사는 거문고를 타는 사람을 블러 달라고 했습니다. 거문고를 타는 자가 거문고를 탈 때 엘리사가 감동을 받아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도랑을 믾이 파십시오. 당신들이 바람과 비를 보지 못해도 이 골짜기에 물이 가득차서 당신들과 짐승들이 마시게 될 것입니다(17). 이런 일은 여호와께서 보실 때 아무 일이 아닙니다. 여호와께서는 모압 사람들을 당신들에게 넘겨주실 것입니다(18).

 

다음 날 아침 제사 시간이 되었을 때 에돔 쪽에서 물이 흘러 들어왔습니다(20). 순식간에 그 일대가 물로 가득찼습니다. 모압 사람들은 그 세 왕들이 자기들을 치려고 한다는 소식을 듣고 젊은 자나 늙은 자나 무기를 들 수 있는 사람은 모조리 소집하여 국경지대에 배치하였습니다(21).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 해가 물에 비치고 있었습니다. 모암 사람들에게는 그 물이 마치 피처럼 보였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이것은 자기들끼리 싸워 죽인 것이 틀림없다. 자 가서 진지를 약탈하자고 했습니다(23). 그러자 이스라엘 군들이 달려들어 그들을 쳤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모압 군대들이 착각을 일이켜 이 전쟁을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나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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