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제 2차 선교 여행, 김덕선 목사
저희 교회에 처음으로 오신 분이 언제나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예람이란 무슨 뜻입니까? 예수의 바람을 일으키는 예수의 사람이란 뜻입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에 보면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즉 예수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갖추어야 할 중요한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예람맨은 예수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서로 옆에 계신 분들에게 이렇게 인사하시기 바랍니다. ‘예수의 증인이 됩시다’.
예수의 사람은 누구를 만나든지 예수님을 자랑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서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예수님을 믿으면 얼마나 좋은지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의 일행이 제1차 선교여행을 마치고 사도행전 14장 27절에서 이렇게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르러 교회를 모아 하나님이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것을 고하고.”
지난 주에 하나님이 보실 때는 전도와 선교가 같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선교여행을 통해서 많은 것을 경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교보고를 통해서 하나님이 함께 행하신 모든 일을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도 바울은 선교 보고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믿음의 문을 어떻게 열어 놓으시는가를 나누고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에서 사도 바울과 바나바가 선교사로 파송받게 됩니다. 사실 안디옥 교회는 이방인 최초의 교회입니다. 제1차 선교여행은 사도행전 13-14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 1차 선교여행에서 처음에는 바나바가 선교여행의 중심인물로 등장하지만 중간에 사도바울이 선교의 중심인물로 바뀌게 됩니다. 사도행전 13-14장에서는 제1차 선교여행의 코스가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안디옥⇨실루기아 ⇨(배타고) ⇨살라미 바보 ⇨(배타고)⇨버가⇨비시디아 안디옥⇨이고니온⇨루스드라⇨더베⇨루스드라⇨이고니온⇨비시디아 안디옥⇨버가⇨앗달리아⇨(배타고)⇨안디옥.
제2차 선교여행은 사도행전 15장 36절부터 18장 22절까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2차 선교 여행의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안디옥⇨다소 ⇨더베 ⇨루스드라 ⇨바시디아 안디옥⇨드로아⇨(배 타고)⇨네압볼리⇨빌립보⇨데살로니가⇨베뢰아⇨(배타고)⇨아덴⇨고린도(◆사역의 중심지 데살로니가전.후 갈라디아서 ⇨겐그리아 ⇨(배타고) ⇨에베소 ⇨(배타고)⇨로도⇨(배타고)⇨가이사랴⇨예루살렘⇨안디옥⇨
제 2차 선교여행에서 사도 바울은 바나바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 1차 선교 여행에서 복음을 전했던 지역을 방문해서 성도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사도행전 15장 36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수 일 후에 바울이 바나바더러 말하되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하자 하니.”
선교여행은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그곳을살펴야 합니다. 거기에 무엇이 필요한지? 계속되는 방문과 선교편지를 통해서 함께 나누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선교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전도와 선교를 하면서 우리가 언제나 놓쳐서는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 일행은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파하고 거기에 교회들을 세우고 제자들을 양육하여 거기에 사람을 심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다시 그곳을 방문하여 성도들의 신앙을 돈독케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제1차 선교여행에서도 사도 바울의 일행은 그렇게 했습니다. 왜냐하면 언제는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환난을 겪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14장 22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거하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고.”
제 2차 선교여행에서도 사도 바울의 일행은 선교 현지의 교회들과 성도들의 마음을 굳게 하였습니다. 사도행전 16장 4-5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여러 성으로 다녀갈 때에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의 작정한 규례를 저희에게 주어 지키게 하니 이에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어지고 수가 날마다 더하니라”
우리 교회는 수년 전에 몽골의 선교여행을 갖다 온 후에 단기선교사를 파송하였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목회자 자녀 학교 MK SCHOOL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캄보디아 선교 여행을 갖다 와서 그 지역을 위하여 기도하고 캄보디아 신학생들을 위하여 선교사역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또한 말레이지아 선교탐방을 통해서 그곳에 무엇이 필요한지 우리가 확인하고 돌아왔고 앞으로 선교사역을 위한 새로운 장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예람교회를 통하여 선교사역을 이루시는 현장을 위하여 기도하고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지속적인 관심과 갖고 함께 나누기를 기대합니다.
제 2차 선교여행에서는 사도 바울과 바나바과 결별하게 됩니다. 그렇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마가를 데리고 가는 문제에 대해서 서로 간에 견해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1차 선교여행에서 사도 바울과 바나바가 버가에 도착했을 때 마가 요한이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사도행전 13장 13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들이 바보에서 배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니 요한은 저희에게서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제 2차 선교 여행에서 사도 바울은 마가 요한을 데리고 가자는 바나바의 견해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했습니다. 마가 요한은 바나바의 조카이기 때문에 더욱 미묘한 관계가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그래도 그렇지 결정적인 순간에 집으로 돌아간 마가 요한을 데리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사도행전 15장 37-38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바나바는 마가라 하는 요한도 데리고 가고자 하나 바울은 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떠나 한 가지로 일하러 가지 아니한 자를 데리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 하여”
이와같이 선교여행에 있어서 인간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들과의 불편한 관계로 인해 서로 갈라지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사도 바울과 바나바와 같은 신앙의 지도자 위치에 있었지만 서로의 견해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한번 실수했던 마가 요한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었는데 반해 바나바는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더 주자고 하였습니다. 물론 그 후에 사도 바울과 마가의 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 4장 11절에서 누가를 향하여 “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저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이와 같이 선교 사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역이 바로 관계의 회복입니다.
결국 사도 바울은 실라와 함께 제 2차 선교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비록 사도 바울과 바나바가 결별하였지만 선교 사역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사도 바울 일행은 복음의 진보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의 선교 여행의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도 바울과 바나바를 파송한 안디옥 교회는 그 교회를 중심으로 여러 교회들들 세우고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사도 바울의 선교 전략은 항상 도시의 중심에 집중적으로 선교하였습니다. 이것은 그의 선교 전략 중에 하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루 속히 가급적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도시 중심의 전도 방법을 택한 것 같습니다. 제가 선교현지를 다녀본 결과 오늘날도 하나님께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계의 사람들을 불어 모아서 그들에게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 일행은 선교사역은 언제나 성령의 사역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었습니다. 제2차 선교여행에서 사도 바울의 일행은 본래 남쪽 갈라디아를 거쳐서 소아시아의 에베소에 가고 싶었습니다. 여기서 소아시아란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등을 집중적으로 선교하기를 워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막으셨습니다. 사도행전 16장 6-7절 말씀에 보면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는지라”
그렇습니다. 전도와 선교의 주체는 성령입니다. 우리가 전도할 때에도 선교할 때에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가야 합니다. 사도 행전 16장 9-10절 말씀에 보면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가로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이 환상을 본 후에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성령께서는 사도바울에게 마게도냐인의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마게도냐란 오늘날 터어키의 맞은편, 이스탐불, 그리고 스페인과 바나 건너 영국까지 복음을 전파하게 하십니다. 사도 바울의 일행을 통해서 유럽에 최초로 세워진 교회가 바라 빌림립보 교회입니다. 전도와 선교는 성령께서 우리를 통하여 역사하십니다. 저희 교회에 선교의 비젼을 주실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아가페에서 셀프성경, 큰글성경 편집위원으로 있을 때 제게 주어진 본문이 바로 서신서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사도바울의 서신서를 통해서 사도 바울의 선교사역에 대한 거룩한 소원을 품게 하셨습니다.
또한 수년전의 목회자 1박 2일 수련회를 속초로 갔습니다. 그런데 낙산사 모래사장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우리 교회도 5대양 6대주에 나아가 선교하는 교회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물로 저는 그때까지 선교에 대한 강렬한 열정이 부족했습니다. 그런데 함께 기도하는 순간 성령께서 얼마나 제 마음을 뜨겁게 하시는지 돌아와서 그때부터 선교의 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년이 지난 후에 또 다시 하나님께서 선교에 대한 거룩한 소원을 주셔서 캄보디아에 교회를 세우고 여러 선교사님들을 후원하며 기도하여 설길 수 있는 복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더욱 감사한 것은 금년 2월 하나님께서는 송원규 선교사를 파송하여 말레이시아 및 18개국의 선교의 중요한 사역을 우리에게 맡겨주셨습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귀한 사역에 쓰임받는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