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신앙의 명가 세우기(신 6:4-9), 김덕선 목사

liefd 2024. 3. 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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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정환재단과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가 지난 321일부터 412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초등학교 4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71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 비교'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OECD 23개 국가 가운데 72.54점으로 최하위입니다. 또한 초등학생 7명 중 1명이 가출 및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이 비율은 중학생, 고등학생으로 갈수록 더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고 학생 10명 중 7~8명은 부모님과의 갈등 때문에 가출충동을 경험했고, 부모님과의 갈등은 자살충동 경험 이유 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2010년 여성가족부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족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 자신의 고민을 의논할 수 있는 상담자로 절반 이상의 청소년들이 친구(50.4%)를 꼽았습니다. 어머니가 29%로 그 뒤를 이었고, 아버지에게 고민을 상담하는 청소년들은 0.9%에 불과했습니다.

 

학교 폭력이나 가출 등 개인적인 고민 상담을 신청하는 청소년들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학생들 대부분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부모의 문제해결능력이나 문제처리방식 들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즉 부모가 개입함으로 말미암아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예 부모에게 말도 꺼내지 않는 것입니다.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을까요?

 

우리 청소년들이 수평문화에 물들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요즈음 청소년들은 물질, 권력, 명예 외모, 유행 등은 일시적인 만족과 쾌락을 위해 추구하다가 싫증이 나면 곧 다른 것으로 바꾸려고 하는 수평문화에 물들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그들의 수평문화에 물들지 말아야 할 것을 거듭 강조하였습니다.

 

신명기 819-20절입니다.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멸망시킨 민족들 같이 너희도 멸망하리리 이는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함이니라.”

 

이와 같이 수직문화의 계승에 실패하면 수평문화에 물들게 됩니다. 이 세대의 수평문화는 일시적인 만족과 쾌락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인간이 이러한 수평문화에 힘들게 되면 수직문화를 잃게 됩니다. 따라서 로마서 121-2절은 우리가 수평문화를 본받지 말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수평문화에 젖은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쉽게 받습니다. 그러나 수직문화에 젖은 사람은 환경의 지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수평문화에 물든 아이들은 대체로 불순종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가정에서는 부모에게 대들거나 심지어 부모를 때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학생들을 무서워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존속 살해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근간에 와서 독특한 현상은 부유한 가정의 자녀들과 성적이 좋은 자녀들, 심지어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자녀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빈도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수직 문화의 가치 상실과 수평문화의 범람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우리 가문이 어떻게 하면 신앙의 명가로 세워질 수 있을까요?

성경은 우리 가정이 어떠한 것을 선택하는 가에 따라서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진다는 것을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습니다. 신명기 3019-20절입니다. “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오 네 장수이시니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주하리라.”

 

성경은 분명하게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가 바로 정립되는 것이 모든 교육의 기본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같이 삼대에 걸쳐서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것이 신앙의 명가를 세우는 비결입니다. 오늘 본문 신명기 65절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부모 된 우리는 어려서부터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세를 확실하게 심어 주어야 합니다.

 

부모 된 우리는 자녀들에게 반드시 수직문화를 가르쳐야 합니다. 성경은 수직문화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나님 공경, 부모 공경, 이웃 사랑, 역사교육, 전통 교육, 고난체험, 도덕 및 윤리적 가치 등 내면의 깊은 생각을 필요로 하는 교육입니다.

 

또한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께서 가정에서 부여해 주신 부모님의 권위를 존중하고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축복의 비결임을 가르쳐야 합니다. 에베소서 61-2절입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부모와 자녀 사이에 다른 것은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확보되어야 할 원칙이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자녀들이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부모를 공경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확고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만약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망과 화를 초래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것에 실패하면 학교, 직장, 사회에서 다른 권위를 인정하고 존중하지 않게 됩니다. 이런 자녀들은 교회에 와서도 어른들에게 깍듯이 인사할 줄 모릅니다. 이웃의 어른들에게도 함부로 대하거나 경솔하게 행동하게 됩니다. 진정한 권위가 무너지고 신뢰를 상실한 가운데서는 어떠한 변화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과연 우리는 이 무너진 수직문화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세워나가야 할까요?

 

먼저 부모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 판에 새겨야 합니다. 신명기 66절입니다.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더 이상 나의 감정, 나의 생각, 나의 권위, 나의 입장으로 자녀들을 교육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부모된 우리가 먼저 절대적인 가치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면 누가 어디에서 우리 자녀들에게 올바른 수직문화의 가치관을 심어 줄 수 있을까요? 신명기 67절입니다.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수직문화의 가치관은 학교나 교회가 아니라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들에게 반드시 심어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한 가지 속고 있는 자녀 교육의 허상이 있습니다.

 

적어도 자녀들에게 신앙을 강요하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종교는 스스로 자신이 알아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세상의 수평문화만 강조하고 수직문화에 대해서는 방관적인 자세를 갖게 됩니다. 또한 부모 된 우리가 속고 있는 또 다른 것은 자녀가 크면 다 알게 되는데 구태여 어려서부터 신앙교육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잠언 226절입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성경은 어려서부터 자녀들에게 마땅히 가르쳐야 할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육학자들은 자녀들의 두뇌 발전은 3살 이하, 인성교육은 13세 이전까지 거의 형성된다고 말합니다. 만약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전수하지 않으면 자녀들은 이 세상의 수평문화에 물들어서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가게 됩니다.

 

무엇보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시각적인 교육을 통해서 언제 어디서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자극을 받아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수직문화의 가치관을 제대로 계승하지 않으면 신앙의 명가가 제대로 나올 수가 없습니다. 수직문화의 계승에 실패하면 수평문화의 좋은 장점도 제대로 발휘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면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섬기는 마음의 자세를 가진 사람만이 큰 그릇이 나올 수가 있습니다. 아무리 세상교육이 현대화되고 발전한다 하더라도 인성교육과 수직문화가 제대로 서 있지 않으면 엄청난 불행과 화를 자초하게 됩니다.

 

요즈음 우리 자녀들이 수직적인 신앙의 가치관을 갖기가 힘든 이유는 수평문화에 물들어서 황폐한 종교적 토양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은 최소한 중학교 이전까지 신본주의 문화에 젖도록 철저한 신앙교육이 필요합니다.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이미 교육의 시기가 늦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수평문화의 영향에 각인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길가, 돌밭,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앗은 개인주의, 물질주의, 쾌락주의 과학 만능주의에 물들어가는 우리 자녀들의 마음의 토양입니다. 이제 우리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에 자극을 받아서 수직 문화의 가치관을 가지고 확고하게 심어 주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 자녀들이 무차별 수평문화의 자극에서 차단시켜야 합니다. 이제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믿음의 가치관을 뿌리 내리게 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 가문이 세상에서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는 신앙의 명가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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