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신앙은 과정이다
liefd
2024. 3. 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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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시대라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결과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 같다.
모든 것 다 내려놓고 어디론가 불쑥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완행열차를 타고 창가에 자리를 잡고 오징어 땅콩을 먹고 싶다.
그래도 배가 배고프면 굽은 달걀을 소금에 찍어 먹으면서 창밖에 스쳐 지나가는 정경을 바라보고 싶다.
지금은 그런 추억이 사라졌지만 달리는 창가에서 손을 흔들며 모르는 사람이지만 만남을 갚고 싶다.
신앙을 가진 우리도 결과에 많이 흔들리는 것 같다.
광야의 과정을 겪고 있는 사람은 현재의 슬픔에 압도되어 애굽을 그리워하고 가나안을 아예 포기한다.
신앙은 가나안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가나안으로 가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광야에서 겪게 되는 수많은 과정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수많은 사건들을 통해서 변화시켜 가기를 원하신다.
더 이상 애굽과 광야를 비교해서는 안된다.
광야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교훈을 발견하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좋은 상황이라 좋은 결과를 기다리는 자가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님으로 인하여 바꾸어 가기를 원하신다.
신앙은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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