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권세
성도들은 국가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자세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도들은 합법적인 정부의 권위를 인정하고 따라야 합니다. 성도들은 국가의 권위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졌기에 정부의 권위를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악을 징벌하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정부에 칼(공권력)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법을 준수하고, 정부의 공권력을 인정하고 존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정부의 처벌 때문에 국가에 복종하기보다는 양심 때문에 복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할 수 있는 힘, 즉 양심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양심은 우리가 국가의 권위를 인정하고 따르는 것이 옳다고 인정합니다. 성도들은 국가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은 처벌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그 것이 옳기 때문입니다.
이제 바울은 계속해서 성도들이 국가에 대한 납세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도록 부탁하고 있습니다.
* 납세의 의무
"너희가 조세를 바치는 것도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니라(롬 13: 6).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조세를 받을 자에게는 조세를 바치고, 관세를 받을 자에게는 관세를 바치고...."(롬 13: 7)
" 성도들은 납세의 의무를 상실하게 이행해야 한다"
바울은 성도들이 국가에 대한 납세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고대에는 인두세, 토지세, 농산물에 대한
사용료, 그리고 수출입에 대한 관세 등 여러 가지 과세가 널리 시행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국가가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세우기 위해서 힘쓰는 만큼, 성도들이 국가에 세금을 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합니다.
각 정당들은 정부의 형태나 그 역할, 그리고 세금을 늘려야 하는가? 아니면 줄여야 하는가? 등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견해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이 세금을 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는 모두 동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 역시 국세나 지방세, 직접세나 간접세 등 합법적인 절차를 따라 부과되는 세금을 성실히 납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 과도한 세금 징수는 그릇된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국가는 국민들에게 마음대로 세금을 징수해서는 안됩니다. 국가는 적정한 수준에서 국가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세금으로 징수해야 합니다. 국가가 지나치게 높은 세금을 요구하는 것은 국민들의 재산을 도둑질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악한 행위입니다. 이러한 일은 하나님과 백성들 모두에게 죄를 짓는 부당한 일입니다.
바울 당시 나라를 통치하던 황제나 왕들은 마음대로 백성의 재산을 착취하고 무거운 세금을 징수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당한 세금 징수는 결코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일이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 나라는 정부가 필요 없는 세금을 징수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을 선출해서 국회에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국민을 대표해서 정부의 예산을 심의하고 부당한 예산을 삭감합니다.
그리고 때로 예산이 정해진 후에도 정부가 추가적으로 예산이 필요해지면, 추가로 예산을 편성해서 국회에 심의를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요즘 정부를 보면 날치기로 예산안을 통과시키거나, 예산안을 가지고 정치적 타협의 수단으로 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은 국민의 대표로 국회의원들을 뽑아 국회에 보낸 국민들의 뜻을 무시하는 악한 행위입니다.
또한 당연한 말이지만, 국가는 국민들이 땀흘려 번 돈으로 낸 세금을 올바른 곳에 정직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정부는 자신이 하나님의 일꾼이라고 생각하고, 백성들이 낸 세금을 국민들의 유익과 복지를 위해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또한 재정 집행을 맡은 공무원들도 국민이 낸 세금을 개인의 목적이나 다른 일에 유용하면 안됩니다.
만일 공적인 재정을 남용하거나 악용한 관리들이 있다면, 그들은 마땅히 그 일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합니다.
* 권위자를 존중하라
"두려워해야 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해야 할 사람은 존경하십시오"(롬 13: 7)
바울은 마지막으로 "두려워해야 할 자를 두려워하고,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우리가 두려워하고, 또 존경해야 할 대상은 누구일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 부모, 교사, 노인들, 그리고 국가 기관의 지도자입니다. 요즘은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더 권위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져 가는 것을 봅니다.
세상에 권위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지는 것은, 모든 권위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권위의 근거가 되시는 하나님과 그 말씀에 대해 경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권위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존경심을 다시 회복하려면 권위의 근거가 되시는 하나님과 그 말씀에 대한 존경심을 먼저 회복해야 합니다.
성경은 부모님과, 교사, 노인과 지도자들을 존경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벧전 2:13-17).
그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이 세워 주신 세상의 권위자들도 존경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이 세워 주신 권위를 귀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젊은이들이 부모와, 교사, 노인, 그리고 지도자들에게 복종하도록 권위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이러한 권위를 무시하고 반발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들이 취할 태도가 아닙니다.
성도들은 바울의 말처럼 권위자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그들을 존경해야 합니다.
국가에는 악을 징벌하기 위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당연히 국가가 가진 공권력을 존중해야 합니다.
만일 성도들이 이러한 국가의 공권력을 무시하고 법을 벗어난 행동을 한다면, 그들은 법의 처벌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국가 기관에는 백성들을 위해 일하는 관리들이 있습니다. 성도들은 이러한 관리자들에게도 그들의 위치에 알맞는
존경심을 표현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성도들은 국가에 대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성도들은 국가에 대해 수동적으로 대하거나, 마지못해서 복종해서는 안됩니다.
성도들은 국가의 권위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졌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며, 그 권위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성도들은 국가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납세의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는 국가의 통치자들이 국가를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협조해 주어야 합니다.
동시에 국가는 교회가 올바로 선교하고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교회와 국가가 이렇게 서로 협력하며 자기의 역할을 담당할 때에 교회와 국가는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