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전도의 즐거움(눅 15:4-10), 김덕선 목사

liefd 2024. 3. 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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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시대에는 '예수 믿는 사람'하면 '교회 다니는 사람', '예배드리는 사람'으로 간주합니다. 하지만 초대교회 시대에는 ' 예수 믿는 사람' 하면 곧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람'을 의미하였습니다. 그만큼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있어서 전도는 일상생활 속에 깊이 뿌리박힌 자연스러운 삶이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전도를 즐겁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복음의 확신과 기쁨을 가지고 감격과 열정과 벅찬 가슴으로 전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전도의 즐거움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전도는 어색함, 황당함, 곤혹스러움, 비상식적임 등의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전도의 즐거움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가 전도를 즐겁게 할 수 있을까요? 오늘의 본문 누가복음 15장은 세 가지 비유, 곧 잃어버린 양의 비유, 잃어버린 드라크마의 비유, 잃어버린 아들의 비유가 나타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비유의 공통된 특징을 통해서 우리는 전도의 중요한 원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로,  전도란 잃어버린 것을 찾아주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54절 말씀입니다. "너희 중에 어느 사람이 양 일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를 잃으면 아흔 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도록 찾아다니지 아니하느냐.

 

저는 이 본문을 읽을 때마다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는 목자의 심정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나머지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이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마치 잃어버린 양은 소중하게 느껴지고, 다른 아흔 아홉 마리는 덜 소중하게 여기는 것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잃어버린 양의 비유의 핵심은 그런 게 아닙니다.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이 소중한 것처럼 한 마리의 잃어버린 양이 또한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잃어버린 양이 되지않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잃어버린 양"이란 도대체 누구를 가리킬까요? 누가복음 157절 말씀입니다. "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이 없는 의인 아흔 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 "잃어버린 양"이란 "죄인"을 가리킵니다.

 

마태복음 105-6절 말씀입니다. "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어 보내시며 명하여 가라사대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차라리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여기서는 "잃어버린 양"이란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을 가리킵니다.

 

여기서 "이방인의 길"'안 믿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또한 "사마리아인의 고을"'믿다가 쉬고 있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은 믿기는 하지만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안 믿는 사람이나 믿다가 쉬는 사람에게는 복음을 전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 본문을 가지고 이렇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새로운 사람 전도하는 것보다 기존 신자들 가운데 낙심하고 교회 안 나오는 사람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마태복음 1524절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신대". 오늘 본문은 이방인 여인이 귀신들린 딸을 고쳐달라고 예수님께 부탁할 때 주신 말씀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그 딸의 병을 고쳐 주십니다. 그리고 이 여인의 믿음이 크다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사도행전 18절 말씀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즉 잃어버린 양의 의미는 어떤 지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한 지역이 다 복음화 된 다음에 다른 지역으로 나아가 복을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동시에 가까운데서부터 땅끝까지 예수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전도는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거나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전도란 잃어버린 것을 찾아주는 것입니다. 본래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 믿었던 사람들입니다. 안믿는 사람에게서 믿는 사람이 나온 것이 아닙니다. 사실은 믿는 사람에게서 안믿는 사람이 나온 것입니다.

 

로마서 123-25절 말씀에 보면 사람이 불행하게 된 것은 섬김의 대상을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하기 보다는 썩어질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습니다. 전도란 마귀에게 속아서 불행하게 살았던 인생을 예수님을 만나서 행복하게 되돌려주는 것입니다. 전도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고 상실한 사람들에게 삶의 목적을 회복시켜 주는 것입니다.

 

둘째로, 전도란 잃은 것을 찾아내는 최고의 기쁨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55절에서 우리는 잃어버린 양을 찾는 주인의 모습이 연상이 됩니다. 아마 주인은 목소리를 높여서 여기 저기 자니면서 그 양의 이름을 이렇게 불렀을 것입니다. "번호표 35, 해피야 해피야 너 지금 어디 있냐? 내가 여기 왔다. 살았으면 제발 소리 좀 내 봐라!. 다 용서해 주께 돌아만 와라. 드디어 숲속에서 그 양을 찾았을 때 주인의 기쁨이 얼마나 컸을까요?

 

누가복음 155-6절 말씀입니다. "또 찾은즉 즐거워 어깨에 매고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았노라 하리라". 잃어버린 양을 찾았을 때 그 주인의 즐거움이 도저히 말로 다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주인은 너무 좋아서 지금 그 양을 어깨에 메고 돌아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가까운 친구들과 이웃을 불러 모아서 잔치를 벌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았노라".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잃어버린 양을 찾은 주인의 기쁨을 우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잔치를 벌인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요?

 

누가복음 157절 말씀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여기서 우리는 잃어버린 양 한 마리라도 포기하지 않으시는 주님의 심정을 발견하게 됩니다.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회개할 것이 없는 의인 아흔 아홉으로 인해 기뻐하는 것보다 더 기뻐하십니다.

 

잃어버린 한 영혼이 돌아와서 구원을 얻는 것이 하나님의 최대의 관심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잃어버린 한 양을 찾았을 때 이웃을 초청해서 잔치를 베푸는 것입니다. 베드로후서 39절 말씀입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여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너무 잘못 살아온 것이 많은데도 오랫동안 기다려 주셨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가운데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다 회개하여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에스겔3311절 말씀입니다.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 길에서 돌이켜 떠나서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하셨다 하라". 하나님께서는 단 한 사람의 영혼도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이제는 그동안 잘못된 길에서 돌이켜서 그 영혼이 사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전도를 통해서 한 영혼이 돌아올 때 하나님께서는 가장 기뻐하십니다.

 

이와 같이 전도란 한 영혼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때 그 기쁨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나타난 세 가지 비유 가운데 공통된 특징 가운데 하나는 잃은 것을 찾았을 때 그렇게 기뻐한다는 것입니다. 한 영혼이 돌아올 때 온 천하를 얻는 것과 같은 기쁨이 우리의 기쁨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전도하지 않으면 주님의 심정을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전도하지 않으면 주님의 기쁨을 알지 못합니다.

 

베드로전서 29절 말씀입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당신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특별히 선택받은 사람입니다. 당신은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입니다. 당신의 인생은 어두움 가운데서 빛으로 인도함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당신의 생애를 놀랍게 변화시켜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선전해야 합니다. 당신의 생애를 축복의 생애로 바꾸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선전해야 합니다. 즉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광고하고 행복을 선전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전도를 통해서 잃어버린 것을 되찾게 해주시기를 그토록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전도를 통해서 영혼 구원이 최고의 관심사요, 최대의 기쁨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전도를 통해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갖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전도를 통해서 많은 영혼이 변화 받고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특별히 부탁하신 것이 있습니다. 지식 정보화 시대, 스피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특별히 당부하신 것이 있습니다. 다니엘서 123-4절 말씀입니다. "지혜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 .

 

한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사람은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는 상급을 받게 됩니다. 이번 달부터 시작해서 당신의 전도를 통해서 1명 이상 교회로 나오는 기쁨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단순히 교회에 나오는 성도뿐만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는 제자를 삼기를 축원합니다. 우리의 전도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회복되고 변화되기를 축원합니다. 많은 사람의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믿음의 스타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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