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내 머리는 예수로 꽉 차 있어요
liefd
2024. 3. 2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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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수요일 아침에 이재완 집사님이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부족한 저를 그렇게 보고 싶어하시고 아껴주셨던 분이셨는데 한 번 찾아 뵈야지 하면서 놓친 것 같아 마음이 너무 허전했습니다.
몇 달 전에 심방 갔을 때 계속 눈을 감고 주무시는 모습만 바라보고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찬양을 부를 때에는 입술로 따라 하고 계셨습니다.
“믿음의 의식을 지켜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마음속으로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교회에 몸으로 봉사하는 일이 있으면 언제나 먼저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말씀이 믿어져야 성경이 믿어지겠는데 그것이 안 믿어진다고 안타까워하시던 모습.
그러던 어느 날 믿어지신다고 어린아이같이 그렇게 좋아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다음에는 믿는 자는 영생을 얻는다고 했는데 영생의 확신이 없다고 진지하게 고민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어느 날 심방 갔을 때 새벽에 말씀을 묵상하시면서 영생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시던 모습,
낙산사 바닷가에서 주여 우리에게 선교의 비전을 달라고 기도할 때 그렇게 뜨겁게 기도하시던 모습 하나 하나 소록 소록 생각납니다.
어느 날 집사님이 자신의 머리를 가리키면서 하시는 말씀은 두고두고 기억날 겁니다.
“목사님!, 내 머리 속에는 예수로 꽉 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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