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홉의 변명
『그 아홉의 변명』이라는 작자 미상의 글이 있습니다. 한번 생각해 볼만합니다. 이들의 변명의 내용은 우리가 감사하지 않는 이유와 많이 흡사합니다.
첫번째 사람은 「의사와 제사장에게 가서 정밀 검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정밀 검사를 위해 서둘러 갔다는 것입니ㄷ다.. ' 나은 것 같기는 한데 정말 나았는지..' 아주 「의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가서 정밀 검사를 해야지..' 그래서 가버렸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사람은 「혹시 재발 가능성이 있을지도 몰라. 그러니 며칠 두고 봐야겠다..」 고 생각해서 가버렸다는 것입니다..
이 문둥병자는 「신중론자」입니다. 나았다고 하는데 꿈같은 얘기라서 정말 나았는지 좀 기다려 봐야겠다는 것입니다.
세번째 사람은 「내 병은 본래 문둥병이 아닌, 좀 특이한 피부병 정도였을거야」 라고 생각하고는 가버렸다는 것입니다.. 이 문등병자는 「회의론자」입니다.
네번째 사람은 「내 병은 나을 때가 돼서 나았을 거야..」 라서 가버렸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자연 현상」으로 보려고 합니다. 가만히 보면 그런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병에 걸렸다가 나았을 때, 어떻게 나았냐고 물으면, "그저 뭐, 약도 좀 쓰고 병원에도 가긴 했지만, 나을 때가 되어서 나았어." 라고 대답합니다. 뒤에서 열심히 기도했던 사람들을 무안하게 만드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다섯번째 사람은 「병 걸리기 전에 가졌던 밭과 재산이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 이게 궁금했습니다.. 이제는 「먹고 살아야」하니까.. 그래서 그 상황을 빨리 알아보기 위해서 가버렸다는 것입니다.
여섯번째 사람은, 병 걸리기 전에 같이 있었던 가정과 식구들, 특별히 「아내가 수절하고 있는지」 그게 궁금해서. 그래서 가버렸다는 것입니다..
일곱 번째 사람은, 「예수님께서 특별히 해 준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는 가버렸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특별히 해준 것이 없잖은가? 예수님이 친히 상처 위에다 손을 얹고 안수를 해줬는가? 아니면 어루 만져주길 했는가? 그렇다고 안찰을 해 줬는가? 약을 준 것도 아니고, 단지 제사장에게 "가서 보이라"라는 한 말 밖에 한 것이 없잖은가?' 이 사람은 「예수님이 별로 해준 것도 없는데」라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이 사람은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여덟번째 사람은 「다른 유명한 랍비들도 이런 것은 아마 가능할는지 모른다」 라는 생각을 하고는 가버렸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은 예수님의 능력을 「상대화」 해버렸습니다.
아홉 번째 사람은 「이 모습으로 갈 수는 없잖아. 가서 목욕을 하고 새 옷을 입고 예물을 가지고 그리고 예수님께 가야지.」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