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청결한 자(마 5:8), 김덕선 목사
마태복음 5장 8절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인들은 냉혹하고 아주 엄격한 율법 제도를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부가했습니다. 그들은 모세 율법을 잘못 해석했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율법을 만들어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지 못하는 대신 전통을 지킴으로써 양심을 달래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엄격한 율법의 요구대로 행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율법들 가운데 몇 가지만 지키면 하나님만 하나님이 이해해주시리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마저도 지킬 수 없었습니다.
세상에는 두 가지 종교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인간 성취의 종교입니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성취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신적 성취의 종교입니다. 저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예수님은 마음이 청결한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을까요? 마음이 청결한 자만이 하나님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본다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게 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교제를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볼 수 없는 이유는 우리 죄악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맑은 물은 물 속 깊이를 볼 수 있지만 흐린 물은 그 깊이를 볼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스가랴 13:1은 “그 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열리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요한복음 15:3은 “너희는 내가 일러 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라고 기록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본다는 것은 영적 분별력을 갖게 된다는 뜻입니다. 지금은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보고 이후로는 그분의 영광을 볼 것이다. 마음이 청결한 사람은 계속해서 하나님이 거기 계신다는 것을 깨달으며,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마음이 청결하다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마음의 청결함은 내적 청결함, 모든 도덕적 더럽힘으로부터 깨끗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지 않고는 어느 누구도 여호와의 산에 오르거나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수 없습니다(시 24:3-4). 그래서 다윗은 주님이 “중심이 진실함을 바라신다는 것을 알고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시 24:3-4, 51:6, 시 73:1, 행 15:9, 딤 전1:5).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논쟁하실 때 그들이 외적, 외식적 정결함에만 치중하는 것을 책망하셨습니다(눅 11:39, 마 23:25-28). 또한 청결한 마음은 한결같은 마음, 진실함을 뜻한다. 손이 깨끗하고 청결한 사람은 뜻을 허탄한데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않는 자입니다(4절).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나 사람과의 관계에서나 거짓이 없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청결한 사람은 전적으로 진실합니다. 그들이 삶은 온통 공적인 것이건, 사적인 것이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투명합니다.
따라서 마음의 청결은 일회적이 아닌 끊임없이 계속되어져야 합니다. 사도행전 15:9에 보면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이 하셨다”는 말씀의 동사시제를 보면 진행형으로 계속 깨끗해져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디도서 3:5에서는 “우리를 구원하시되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새롭게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이 청결하면 청결할수록 마음에 있는 더러움을 더욱 잘 깨닫게 되며, 그것을 더 슬퍼하게 됩니다.
왜 우리의 마음이 청결해야 할까요?
1. 마음의 청결은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신 목적이기 때문이다.
“곧 창세전에 우리를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엡 1:4).
하나님은 우리가 성결하기 때문에 택하신 것이 아니고 성결하게 되도록 택하신 것입니다.
2. 마음의 청결은 하나님이 우리를 구속하신 목적입니다.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벧전 1:19).
마음이 청결하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마음을 청결하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마음이 청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십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시73:1). 청결하다는 것은 더러움과 죄악을 씻다는 것입니다. 또한 청결하다는 것은 다른 어떤 요소도 더하거나 섞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사심이 없는 순수한 동기를 뜻합니다.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마6:21).
그런데 우리의 마음이 청결한지, 청결하지 못한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1. 청결하지 못한 마음
마음에 죄악을 품은 사람은 청결하지 못한 사람입니다(시 60:18).
불신앙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청결하지 못한 사람입니다(막 16:14, 욥 41:24).
탐욕스러운 마음은 청결하지 못한 마음입니다(딤전 6:10).
2. 청결한 마음
신실한 마음은 청결한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시 32:2).
청결한 마음은 악은 모양이라도 피합니다(살전 5:22).
청결한 마음은 거룩한 사명을 거룩한 방법으로 실행한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7:1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곳에서 자신을 깨끗게 하자”고 했습니다.
우리가 죄를 발견하고 회개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깨끗하게 하십니다. 요한일서 1:9은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라고 말씀합니다.
어떻게 하면 마음을 청결하게 할 수 있습니까?
자신의 힘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잠언 20:9은 ”내가 내 마음을 정하게 하였다 내 죄를 깨끗하게 하였다 할 자가 누구냐“라고 말씀합니다.
사도행전 15:9은 우리의 마음이 믿음으로 깨끗하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사도 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7).
마음이 청결한 사람들만이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보다 더 큰 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것은 망원경이나 현미경이 아니라 청결한 마음의 망원경을 통해서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청결한 마음을 얻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1. 자주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해야 합니다(요 15:3)
2. 회개의 눈물과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를 씻어야 합니다(눅 7:38, 슥13:1)
3.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믿음으로 저희 마음을 깨끗하게 하사(행 15:9).
4. 성령으로 청결하게 해야 합니다(요 7:38-39)
5. 악인과의 친밀한 교제를 주의해야 합니다, 악인은 진흙과 같습니다(사 57:20)
6. 청결한 사람과 동행해야 합니다(잠13:20)
7. 마음의 청결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욥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