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그리고 성공을 만드는 언어, 박필
당신 이름이 뭡니까? what's your name?라고 배웁니다. 영어권에서는 이런 말은 무례한 말로 취급됩니다. 때문에 서구 사람들은 “May I have yiur name?이라고 묻습니다. 이것이 I메세지입니다.
영어권에서는 상대방이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면 what이라고 하지 않고 sorry, pardon?이라고 말합니다. 제가 당신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해 미안합니다. 이것이 I 메시지입니다.
You 메시지와 I 메시지
You 메시지는 무시당하는 것 같고 추궁 받는 것 같으며 공격받는 것 같아 불쾌한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I 메시지는 부탁하고, 동의를 구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YOU 메세지를 받으면 반발심, 불쾌감, 거부감을 갖게 되는 반면, I 메시지를 받으면 수용적이 되고 긍정적, 친근감을 갖게 됩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늦게 왔을 때 엄마가 “너 왜 이제 오니?”하고 말하면 대부분 꿀 먹은 벙어리가 됩니다. 되풀이해서 “어디 갔다 왔어? 하면 마지못해 이렇게 저렇게 되어 늦었노라고 퉁명스럽게 말하거나 불만스러워 합니다. 그러나 늦은 아이에게 반갑게 맞이하면서 ”이제 왔어? 엄마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 오다가 무슨 사고라도 났는지 해서 말이야“라고 말하면 아이는 ”엄마는, 친구랑 좀 놀다가 왔어요“하고 미안한 표정으로 말하게 됩니다. 이럴 때 엄마는 나를 걱정하고 계셨구나 앞으로 걱정을 안 끼쳐 드려야지”라고 생각하며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고 스스로 늦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I 메시지를 들으면 변화가 일어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는 식의 YOU 메시지는 관계를 단절시키고 거부하게 함으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여보 양말 벗으면 세탁기에 넣어요”라는 말을 듣고 사람이 바뀌지 않습니다.
I 메시지는 양심에 호소하는 말이요 선을 두드리는 말이므로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움직입니다.
You 메시지를 바꾸면 사람도 바뀝니다.
탕자의 아버지는 You 메시지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너 그 재산 더 어찌했느냐? ”어쩌다 이 모양이 됐느냐?“고 말하지 않은 것입니다. 탕자의 아버지는 대신 I 메시지로 말했습니다. 나는 너를 보니 너무 기쁘다고 말하면서 송아지를 잡고 잔치를 벌였습니다. 십자가는 내가 무엇을 하겠다는 I 메시지입니다.
남편에게 아내가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할 때에는 귀찮게 생각하고 짜증을 내며 싫어합니다. 반면에 아내가 눈물을 흘리면 남편의 마음이 약해져서 미안해 하고 잘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공부 열심히 해!”라고 말하는 것은 You 메시지입니다. 이것을 엄마는 네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볼 때 제일 기쁘다.“는 나 중심의 표현으로 바꾸면 I 메시지가 되는 것입니다.
I 메시지를 많이 쓰는 사람은 가정을 변화시키고 이웃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됩니다. I 메시지에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변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이 들어있는 까닭입니다.
사실언어와 감정언어
호즈의 시드니에 있는 어느 바닷가에서 한국인 부부가 바닷가 벤취에 앉아서 휘영청 밝은 달빛을 마라 보다가 아내가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쩜 한국의 보름달과 똑같지요?” 그러자 남편이 퉁명스럽게 말을 받았습니다. “똑같은 달이니까 똑같지”. 그 순간 아내의 기분이 완전히 잡쳐 버렸습니다.
아내는 감정언어를 말하고 있고, 남편은 사실언어를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언어는 사실을 사실대로 표현하는 언어이고, 감정언어는 사실보다는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입니다. 사실언어는 정보나 지식에서 나오는 말이므로 우리의 머리는 채워 줄 수 있지만 마음을 기쁘게 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감정언어는 마음에서 나오는 말이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을 기쁘게도, 슬프게도 할 수 없습니다.
사실언어만으로는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는 어렵습니다. 감정언어를 듣고 싶어할 때 사실언어를 들으면 마음을 상하기 쉽습니다.
담당 의사가 검사 필름을 보면서 고개를 저으며 ‘이렇게 큰 암 덩어리는 처음 보았습니다.“ 다시 검진을 받았을 때 그 의사는 ’정말 다행입니다. 조금만 늦었으면 수술이 불가능했을 텐데 다행히 수술이 가능합니다. 수술하면 완치도 가능할 것입니다.
직무상 사실 언어를 많이 쓰는 직업군이 있습니다. 군인이 대표적인 직업일 것입니다. 군인은 극단적으로 사실언어를 많이 구사합니다. 뒤로 돌앗, 앞으로 갓, 열중 쉬어, 주목 등“ 언어가 사실 중심입니다. 수식어나 형용사가 완전 제거된 채로 사실적 내용을 최대로 압축해서 말합니다. 이런 극단적인 사실언어 속에서 살기 때문에 군인들은 과묵하고 딱딱한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또한 검사, 판사, 경찰관 등의 직업도 사실언어를 주로 사용하는 직업군입니다. 아나운서도 사실 언어를 주로 사용하는 직업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Tv 연속극에서 며느리가 구박받는 것을 보면 사실이 아닌 드라마인데도 흥분해서 시어머니를 욕하고 며느리가 불쌍하다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요즘 앵커라는 직업이 생겨서 그냥 사실만 전달하지 않고 그 사실에 대해 코멘트를 하기도 합니다. 느낌 점, 즉 일종의 감정 언어가 들어가는 것입니다. 또 축구 경기, 아나운서나 해설자들은 사실언어뿐만 안;l라 감정언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슈 우웃, 꼬꼬 골인, 조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 골인입니다. 언론기자들도 사실언어속에서 삽니다.
반대로 감정언어를 많이 쓰는 대표적인 직업으로는 시인을 들 수 있습니다.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없는 이름이여. 감정언어를 많이 쓰는 사람은 가수가 있습니다. 감정언어를 극대화해서 노래로 부르는 사람입니다. 유치원 선생도 감정언어를 주로 사용하는 직업입니다. 항상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주고 동요를 부르고 감정언어를 사용합니다.
글도 구분해 보면 신문사설, 뉴스기사, 논문 등은 사실언어로 구성되어 있고, 시, 동화, 소설 노랫말 등은 감정언어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