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블레셋 진영의 법궤(삼상 5장), 김덕선 목사

liefd 2024. 5. 3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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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블레셋이 이스라엘로부터 빼앗은 하나님의 법궤를 어떻게 할 줄 몰라합니다.

블레셋은 하나님의 법궤를 빼앗아 아스돗이란 도시로 가지고 갔습니다.

하나님의 법궤를 아스돗으로 가지고 간 이유는 그곳에 블레셋이 섬기는 主神 다곤의 신전 중에 가장 큰 신전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곤 신은 고대 근동지역의 농경신인 바알신의 아들로 여겨지는 신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신을 상징하는 하나님의 법궤를 자기 신전에 갖다놓는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고대사회에서 부족 간의 전쟁이란 곧 부족이 믿는 신들의 전쟁으로 여겨졌습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에게 패배했습니다. 이것은 곧 여호와의 신이 다곤 신에게 졌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백성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권력자의 통치능력을 자랑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입니까? 첫째 날에는 다곤 신상이 넘어져 여호와의 궤 앞에 엎드러져 있었습니다. 마치 항복하듯이 말입니다. 둘째 날에는 아예 다곤 신상이 박살이 나서 목과 손이 부러져 나가고 몸통만이 뎅그렇게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스돗 도시에 독한 종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페스트이지요. 하나님의 법궤를 우습게 볼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 블레셋은 다섯 방백으로 이뤄진 연방국가 체제였습니다. 그 다섯 부족이란 아스돗, 가드, 에그론, 가사, 이스글론 부족이었습니다. 아스돗 사람들은 이 뜨거운 감자인 하나님의 법궤를 가드에게 넘겼습니다. 하나님의 법궤가 도착하자 가드라는 도시에서도 독한 페스트가 창궐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드사람들은 하나님의 법궤를 에그론에 넘겼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에그론에도 페스트가 돌아 사람이 죽어나갔습니다. 법궤가 가는 곳마다 재앙이 따라다녔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1. 우상은 헛된 것이요 결코 숭배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3절에 보면아스돗 사람들이 이튿날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그 얼굴이 땅에 닿았는지라 그들이 다곤을 일으켜 다시 그 자리에 세웠더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다곤이 엎드러져 있었다는 히브리어 [나팔]항복하다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건을 통해 너희들이 섬기는 민족신 다곤은 아무것도 아니요 오직 경배를 받으실 분은 하나님 한 분이시라는 것을 분명히 하신 것입니다.  넘어져 일어나지도 못하는 우상이 무슨 복을 주며 어떻게 그들을 지켜 줄 수 있겠습니까.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레셋은 깨닫지 못합니다.

 

4절에 보면그 이튿날 아침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또다시 엎드러져 얼굴이 땅에 닿았고 그 머리와 두 손목이 끊어져 문지방에 있고 다곤의 몸뚱이만 남았더라.”고 하였습니다. 다곤의 목과 손목이 다 끊어져 해체 되었습니다. 비록 우상이었지만 보기에 끔찍한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상의  머리가 끊어졌다는 것은 다곤은 생명이 없는 헛된 우상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었고, 손목이 끊어졌다는 것은 다곤이 아무 힘도 쓸 수 없는 무능한 우상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온갖 신의 형상을 만들어 놓고 숭배합니다. 사람들은 우상을 만들 때 자기 나름대로 상상해서 만들어 세웁니다. 힌두교도들은 자신들의 신은 많은 사람을 도와야 하니까 손이 많겠지 하고 한 몸에  수많은 손을 붙여놓기도 하고, 신은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시겠지 하면서 불이 타는 듯한 눈을 그려 넣습니다.

 

성경은 모든 피조물들은 인간보다 못한 존재라고 말씀하십니다.그런데도 무지한 인간들은 온갖 피조물을 우상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나무,태양이나 , 온갖 짐승들 그리고 상상속의 수많은 신들을 주물로 제작하고 조각하여 세워놓고 복을 달라고 빌고 또 비는 것입니다.

 

이사야44장에 보면 나무를 가지고 땔감으로 사용하여 몸을 덥게도 하고 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 먹기도 하고 하다가 그 나무로 신상을 만들어 세워놓고 그 앞에 경배하며 그것에게 기도하여 너는 나의 신이라 하여 나를 구원하라고 하니 무지한 사람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신이라고 하는 것은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허상에 불과 합니다( 135:15-17; 고전 8:4). 그런데 안타까운 현실은 많은 사람이 우상숭배를 한다는 것입니다. 신문에서는 대한민국이미신 공화국이라고까지 말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목사, 전도사를 합치면 약 10만 명인데, 역술인과 무속인은 그 4.5배인 약 45만 명에 달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점치는 것을 단순히 재미로 여기고, 신문광고와 인터넷 광고를 보면 운세와 점술광고가 가득합니다.

 

하나님은 우상의 이름을 말하는 것조차도 싫어하십니다. 출애굽기 23:13절 입니다. “내가 네게 이른 모든 일을 삼가 지키고 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말며 네 입에서 들리게도 말지니라.” 짐승의 띠를 말하거나, 죽은 사람들의 명복을 빈다는 말을 하거나, 조상의 신위 앞에 음식을 차려놓고 절을 하는 행위는 모두 우상숭배에 해당합니다. 

 

출애굽기 20:4~6절에는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특별히 하나님이 질투하는 분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이 속이 좁고 옹졸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사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대하여 질투를 느끼실 필요가 전혀 없는 분입니다. 하나님이 무엇이 모자라서 우리 같은 피조물의 사랑을 받으려고 질투까지 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이 질투하신다는 말씀은 우리와 당신의 관계가 특별한 관계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당신의 모든 것을 다 주셨습니다. 죄와 저주로 말미암아 형편없이 망가진 우리를 살리시려고 아들을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이 땅에 사람이 되어 오셔서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매달려 보배피를 흘려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십자가에서 흘린 아들의 그 피로 나의 모든 죄를 씻어 주셨고 나를 멸망에서 건져주셨고, 너는 내 것이라고 성령으로 인을 쳐 당신의 자녀 삼아 주셨습니다(5:8).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간 후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자 백성들이 아론에게 신상을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론이 백성들이 가져온 금으로 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이것이 애굽에서 너희들 인도하여 낸 신이라고 하자 그들이 음란하게 그 우상을 섬기므로 하나님이 진노하셨습니다. 이것이 타락한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의 우상은 물질입니다. 배금사상은 우상입니다.

 

주님도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6:24)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주님은 재물을 맘몬이라고 하셨는데 돈을 사랑하는 것이 곧 돈을 신으로 섬긴다는 뜻입니다. “돈이면 다 되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돈을 신으로 섬기는 사람입니다.

 

또 현대인들은 쾌락을 우상으로 섬깁니다.

 

성경은 정당하고 건강한 즐거움을 정죄하지 않습니다. 특별히 가족이 함께 하는 즐거움은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쾌락자체가 삶의 목적이 되었을 때 이런 쾌락은 이미 우상입니다. 3:19에서 바울은 먹는 쾌락에 빠진 사람들을 가리켜배로 신을 삼은 사람들이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유형의 중독은 쾌락의 신에게 복종하는 행입니다. 술이나 도박, 마약, 인터넷 개임, 음란한 행위에 빠져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그것 자체가 곧 그들의 우상입니다.

또 현대인들에게는 인기와 명예가 그들의 우상입니다.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다 합니다. 젊은 사람들 중에는 연예인이 그들의 우상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람들은 자기 이름을 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입니다. 바벨탑을 쌓았던 사람들도 자기 이름을 내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다 흩어 버리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은 없습니다. 절대로 우상숭배하지 맙시다. 하나님만이 만왕의 왕이 요, 만주의 주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마음과 정성과 뜻을 다해 하나님만을 섬깁시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최고의 은혜요, 최고의 복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질병과 고통은 하나님만이 참 신이라는 것을 보여 주신 사건이었습니다.

6절에 보면"여호와의 손이 아스돗 사람에게 엄중히 더하사 독한 종기의 재앙으로 아스돗과 그 지역을 쳐서 망하게 하니라고 하였습니다. 분명한 것은 여호와의 손이 그 지역을 쳤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여호와의 손으로 표현 된 것은 성령의 나타나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아스돗] 온 땅에 임하였습니다. 그 땅에 주민들이 무서운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아직도 깨닫지 못합니다.

 

망할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그 길을 가서는 안 될 줄 알면서도 간다는 것입니다. 7절에는아스돗 사람들이 이를 보고 이르되 이스라엘신의 궤를 우리와 함께 있지 못하게 할지라 그의 손이 우리와 우리 신 다곤을 친다 하고  라고 하였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이 일을 하나님이 하신 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다른 여러 민족의 신들 중 하나라고 생각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께 항복하지 않고 인간의 방법을 여전히 강구합니다. 그래서 다시 가드로 궤를 옮기기로 결정하였습니다.

 

9절에 보면 [가드]로 옮겨간 후 가드에도 무서운 재앙이 임하여 성읍 모든 사람들이 이 병에 걸려 죽거나 고통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언약궤를 [에그론]이란 지역으로 옮겼습니다. 그러자 11절에 보면 그 성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의 손이 엄중하였다고 하였고 12절에는 성읍 사람들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쳤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들이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블레셋을 미워하여 멸망시키려고 이렇게 독한 질병을 주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이런 고통을 당하여 하나님만이 참 신이라는 것을 깨닫고 돌아오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는 미워하시지만 사람은 미워하시지 않습니다.

 

3.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성경은 무슨 목적으로 이 사실을 보고하고 있을까요?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우리가 깨달아야할 가르침은 한마디로하나님은 살아계시다.’입니다. 3절에 보면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그 얼굴이 땅에 닿은지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여기서엎드러진다.’는 히브리동사는나팔입니다. 성경은 이 동사를 반복하여 사용함으로써 다곤 우상이든지 엘리 같은 영적으로 잠든 사람이든지 살아계신 하나님과 부딪히면자빠져박살나고 만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삼상 5장에는여호와의 손이라는 말씀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6여호와의 손이 아스돗 사람에게 엄중히 더하사........” 7 “........그 손이 우리와 우리 신 다곤을 친다하고.” 9그것을 옮겨 간 후에 여호와의 손이 심히 큰 환난을 그 성에 더하사........” 11 “........이는 온 성이 사망의 환난을 당함이라 거기서 하나님의 손이 엄중하시므로” ‘여호와의 손이란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전문용어임을 아시지요?

 

그런데 본문을 보면손이 잘린 다곤 신상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4절입니다. “그 이튿날 아침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그 얼굴이 땅에 닿았고 그 머리와 두 손목은 끊어져.........” ‘두 손목이 끊어졌다.’ 즉 두 손이 잘린 다곤이 무슨 일인들 하겠어요? 무능력할 뿐입니다. 능력의 손을 가지신하나님과 손이 잘린다곤을 대비시키는 솜씨가 경이롭지 않습니까? 이렇게 대비하면서 우리에게 가르치려고 하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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