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참여하는 예배(시 34:18), 김덕선 목사

liefd 2024. 6. 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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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많은 성도들 사이에 주일 개념과 주일성수에 대한 투철한 의식이 희미해져 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어떤 특별한 교회 행사인 부흥회, 기도회, 집회 등에 의존해서 영적 성숙이나 영적 충족을 시도하는 바르지 못한 생각들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신자의 영적 회복은 주일예배 회복으로만 가능합니다. 규칙적으로 주일을 지키며 매주 정규적으로 예배에 참석하여 안정되고 예배의 풍성함을 통해 믿음의 질을 높여야 합니다. 

 

성도의 규칙적인 예배 생활은 혼들림이 없는 삶을 약속합니다. 혹 흔들릴지라도 제 자리에 돌아오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규칙적인 예배입니다. 성도들이 자주 시험에 넘어지는 원인은 평상시 주일 예배에 대한 소홀함 때문입니다. 문제나 위험이 올 때는 주일을 더 가까이 하고 자신에게 어려움이 올 때는 예배에 더 적극적으로 매달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예배 드리는 일에  또한 별로 어려움이 없을 때나 평상시에도 예배에 불성실한 것을 보게 됩니다. 사탄이 제일 무서워하는 신자는 변함없이 꾸준한 신자입니다. 흔들어도 흔들거리지 않고 주일이면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하여 한결같은 믿음으로 나아가는 자는 강한 신자입니다.

 

주일예배는 공동체의 힘으로 만들어진 조화입니다. 온 성도가 온 마음으로 준비하고, 기도하여 참여할 때 주일예배는 지금보다 더 감격 있는 예배가 될 것입니다. 예배는 목회자, 장로, 집사만이 만드는 영역이 아닙니다. 지금까지의 예배는 목회자 혼자서 모든 것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집행하는 한 사람 중심의 예배였고 간혹 찬양대나, 기도 순서자 정도가 한 두 번 순서를 맡는 것으로 짜여있습니다.

 

그러나 온전한 예배는 모든 성도가 예배자인 동시에 예배를 만들어 가는 인도자이며, 참여자이어야 합니다. 어느 누구 한 사람이 예배 전체를 주도하는 것은 바른 예배가 아닙니다. 성도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이 받은 은사를 합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공동 작품이 바른 예배이며 하나님이 보고싶어 하시는 예배입니다. 왜냐하면 예배는 공동체의 신앙 고백이며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주일예배의 표현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마치 어둡고 침체된 '장례예배'를 드리는 마치 얼굴의 표정에 변화도 없으며 살아있는 표현이나 반응을 보이지 않고 침묵하는 예배 스타일입니다. 그러나 감동과 감격의 잔치예배를 드리는 예배가 있습니다. 서로 기뻐하고 눈물과 기쁨의 박수를 치고 서로 격려하고 눈을 맞추며 감정이 살아있는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있습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잔치예배를 드리는 교회입니다. 원형교회인 초대교회 예배는 잔치의 예배였습니다. 감격적이고 서로 모이기 힘쓰며 자기 것을 자기 것으로 여기지 않고 서로 모든 것을 나누는 공동체의 예배 이며 축제의 예배였습니다.

주일예배를 위해 당신에게 맡겨진 자리는 목숨을 걸고 훌륭하게 감당하도록 해야합니다. 나 하나의 모습이 예배의 조각들입니다. 이 조각들이 모두 합하여져서 예배라는 하나의 걸작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나 하나의 소홀함과 의식부족이 전체의 예배를 그릇되게 할 수 있으며 성령의 역사와 예배의 축복까지 방해한다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의례적이고 매주일 반복되는 예배에서 하나님이 맡기신 예배의 직무를 엄격하게 실천하는 자세가 흩뜨려져 예배의 순서를 맡고 봉사하는 책임자들이 직무 유기를 하게되는 현실은 교인들의 예배 자세에 절대적인 갱신이 요구되고 하나님의 일에 대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위한  봉사는 두려움으로 해야 칭찬을 받습니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자기의 컨디션에 의해서 하나님의 일을 소홀히 취급하면 불충한 예배자가 될 뿐입니다.

 

그리고 예배의 순서나 담당자의 자리는 높고 낮음도, 귀하고 천한 것도 없는 모두가 소중한 자리이며 예배를 보다 더 영광되고, 은혜롭게 하고, 빛내기 위해서 있을 뿐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평가하시는 기준은 무엇을 맡았느냐보다 맡은 것을 어떠한 마음으로 충성되게 임하느냐는 것을 보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달란트 예배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예배를 위해 하나님이 특별히 허락하신 나의 달란트를 허비하지 않고 생산을 일으키도록 충성의 예배자이며 봉사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온전한 예배를 위해 당신의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며 어떤 자리라도 사람에게 보이려는 자세를 버리고 하나님 앞에서 한다는 의식으로 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함께 만들도록 되어있습니다. 모두가 연합하여, 모두가 은혜를 누리고, 모두가 예배의 감격을 느끼도록 한 공동체 훈련이 예배입니다.

 

교회에서 실력 있는 신자란 혼자서 모든 일을 잘 처리하고 감당하는 유능한자가 아니라 얼마나 공동체와 함께 하는 협력하며 잘 만들어 가는 자이냐에 있습니다. 때문에 성도란 예배공동체를 위해 선택된(called out) 사람들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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