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표적을 구하는 세대(눅 11:29-32), 김덕선 목사

liefd 2024. 6. 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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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말 못하게 하고 보지 못하게 하는 귀신을 좇아내어 온전케 해주셨습니다. 이에 대해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일로 인정하지 않고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좇아냈다고 비난합니다. 그래서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보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 표적을 구하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줄 표적이 없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이 세대는 표적을 보여줘야 믿겠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눈으로 볼 수 있게 달라는 것입니다. 보여주면 믿겠다고 하는 사람이 진짜로 보여주면 믿을까요? 지금까지 예수님께서는 도저히 인간의 힘으로는 일어나는 없이 하나님의 능력을 많이 베푸셨지만 그들이 믿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표적에 대한 요구는 그들이 불신앙 상태에 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표적을 요구한 것은 예수님이 전해주신 말씀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들은 못믿는 것이 아니라 안 믿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악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믿으면 그 표적으로 기도 응답이 나타나고 기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였을 때에 예수님께서는 이 세대가 악한 세대라고 진단합니다. 마배복음 1239절에는 악하고 음란한 세대로 비유합니다. 여기서 음란하다는 것은 단순히 육체적인 관계가 문란하다는 의미보다는 하나님 보다 다른 우상들에 더 마음이 빼앗겨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요나의 표적 밖에는 다른 표적들을 보여줄 것이 없다고 하십니다. 요나의 표적이란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된 것을 말합니다. 욥바에서 니느웨까지는 약 800킬로인데 반해 다시스(지금의 스페인)까지는 약 3200킬로 떨어진 거리입니다.

 

요나가 바다 물고기 뱃속에서 사흘 동안 있다가 구원받은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예시합니다. 물고기 뱃속에서 나온 요나가 니느웨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했을 때 회개 운동이 일어난 것처럼 그들에게 회개를 촉구한 것입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남방 여왕이란 열왕기상 101-13절에 나오는 스바의 여왕을 가리킵니다. 스바의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를 얻으려고 약 2천 킬로 미터가 되는 먼 거리를 찾아왔습니다. 예수님은 솔로몬보다 더 큰 분이고 더 가까이 오셔서 은총을 베풀었지만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들을 심판하시겠다고 하십니다. 니느웨 사람들은 악독한 죄를 범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했지만 요나의 심판의 메시지를 듣고 회개하였습니다(3:5-10).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 선지자의 심판의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였지만 유대인들은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의 메세지를 듣고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표적을 구하는 세대는 말씀을 믿지 않는 악하고 음란한 세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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