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고린도 교회 방문 계획을 변경함으로 인해 그를 불신하며 모함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바울은 본래 제 2차 선교여행 중에 먼저 마게도냐교회들, 즉 빌립보 교회, 데살로니가 교회, 베뢰아 교회 등을 방문한 후에 고린도에 가서 겨울 동안 오래 체류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15, 16절).
그런데 사도 바울이 디모데를 통해서 고린도전서를 보낸 후에 교회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계획을 바꾸었습니다. 먼저 고린도로 직행하여 문제를 해결한 후에 마게도냐를 방문하고 다시 고린도교회에 와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고린도 교회를 방문한 바울은 대적자들에 방해 때문에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지도 못하고 마게도냐를 방문을 포기하고 바로 에베소로 돌아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바울이 첫 번째 여행일정과 두 번째 여행일정이 바꾼 것에 대해 대적자들은 바울은 신뢰할 수 없는 변덕스러운 사람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바울은 비난하는 것에 대해 오히려 이것은 자랑할 것이라고 밝힙니다. 본문 12절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특별히 너희에 대하여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행하되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행함은 우리의 양심이 증언하는 바나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라.” 바울이 이렇게 결정한 것은 동역자들과 충분히 의논한 후에 내린 결정이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자신을 향하여 중상모략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나의 결백을 아신다고 토로합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진실함으로 행하는 있음을 보여 줍니다. 바울은 항상 깨끗하게 살고 순수하고 진실함으로 행해왔습니다. 육체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육체의 지혜란 타락한 죄의 본성, 자기 중심적입니다. 자신의 욕심에 따라서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으로 인간의 지혜(고전 2:5), 곧 세상의 지혜를 가리킵니다(고전 1:20). 육체로 지혜로 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리사욕과 자기 자랑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부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지금까지 순전하고 진실함으로 행해왔다는 사실을 언급합니다.
바울이 자랑하는 것은 자신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임을 자랑합니다. 하나님이 은혜로 살아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앞에서 살아가는 것,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라 함은 하나님의 사랑에 의해서 내리게 된 것이라고 밝힙니다. 자신의 유익이 아니라 성도들의 유익을 위하여 한 것임을 강조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양심이 증언하는 바요,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라고 선언합니다.
우리가 자랑해야 할 것은 우리가 잘 했다는 것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의하여 이끌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 시대는 진실을 불신으로 받아들이고, 불신을 진실로 믿어버리는 미혹의 시대입니다. 바울의 자랑은 자신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있습니다.
바울의 편지가 다른 의도가 전혀 없다는 것을 고린도 교인들이 알아주기를 바랍니다. 본문 13절입니다. “오직 너희가 읽고 아는 것 외에 우리가 다른 것을 쓰지 아니하노니 너희가 완전히 알기를 내가 바라노라.” 고린도 교인들 가운데 바울의 편지를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다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밝힙니다. 순전한 의도를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오해함으로 인해 시험에 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그것을 사실로 믿어버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완전히 알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은 부분적으로 알고 있지만 우리 주 예수의 날에는 바울의 진실됨을 분명히 알게 될 것이라고 토로합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날에 고린도 교인들이 우리의 자랑이 되고 우리가 너희의 자랑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서로에게 자랑스러운 존재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그만큼 바울과 고린도교인들과의 관계는 신뢰의 관계임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신자들은 동기가 순수하고 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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