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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목회자 가정 파일

by liefd 2025.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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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아내에게 프로포즈하면서 던진 말이 생각이 납니다.

 

나는 목회자가 안되고 신학교수가 될거라.

 

아내 역시 결혼 초기에는 만약 목회자가 된다고 했다면 결혼 안했을 것이라고.

 

물론 지금은 아내가 목회자가 된 것에 대해 후회하기 보다는 감사하죠.

 

그러나 목회자나 사모가 된다는 것이 그만큼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제 경우에는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 내 진로가 바뀌어버리고 말았던 셈이죠.

 

한동안 그것 때문에 많이 힘들고 갈등이 있었죠.

 

물론 배후에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간섭하심으로 많이 정리가 된 셈이죠.

 

목회자로서 가장 보람이 있는 순간은 성도들이 말씀을 통해서 변화되고 축복받는 것을 지켜보는 일입니다(요삼 3).

 

또한 목회자가 가장 힘드는 것이 성도들이 말씀을 듣고도 순종하지 않고 변화되지 않을 때입니다.

 

아마 하나님께서 저를 보실 때도 마찬가지겠죠.

 

그러다가 성도들이 어려운 일을 만나게 되면 마치 목회자 자신이 경성할 자인 것처럼 여기게 됩니다(13:17).

 

목회자 역시 마음에 심란해질 때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의 건강이 흔들릴 때입니다.

 

목회를 하다 보면 아내의 건강을 챙겨주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아내의 건강에 이상신호가 오면 마음이 이상해집니다.

 

대처할만한 그 어떤 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것 때문에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저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고 이제는 건강을 챙겨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목회자와 사모의 건강은 교회 전체의 건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함께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회자와 사모는 어떠한 경우에도 피곤하지 않은 줄 알았는데 요즈음 건강이 많이 약해졌다 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목회자가 또한 자녀들에게 언제나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총회 목회자 자녀 수련회에서 제가 이전 질문을 목회자 자녀들에게 던졌습니다.

 

너희가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무엇이니?

 

목회자 자녀들의 공통된 답변은 너가 목회자 자녀가 그렇게 하면 되냐?”라는 말을 들을 때라고 합니다.

 

목회자 자녀에게 지나친 기대와 요구할 때 굉장히 힘들어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목회자 자녀라는 선입견을 갖지 말고 똑같은 사람으로 대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 교회는 잘 해주고 계시지만 혹시 어떤 것을 부탁할 때에도 당연한 자세가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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