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의 마음가짐, 마쓰시타 고노스케

 

 

삶의 섭리에 따르면 인생 항해가 수월해진다

 

항해술의 진보는 선박의 개령이든지 간에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고 안전하게 항해하려는 의지를 바탕에 둬야 한다. 이는 인생 항해에서도 매우 중요한 점이다.

자연의 섭리를 따르면 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다.

인생의 80-90%는 운명, 10-20%에 온 힘을 쏟아라

내게 주어진 운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무의식중에도 긍정적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길이 열렸으리라. 운명은 언제나 사람의 의지나 힘을 뛰어 넘는다.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말처럼 살아가는 방법에 따라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더욱 유용하게 살릴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으며, 그것은 수명이나 소질, 재능, 등 인생의 모든 사항에 해당된다.

 

10-20%의 여지 부분에 최선을 다하느냐, 못하느냐가 남은 운명 80-90%를 결정짓는다. 그래야만 성공을 거두어도 우쭐해지지 않고 실패하더라도 낙담하지 않는, 한결같은 자세로 흔들림없이 살아가는 것이 성공의 요체다.

 

사람은 다이아몬드 원석이다 갈고 닦아야 빛이 난다

사람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자신이 살아가는 방식도, 또 다른 사람과 접촉하는 방식도 변하게 된다.

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매우 위대하고 고귀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다이아몬드 원석처럼 빛을 낼 수 있는 본질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능력도 제대로 갈고 닦지 않으면 발휘되지 않는다.

 

주어진 재능과 사명에 충실하라 성공의 길은 그 안에 있다. 십인십색이란 옛말처럼 사람은 각자 다른 특성과 특징을 가지고 태어난다. 나는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살려 부여된 사명을 수행하는 일이야 말로 성공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성공이란 사회적 지위나 명예, 재산에 달린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과 사명을 얼마나 잘 살리느냐에 달려 있다.

각자의 재능을 살리는 것이야말로 인생에서 성공하고 인간으로서도 성공하는 길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온전히 살려라. 바로 그 안에 나와 남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올바른 삶의 방식과 성공의 길이 있다.

 

나는 이 방향에 소질이 있어라는 마음의 목소리를 들어라

자신의 재능을 찾고 싶은가? 그렇다면 먼저 열망을 품어라. 그 열망을 계속 유지하면 당신의 재능은 자연스럽게 발견된다.

 

배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신뢰가 사원의 의욕을 높인다.

사람이 신뢰를 받으면 그 신뢰에 보답하려 노력한다. 믿었다가 배신을 당하더라도 그것으로 만족한다는 마음으로 철저하게 신뢰하자.

 

감사하는 마음은 사람을 대범하게 만든다

 

요즘은 웬지 우울해서 세상을 비관하는 마음에 사로잡히곤해, 왜 그러는 걸까? 내가 푸념을 하지 친구는 바로 “너 우울증이구나”라고 말했다. 도대체 원인이 뭘까? 그러자 그 친구는 간단해, 넌 가쁨을 몰라. 세상의 고마움을 모른다고.

사실 우리는 공기, 물, 햇빛 등 대자연의 한없는 은혜를 받고 있다. 또 부모 선배, 동료와 같은 주위사람들과 나아가서는 선인들이 남겨준 유산 덕분에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

 

감사하는 마음은 시대와 관계없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사물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나 겸허함이 생긴다. 또한 삶의 즐거움이나 여유도 생기며 다른 사람과 쓸데없이 대립하거나 다투는 일도 줄어든다.

 

두려움이야 말로 사람을 강하게 만드는 힘

올바른 인생을 살려면 두려움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살아볼 필요가 있다. 내가 말하는 두려움은 겁이 많기 때문에 느끼는 두려움이 아니라 겸허하기 때문에 갖게 되는 두려움이다. 이런 의미의 두려움을 우리는 스스로 찾아내어 항상 마음속에 품고, 매일 삼가는 자세로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세상을 대할 때 겸허한 태도와 조신한 행동을 갖게 된다. 두려움을 모르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 현명한 사람은 일부러 두려움을 찾아 그것에 대해 공포를 느끼고 몸가짐, 마음가짐을 스스로 삼간다.

 

상대의 마음을 우선 배려하는 것이 인간관계의 기본

나는 상대의 심리를 생각하는 태도나 배려가 일상생활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에게 사소한 부탁을 하더라도 상대방의 심리상태를 잘 고려해야 하며 이렇듯 미묘한 사람의 마음을 배려함으로써 좀 더 원만한 인간관계를 쌓을 수 있다.

일상의 작은 체험을 모아 ‘시행착오 매뉴얼을 만든다.

작은 성공이나 작은 실패로 이루어지는 하나하나에서 언뜻 평범하고 아무 일 없어 보이는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그 모든 경험이 성공의 씨앗이 되는 것이다.

대단한 성공이나 결정적 실패만이 인생에서 겪는 경험은 아니다.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평벙한 일상 속에서도 얼마든지 인생의 경험을 쌓아갈 수 있다.

장점이나 단점에 일희일비 말고 전체적 특성을 살려 나가라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장점이 오히려 단점이 되고 단점이 장점이 될 때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장점에 자만해서는 안 되며, 자신의 단점에 열등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장점과 단점은 모두 하늘이 준 개성이며 특성의 일면이다.

 

진짜 프로는 다른 사람의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든다

망설여질 때는 다른 사람에게 의견을 구해 본다. 자기 자신에 대해 분명하게 파악한 상태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진정한 행보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의지만으로는 안 되는 일이 있음을 인정하라

세상일이 모두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문제가 생겼을 때 동요하기 쉽다. 때에 따라서는 포기할 줄 아는 유연한 운명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하는 것은 실력도 재능도 아닌 열정

사장이란 사람은 무엇보다도 열정만큼은 그 회사에서 가장 강해야 한다. 사장의 열정이 강하면 사원들에게도 그 열정이 전해져 자신의 능력, 즉 지식이 있는 사람은 지식을, 기능이 잇는 사람은 기능을 발휘해 일에 매진한다.

지식도 중요하고 실력도 중요하며 재능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열정이다. 이것만 있으면 어떤 난관이든지 헤쳐 나갈 수 있다.

 

학식은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이기(利器)도 되고 흉기(凶器)도 된다

학문은 어디까지나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다. 그것을 사용하는 자신의 주체성을 자각해 학문에 얽매이거나 휘둘리지 말자.

 

병은 껴안으라 벗어나려는 안간힘 자체가 병이 된다

중요한 것은 병에 걸렸을 때 그저 불행한 일, 슬픈 일이라고 단정해 버리고 심란해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좋은 수련의 기회가 주어졌다. 대범한 맘으로 병을 껴안으려는 자세이다.

두려워하고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쓸수록 병은 자꾸만 쫓아온다. 그것이 병의 속성이다. 병에 걸렸다면 오히려 친해져라. 그러면 병은 물러난다.

 

고민의 원인은 편중돤 시각, 열린 마음을 가지면 고민은 사라진다

일상의 고민이나 불안감에 부딪혔을 때 관점을 바꿔본 것이 오히려 나중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때가 많다.

사람은 본래 고민이 없는 존재다. 그런데 만약 고민이 있다면 이는 자신의 시각이 한쪽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다.

 

충실한 삶의 원동력은 일

성공은 성공할 때까지 매진하는 것, 성공에 지름길은 없다.

 

단번에 성공하는 사업은 없다. 단번에 성공하는 인생도 없다. 성공이란 실패와 좌절이 축척되어야 비로소 이룰 수 있는 경지이다.

 

산에서 내려와야 산이 보인다, 자신의 바깥에서 자신을 보자

 

자신의 적성이나 힘을 올바르게 파악해야 경쟁력이 생긴다. 자신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마치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로 자신이 바깥에서 스스로 냉정하게 관찰할 줄 알아야 한다.

 

복어도 독을 빼서 먹듯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예전에는 푸른곰팡이가 사람에게 해로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푸른곰팡이는 병을 치료하는 페니실린이라는 약으로 만들어져 사람에게 큰 도움을 준다. 또 옛날에는 석탄이나 석유를 검은 흙, 검은 물이라고 멀리했지만 현대사회의 가장 대표적인 에너지원이 되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활용하기에 따라 생활의 이기가 된다. 어떤 것이든 유용하게 활용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문명인의 도리이다.

 

궁(宮) 잡는 게 졸(卒) 모든 물건에는 제 쓰임이 있기 마련

 

다다익선이라고 한다. 그러나 많은 것이 능사는 아니다. 물건의 가치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그에 따라 제대로 사용하는 것, 그것이 진정으로 그 물건을 알아주는 것이다.

 

나이는 퇴보의 잣대가 아니다. 제 나이에 맞는 일을 만들어라

 

20-30대는 체력, 30-40대는 지력, 50-60대는 경험 등 나이에 따라 사람이 발휘하는 특성이 다르다. 건전한 조직이란 서로가 나이 차이에서 비롯되는 역할을 존중해 각자의 특성을 살려가는 조직이다.

 

진정한 남녀평등은 양성의 차이를 인정할 때 이루어진다

남자=여자라는 의식은 남녀평등을 이루는데 장애물이다. 양성에는 서로 다른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그 차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각자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진정한 평등이다.

 

인생관도 유전된다. 부모를 보고 자라는 아이를 생각하자

아이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그 시대를 사는 어른 모두가 해야 할 일이며 책임이다. 부모 스스로가 인생관과 사회관을 분명히 확립하라는 것이다

아이들의 교육에는 2가지 방법이 있다. 이래라, 저래라 하고 직접 가르치는 방법과 부모가 솔선해서 바람직한 삶을 보여주는 법, 이 중에서 뒤에 것이 상수(上手)다.

 

지금 안 하면 언제 하랴, 내가 안하면 누가 하랴

목조예술가인 히라쿠시 덴추 씨가 100세에 가까울 때 내에 이런 말을 했다. 마쓰시타씨, 60대와 70대는 코흘리개 어린애고 진정한 사나이의 인생은 100세부터 시작된다오. 그러니 나도 이제부터 시작이지. 앞으로 50년 동안 쓸 조각용 마루를 쌓아놓았다고 한다.

인생을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살려는 사람은 지금 내가라는 말을 한 순간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지금이라는 시간은 바로 그 순간밖에 없고 그것도 남이 아닌 나에게 주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일에서 찾는 보람이야말로 삶을 충실하게 해준다

 

그 보람을 현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에서 느끼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행복과 불행을 죄우할 정도로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취미나 가정생활 등 사는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많은 요소가 있지만 자신의 일만큼 삶의 충실도를 높여주는 요소는 없다. 단 한 사람의 생애에 있어서 일만큼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더 나은 소비를 위해 더 좋은 생산을 했는가를 반성하라

 

갖가지 미;사여구로 장식해봐도 결국 인생은 생산과 소비의 행위다. 좋은 생산과 좋은 소비를 위해 매일 물심양면으로 노력하는 것이 충실한 인생을 만든다.

 

인명은 재천이 아니다 인명의 10%는 자기 손에 달렸다

 

사람의 수명이 하늘에 달렸다는 것은 맞다. 그러나 전부는 아니다. 천수 외에 수명의 일부분은 자기의 하기에 달려 있다.

먼저 최선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판단을 기다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