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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관계를 치유하는 힘, 존엄, 도나 힉스

by liefd 2024.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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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nity, the essential role it plays in resolving conflict

 

모든 인간은 존엄하다는 점에서 평등하다는 세계인권선언 제 1조의 원리를 여전히 우리가 잊고 살아온 듯하기 때문입니다.

존엄은 우리를 지탱해 줄 뿐 아니라 기운을 북돋아 주고 무언가를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존엄은 쓰러진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고, 낙담한 사람들을 회복시킵니다.

신은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고 거치있는 사람으로 태어나게 했습니다.

그것을 내 안에 받아들이고 또 타인에게서도 그것을 찾아내고 용기를 북돋워줍니다. 그러면 평화는 가능할 것입니다.

 

들어가며

 

사람들이 그들의 최선의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도우라. 그리고 그들이 이미 최선의 모습이 된 것처럼 대하라(요한 볼프강 폰 괴테)

1948년에 선포된 세계인권선언의 전문은 이렇게 시작된다. “인류사회의 모든 구서원이 갖는 고유한 존엄과 평등하고도 양도할 수 없는 권리는 세계의 자유와 저의, 평화의 기초이기에...

이제 나는 관심과 배려가 사람들을 존엄하게 대하는 데서 핵심이라고 믿는다.

모욕(indignity)이 우리를 갈라놓는다면, 존엄(dignity)은 우리를 다시 모아 준다.

 

 존엄이란 살아있는 모든 존재의 가치와 취약성을 인정하고 수용할 때 도달하게 되는 내면의 평온한 상태이다.

존엄모델은 우리 모두가 존엄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인간으로서 봉착하게 되는 문제들을 올바르게 이해하게 해 준다.

타인을 대할 때, 그들을 중요한 시람으로, 관심갖고 배려할 가치 있는 사람으로 대우해야 한다.

칸트는 옳은 행동으로 인도하는 원칙 중 하나로 너 자신에게서나 다른 사람에게나 인격을 언제나 목적으로 대하고

수단으로 대하지 않을 것을 말했다.

칸트에 따르면, 모든 인간의 존엄을 인정한다는 것은 자신의 개인적 모표와 이해를 증진하고자 타인을 활용하거나

도구로만 대하는 것이 비윤리적임을 의미한다.

 

사람의 타고난 가치와 소중함은 그들이 어떤 행위를 했다 할지라도 존중되어야 한다.

우리는 존엄-가치와 소중함을 타고 났다는 느낌-에 대한 열망을 공통적으로 갖는다. 우리가 가치있다고 느낄 때,

우리가 소중하다고 인정받을 때 우리는 만족한다.

우리가 맺는 관계에서 상호 자존감이 인정받고 존중될 때, 우리는 서로 마음이 통한다.

존엄에 대한 갈망은 최고의 공통분모이다. 존엄은 인정, 젠더, 민족성, 그리고 여타의 모든 사회적 차별을 초월한다.

존엄 행위와 상호작용은 습득되어야 하는 것이다.

 

존엄의 5대 요소

1장 정체성 수용

사람들에게 다가갈 때는 그들을 나보다 열등하지도 우월하지도 않은 존재로 대하라.

타인에게 부정적으로 평가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없이 마음에서 우러나는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하라.

인종, 종교, 민족성, 젠더, 계급, 성적 지향, 나이, 장애가 개개 집단의 정체성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음을

받아들이고, 편입견이나 선입견을 버리고 타인과 교류하라. 그들에게도 그들만의 정체성이 있다는 것을 교류하라.

폭력의 저자인 제임스 길리건은 중범좌 교도소 수감자 2,500명을 면담했다. 그들 대부분은 살인죄로 수감되어 있었다.

살인을 할 수밖에 없다는 느낌이 들었던 이유를 물었을 때 수감자 대다수는 나를 멸시했기때문이지요라고 대답했다.

 

19세기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가 우리에게 두 가지 속성이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주격 나(I)와 목적격나(I)라고 이름을 붙였다.

me는 칭판이나 찬사를 받지 못하면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을 갖지 못한다.

me는 타인의 평가나 비판에 상처받기 쉬워 스스로를 방어하고 보호해서 자신의 존엄에 대한 위협에 대응한다.

I는 외부 요인들로부터의 인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I는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한 영속적인 측면이다. I의 존엄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Me가 위협당하거나 손상을 입을 때 I는 우리를 안정되게 유지해 준다.

2장 소속감

나의 가족, 지역사회 조직, 혹은 국가에 속해 있는가 아닌가와 무관하게 혹은 나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와 무관하게

사람들로 하여금 소속하여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라.

나는 공동체가 나를 인정하고 지지하고 존중하고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소속되어 있었던 것이다.

3장 안전

두 측면에서 사람들을 안심시키라. 먼저 물리적 차원에서 그래야 신체적 피해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낀다.

다른 하나는 심리적 수준에서 그래야 모욕당하지 않을거라는 안전함을 느낀다.

사람들이 보복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게 하라.

안전에 대한 욕구와 상처받기 쉬운 취약함은 복잡한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

상처받기 쉽고 행복에 대한 감각을 타인에게 의지하는 유년시절에는 미숙한 존엄의 발전을 위해 우리는 돌봐주는 사랑의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필요로 한다.

자신이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아이들의 인식은 일찍이 자신을 봐 주는 사람들이 자신에 대한 방식에서 비롯된다.

만약 우리가 관계를 안전과 위안의 요인이 아니라 고통(존엄의 침해)의 원인으로 여긴다면 친교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타인과 관계 맺기보다는 타인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일(시초 반응)에 몰두하게 된다.

4장 공감

사람들의 관심사, 느낌, 체험에 귀 기울이고 경청하며 그 정당성을 인정하고 응답하면서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라.

사실 내가 실제로 논의하고 싶은 것은 모욕적 대우에 관한 것입니다. 내 경험에 따르면 우리가 서로를 대하는 방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5장 인정

사람들의 재능, 노고, 배려, 조력이 가져다 준 효력에 대해 인정하라.

칭찬에 인색하지 말고 사람들이 기여한 바와 그들이 낸 아이디어에 대해 감사와 사의를 표현하라.

사람들을 마치 그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처럼 취급하는 것은 파괴적인 정서적 동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우드리프는 존경을 특히 지도자들이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진정한 존경은 믿음이 아니라 느껴지는 체험이다.

휼륭한 리더십의 특성 가운데 하나가 자신보다 나은 것에 대한 외경과 경탄을 느낄 줄 아는 능력이며, 이 느낌이 오만을

억누르는 작용을 한다. 존경을 느낄 줄 안다는 것은 그 이상의 효과를 갖는데, 누군가의 권력을 남용하여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이용하고 권리를 빼앗고 싶은 유혹을 벗어나는데 필요한 겸손이라는 의식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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