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은 한해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누군가 말하길 수확의 결실은 천연혜택(하나님)이 96%, 인공혜택(농부)이 4%라고 합니다.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네 가지 요소는 토지와 씨앗과 물과 햇빛입니다. 농부가 아무리 수고한다 하더라도 이 네 가지 요소 가운데 한 가지 요소만 빠져도 농사를 망칩니다. 그런데 이 네 가지 요소들은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여기 앞에 헌물로 드려진 과일들은 우리가 수고해서 번 돈으로 사 온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열매들입니다.
여기에 있는 과일들 가운데는 내가 좋아하는 과일이 있는가 하면 혹시 좋아하지 않는 과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내가 좋아하는 과일도 감사해야 하고 내가 싫어하는 과일도 감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내가 싫어하는 것도 감사하는 자가 되기 원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싫어하는 것도 다른 사람은 좋아하기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 내가 싫어하기 때문에 단 한 번도 감사하지 못했던 것 가운데도 감사의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시편 136편에서 다윗은 21가지 종류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본문 2절에서 22절까지 18가지의 감사의 종류는 다윗은 직접 상관이 없는 것들입니다. 예를 들면 10절에 보면 애굽의 장자를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17절에 큰 왕들을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아모리인의 왕 시혼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이것은 과거 이스라엘의 역사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자기와 직접 관계가 없는 이스라엘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기억하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자신과 직접 관계가 있는 감사의 종류는 23-25절에 기록된 세 가지 종류의 감사 뿐입니다.
오늘 저는 본문을 통해서 우리 자신과 직접 관계가 있는 세 가지 종류의 감사를 통해서 함께 은혜를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다윗은 시편 136편 1절에서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가장 중요한 출발점(starting point)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36편의 저자는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가장 큰 이유를 하나님 자신에게서 찾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선하시며 인자하신 분이시라는 사실 때문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1.감사의 이유를 하나님 자신에게서 찾으라(1절).
대개 우리는 감사해야 할 이유를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축복에서 찾으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축복받은 것이 없는 경우에는 감사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축복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에 감사의 마음이 사라지게 됩니다. 물론 우리는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와 축복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나 감사의 본질은 하나님의 손에 들려진 선물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에게서 찾아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항상 선하신 분이요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분이기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
지금 내게 일어난 일이 너무 힘들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서 인간적으로는 실망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선하시고 인자하신 분임을 분명히 믿기 때문에 감사할 수가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선하시고 인자하심을 믿기 때문에 우리는 감사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가족들을 바라보면서 실망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겠지만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가장 소중한 식구들이기 때문에 감사할 수가 있습니다. 가족들 간에 서로를 바라보면서 내게 얼마나 잘했는가에 초점을 맞추면 안됩니다. 내가 그동안 얼마나 수고하고 희생했는가에 집착하면 안됩니다. 언제나 선하시고 인자하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족 공동체로 만나게 해주셨기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
복음송 한 곡, “오 신실하신 주” 1절만 두 번 부르겠습니다. “하나님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킨 적 없으시고 언제나 공평과 은혜로 나를 지키셨네 오 신실하신 주, 오 신실하신주 내 너를 떠나지도 않으리라 내 너를 버리지도 않으리라 약속하셨던 주님 그 약속을 지키사 이후로도 영원토록 나를 지키시리라 확신하네.”현재의 상황을 바라보고 사람인지라 실망이 되고 걱정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은 선하시고 인자하신 분이기 때문에, 신실하신 분이기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에 유익하게 해주신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에 감사하게 됩니다.
2.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건져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라(21절)
본문 21절 다같이 읽겠습니다. “우리를 비천한 가운데서도 기억해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우리가 그동안 힘들고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좌절하고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어렸을 때 우리의 성장 과정에서 가장 상처를 많이 받았던 거기에서 나를 건져내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가정의 위기 가운데 하나님께서 서로의 마음을 붙들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합니다. 경제적으로 최악의 상황 가운데 고비를 잘 넘기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혹시 지금 가장 힘들고 어려운 상황 가운데 계신 분들이 계십니까? 우리를 비천한 가운데서 기억해주시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사실 때문에 감사하기 원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무한하기 때문입니다.
복음송가 “똑 바로 보고 싶어요 1절만 다같이 부르겠습니다. ”똑바로 보고 싶어요 주님 온전한 눈짓으로 똑바로 보고 싶어여 주님 곁눈질 하기 싫어요 하지만 내 모습은 온전치 않아 세상이 보는 분은 마치 날 죄인처럼 멀리하며 외면을 하네요 주님 이 낮은 자를 통하여 어디에 쓰시려고 이렇게 초라한 모습으로 만들어 놓으셨나요 당신께 드릴 것은 사모하는 이 마음뿐 이 생명도 달라시면 십자가에 놓겠으니 허울뿐인 육신 속에 참 빛을 심게 하시고 가식뿐인 세상 속에 밀알로 썩게 하소서.“
3.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건져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라(24절)
24절 다같이 읽겠습니다.“우리를 우리의 대적에게서 건지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그동안 여러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었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우리를 건져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옛날에는 상황이 어려운 것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인간관계 때문에 많이들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어렵습니다. 정신적으로 많은 상처를 주는 사람과 부대끼는 것이 힘듭니다. 오해와 모욕과 멸시를 당하는 것이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불편한 인간관계를 통해서 유익하게 해주십니다. 인간의 죄성을 보게 하시고, 나 자신의 모난 성격들을 다듬으시고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주십니다. 우리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사람들로 혹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거기서 우리를 건져 주십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를 힘들게 하는 사람 때문에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그동안 잘 해왔던 부분들을 포기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분노 때문에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믿음으로 꿋꿋하게 인내하며 나아갈 때 우리의 그릇을 넓혀 주십니다.
4. 일용할 양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라(25절)
25절입니다. “모든 육체에게 먹을 것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신 것에 대해 왜 감사해야 할까요? 지구상에 있는 8억 4천 2백만이 기아인구라고 합니다. 적어도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14%가, 그러니가 7-8명 중 한 사람은 하루 한끼 양식도 해결하지 못해 전전 긍긍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매년 액 2천만명이 기아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구의 현실이라면 매일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한민국에 태어나게 해주셔서 백화점이나 마트 식품 코너에 가면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가득 차있는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수고해서 번 돈으로 사서 먹기 때문에 우리는 당연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각종 채소와 과일 등은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입니다. 창세기 1장 29절입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에 씨 맺는 채소와 싸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거리가 되게 하리라.”
우리가 좋아하는 육류와 수산물 종류 역시 노아 홍수 이후에 하나님께서 먹을 거리로 주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음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창세기 9장 2-3절입니다.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 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억을 것이 될지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다 주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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