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소명과 직업 선택
소명에 회의가 들 때
지금껏 이 일에 소명이 있다고 생각해서 직장을 다녔는데, 어느 순간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면? 소명이라 믿었던 일에 회의길 생길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선교가 필요 없는 현실은 없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 세상은 결코 내가 소명을 따라 순전하게 살아가는 것을 도와주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세상은 홈그라운드가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마 10:16).
교회나 선교 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이런 어려움을 당할 필요가 없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좋아 보여도 이런 환경이 본인의 영혼에는 더욱 위험합니다. 형식적인 신앙에 빠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세상 속의 직장으로 보냄을 받은 사람이 감당해야 할 갈등과 어려움이 있듯, 교회나 선교 기관을 직장으로 부름 받은 사람에게도 그들만이 감당해야 할 갈등과 어려움이 있습니다. 서로 다른 고민과 숙제를 안고 있을 뿐 그 어느 쪽도 더 쉽거나 편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직업을 통하여 주어진 소명을 따라 온전하게 살아가려고 애쓸 때, 과연 그런 우리의 삶을 지지해 주는 사람들로만 가득한 환경을 만날 수 있을까요? 만약 그런 현실이 있다면, 그것은 어쩌면 선교가 필요 없는 현실일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세상 속으로 보냄을 받았다면 자신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사람들 속으로 보냄을 받은 것임을 인식하고, 설령 그들로부터 이해 받지 못하더라도 힘들어 하거나 노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 없이 살아가려고 하는 세상이 그런 것은 당연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세상에 발 딛고 살지만 세상을 지배하는 가치관과는 다른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세상과 갈등을 일으키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세상을 살아가며 아무런 갈등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 사람 안에 그리스도가 없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문제는 세상과 내가 신앙적으로 영적으로 다르다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그 다른 것들을 감당해 나갈 에너지가 없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직장 생활에 회의가 들 때는 ‘이것이 나의 소명이 맞는가?’라고 의심하기보다는 먼저 현재 자신의 신앙 상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한 일을 감당하게 하는 마음과 정신의 힘은 은혜로부터 나옵니다. 그리고 그 은혜는 바로 진리의 말씀과 함께,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하여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여러분들은 직장 생활이 아무리 바빠도, 계속 말씀의 은혜를 받고 열렬하게 기도하는 은혜 생활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경건의 끈을 놓치게 될 때, 생각에는 회의의 물결이 몰려오고 마음에서는 그 현실을 극복하며 살아갈 힘이 사라지게 됩니다. 상실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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