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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주일을 맞으며 아버님, 어머님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저희 부모님은 이북에서 1.4후퇴 때 오로지 신앙의 지유를 위하여 이남으로 내려오셨습니다.
저희 아버님은 부산 대청교회 시무장로님으로 섬기셨는데 오전예배 대표 기도하실 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게 해달라는 기도를 거의 한 번도 빼놓지 않고 하셨습니다.
저에게도 공부할 때에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어려서부터 인생의 참된 목적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심어 주셨습니다.
아침에 제가 눈을 뜨면 언제나 아버님은 밥상에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성경을 펼쳐 놓고 읽으시며 번역의 차이가 있을 때 손으로 무릎을 치시면서 그렇게 좋아하시던 모습이 소록소록 떠오릅니다.
늘 책을 가까이하셔서 그러신지 어린아이부터 나이 드신 분들까지 모두 좋아하셨습니다.
사람들에게 저를 소개할 때 ‘우리 둘째’라고 자랑하시던 모습이 그리워집니다.
부산에 갔다가 집에 떠나게 되면 골목이 꺾일 때까지 끝까지 지켜보시며 손을 흔드시는 다정한 모습을 이제는 제가 하고 있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으며 신앙의 유산이 최고의 유산임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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