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의 하나님(창세기 15:1-21), 김덕선 목사

 

 

 

본문 1절에 보면 이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 하지 말라 나느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여기서 ”이후에“라는 의미는 아브람이 자신의 집에서 훈련된 318명으로 엘람동맹국 적진을 기습공격하여 모든 빼앗겼던 재물과 롯과 그의 재물과 부녀와 친척을 다 찾아온 사건을 말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아브람은 그들의 보복 공격으로 인해 두려워했을 것입니다. 바로 그 때에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찾아오셔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아브람은 소돔 왕이 전리품을 당신이 가지라고 했을 때 단호히 거절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소돔 왕으로 인해 부유하게 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당시에 전리품은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이 당연히 취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람은 하나님의 방식으로 축복받은 것을 입증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적으로는 손해 보는 것 같은 감정이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바로 그 때에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찾아 오셔서 앞으로 내가 너에게 지극히 큰 상급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바로 그 순간 아브람은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고 하십니까? 나는 자식이 없기 때문에 나의 상속자는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입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주님께서 자녀를 주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브람은 현실적인 상황에서 생각하고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근 당장 나에게 가능한 것에서 해답을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엘리에셀이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상속자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당장 밖으로 나가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세워보라고 말씀하십니다. 네 자손이 앞으로 하늘의 별과 같이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람에게는 아직 자녀가 한 명도 없는 상태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히는 것은 아브람은 여호와의 말씀이 그렇게 되면 좋겠다는 정도가 아니라 여호와를 믿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하나님은 아브람의 의로 여겨 주셨습니다. 그 하나님에 그 아브람입니다. 뻥과 신앙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뻥은 인간의 신념이나 생각을 믿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기 때문에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내가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 네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람은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게 될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삼년 된 암소와 삼년 된 암영소와 삼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와서 그 중 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으라고 하셨습니다.

 

삼년 되었다는 것은 충분히 성숙하고 아름다운 귀한 것을 의미합니다. 새는 쪼개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쪼개진 사이로 연기 나는 화로 및 타는 횃불로 상징되는 하나님의 모습이 지나갑니다. 이것은 언약의 당사자들이 이 언약을 이행하지 않으면 동물이 쪼개진 것 같은 일을 당한다는 뜻입니다(렘 34:18-20).

 

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 때에 가나안 땅을 소유로 주시지 않고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 내려가 400년간 고통을 당하게 하셨을까요?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이스라엘의 구속자요 구원자이심을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출6:6-8). 그런데 이 언약은 400년, 정확하게 말하면 430년이 지난 후에 이루어진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13절). 하나님의 언약은 때로는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도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언약이 이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16절에 보면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관영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뿐만 아니라 이방인들까지도 그들의 죄악이 관영할 때까지 참고 기다리십니다.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을 대표하는 강력한 족속인 아모리 족속을 향하여 400년동안 기다리셨지만 끝내 회개하지 않음으로 가나안 모든 족속을 철저히 진멸하였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만 사랑하시고 이방인들은 편애하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잘못할 때에는 주변 국각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철저히 심판하십니다. 가나안 백성들의 죄악이 관영할 때에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하여 그들을 철저히 심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