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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빌라델비아 교회(계 3:7-13),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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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델비아 도시는 B.C. 140년 버가모의 왕 아탈루스 필라텔푸스가 헬라문화를 전파하기 위하여 건설했습니다. 아탈루스 2세는 자기의 형인 필라델비아왕 유메네스 2세를 참으로 사랑했기에 그 자신이 "형제를 사랑하는 자" 라는 뜻인 필라델포스로 불렸으며 그의 이름을 따서 빌라델비아로 부르게 된 것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예수님께로부터 칭찬 받은 교회입니다.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이가 가라사대"(3:7). 이 말씀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천국의 문은 예수님만이 열 수 있고 지옥문은 예수님만이 닫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은 왕적인 권위를 가지신 분이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였도다"(3:8).

 

빌라델비아 교회는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주님의 말씀을 지킨 교회였습니다.빌라델비아 교회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적은 힘을 가지고 큰 일을 해 낸 교회였습니다. 교인들의 신분이나 지위나 재산등이 자랑하거나 내세울 것이 없었습니다. 우리들은 큰 것이나 큰 힘을 가져야 주의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 역사를 보면 결코 큰 사람들이 큰 일을 했던 경우는 별로 많지 않습니다. 예수님 자신부터가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목수 생활을 하던 사람이었고 그의 제자들은 거의가 다 갈릴리의 어부들이었습니다.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돌보는 인도의 테레사 수녀는 이렇게 말했다. "밝은 미소, 정다운 태도, 단 한마디의 따뜻한 말이 지친 인간의 마음에 생기를 불어 넣어 준다.이러므로 작은 일, 적은 성의라고 해서 결코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보다 위대한 이들이 다 그 시초에는 지극히 작고 적은 것들에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적은 능력이라는 말은 교인들의 수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재정이 부족하였고 교인들의 사회적 지위나 학력이 높은 것도 아니었으며 재능이 많은 것도 아닌, 인간적으로 별볼일 없는 교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말씀을 지켰던 것입니다.

 

말씀을 지켰다는 것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말씀을 순종했고 그 말씀을 실천했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진실로 원하시고 요구하는 사람은 적은 능력의 소유자라도 주의 말씀을 아멘으로 받고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능력 탓하지 말고 힘써 일합시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적은 능력으로 힘써 일했습니다. 시간 탓하지 말고 일합시다. 시간이란 쓰기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환경이나 여건 탓하지 말고 힘써 일합시다.

 

어려워도 일하면 어려움이 물러가지만 환경 탓하느라 일하지 않으면 그 환경이 더 어려워지는 공식을 깨달아야 합니다. 맹장수술 환자가 수술직후 걷는 것은 20년 전만해도 금물이었습니다. 바로 걸으면 내장이 터져 나온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바로 걸어야 건강회복이 빠르다고 합니다. 아파도 일하고 힘들어도 일하고 피곤해도 일하고 사업이 잘되어도 일하고 안되더라도 일해야 합니다.

 

또한 빌라델비아교회는 주님의 이름으로 배반치 아니하였습니다. 빌라델피아는 로마의 통치를 받고 있었습니다. 로마는 황제 예배를 내세워 300년이나 기독교를 박해했습니다. 박해가 계속되자 두려워, 교회를 등지고 그리스도이신 주님을 떠나는가 하면, 이교도와 타협하는 사람이 생기는가 하면, 아예 타락하여 세상으로 나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 빌라델비아 교회 교인들은 힘도 권력도 재산도 명예도 가진 것이 없지만, 적은 능력으로 주님을 배반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가 직면했던 도전은 밖에서 오는 박해만은 아니었습니다. 자체 안에서 일어나는 이단의 도전도 있었습니다. (V.9) ”사단의 회 곧 자칭 유대인이라고 했습니다. 유대인임을 내세우는 교만으로 교회를 파괴하려는 사단의 역사가 교회 안에서 일어났던 것입니다. 우리들은 입으로 예수님을 부인하고 주님 없는 생활을 통해서 주님을 배반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8절을 보면 열린 문을 두었다고 하였는데 이는 기도의 문과 선교의 문과 하늘 나라에 가는 문이 열려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속이 임하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3:11).

 

하나님께서는 주신 것을 굳게 잡고 승리하는 자에게는 성전의 기둥이 되는 복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교회의 귀한 일꾼이 되게 하시는 축복을 내려주신다는 것입니다. 기둥은 되게 해 준다는 것은 기둥처럼 필요한 사람, 중요한 사람, 든든한 사람이 되게 해준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현재 그 자리, 그의치, 그 현장에서 기둥같은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이름과 새 예루살렘의 이름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아브람에게도, 사래에게도, 야곱에게도 하나님께서는 새 이름을 주셨습니다. 새 이름이란 새로운 성품, 새로운 인격을 말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 옛 이름을 가지고 살아서는 아니됩니다. 우리들도 신앙의 선조들처럼 새 이름을 받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본문 10절에서 "네가 나와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키어 시험의 때를 면케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고 했습니다. '내가 너를 돕고 지켜주겠다'에서 ' 테레오 ',즉 지켜준다는 뜻의 단어는 참으로 감격적입니다. 너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꼭 붙잡아 준다는 의미입니다. 네게서 일순간도 눈을 떼지 아니하고 일거수 일투족을 살펴주시고, 너를 붙잡아 주시고, 너를 놓치지 않겠다는 주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성도를 지켜주십니까?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내 말을 지키며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이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세상에는 돈도, 명예도, 권력도, 배경도 없지만 그래도 믿음 생활을 바로하며 주님을 따라가려고 생각하는 그런 믿음의 사람을 주님께서 굳게 붙잡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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