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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인내의 시험을 통과하라(약 5:7-11),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4.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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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그리스도인의 공통된 특징은 하나같이 혹독한 시련 가운데 삶을 다루는 방법, 즉 인내를 터득한 사람들입니다. 오늘 저는 본문을 통해서 왜 우리가 인내해야 하는지, 언제까지 인내해야 하는지, 어떻게 인내해야 하는지 도전을 받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1. 왜 우리가 인내해야 할까요?

 

야고보서 13-4절입니다.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여러 가지 시련을 통해서 인내를 터득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기가 생각한 것이 당장 이루어지지 않으면 쉽게 낙심하고 맙니다. 처음에는 열심을 내다가도 생각지 않은 어려움이 생기면 포기하는 사람이 이외로 많습니다. 그렇게 힘들었던 과정을 잘 통과하고 마지막 관문에서 주저앉고 마는 경우를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성경에 보면 엘리야는 바알신과 아세라 신을 숭배하는 사람들과의 영적 전쟁에서 통쾌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이세벨이 엘리야를 죽이겠다는 소식을 듣고 그만 로뎀나무 아래에서 자기의 생명을 거두어 달라고 인내의 한계를 느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생각되는 순간에  잘 인내하여 고비를 넘겨야 합니다. 고비사막을 잘 통과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인내를 온전히 이루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서도 끝까지 인내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구원의 놀라운 선물을 주셨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인내의 시험을 통과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인내를 요구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신앙 인격이 인내를 통하여 성숙하여 지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여러 가지 시련을 통해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에 참예하기를 원하십니다. 여러 가지 시련을 당할 때 십자가 위에서 끝까지 인내하셨던 주님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승리하기를 원하십니다.

 

인내는 하나님에게 우리에게 베푸시는 풍성한 축복을 담는 그릇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인내를 통하여 온전하게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인내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을 폭넓게 이해하고 섬기는 도구로 사용되기를 원합니다.

 

2. 우리가 언제까지 인내해야 할까요?

 

야고보서 57절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몇 번이나 참기를 원하십니까? 길이 참기를 원하십니다. 언제까지 참기를 원하십니까?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입니다. 끝까지 참기를 원하십니다.

 

마치 이스라엘의 농부는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립니다. 이스라엘은, 지중해성 기후와 아열대성 기후가 교차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건기의 여름과 우기의 겨울이 분명하게 구분됩니다. 10월 중순경부터 시작되는 겨울에는 5개월 가까이 비가 내립니다. 10월 중순경에 내리는 비를 이른 비라고 합니다. 이른 비가 내려야만 여름 동안 메말라 있던 땅은 부드러워지게 적셔주어 파종이 가능하게 됩니다. 겨울 우기가 끝나는 마지막 기간4월경에 내리는 비를 늦은 비라고 합니다. 늦은 비는 겨울 우기 동안 자란 곡식들이 더욱 충실하게 결실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른 비와 늦은 비는 비록 전체 강우량의 15%의 적은 양이긴 하지만 농작물 재배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농부는 때에 따라 비가 내릴 것을 기대하며 씨를 뿌립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고 거둘 때가 있는 것처럼 무엇을 하든지 시간과 때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인내해야 합니다. 전 세계의 시차가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때와 우리의 때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농부처럼 길이 참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처럼 우리는 이것까지참아야 합니다(22:51).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처럼 끝까지 참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끝까지 참지 못하고 도중에 발칵 뒤집어집니다. 그리고 한 마디 쏘아 붙입니다. “내가 이만큼 참았는데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이것은 진정으로 참은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되면 아예 참지 못한 것보다 나쁜 결과를 가져 옵니다. 인내는 끝까지 온전히 이루어야 합니다.

 

 

3. 우리가 어떻게 인내해야 할까요?

 

우리는 마지못해 억지로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닙니다.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는 것처럼 인내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사람이 변화되기 위해서 기도하고 말씀을 가르치고 사랑으로 섬깁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좀처럼 변화되지 않습니다. 사람이 잘 변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실망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보다 성숙해 질 것을 기대하며 참아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열매를 매순간 다 확인하면서 한다면 아마 아무 것도 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씨를 뿌립니다. 아무리 씨를 뿌려도 비가 오자 않아 반응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다 죽은 것 같고 쓸데없이 시간만 낭비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비가 한번 오기만 하면 모든 것이 달라질 줄 알기 때문입니다. 결과를 생각하지 말고 선한 일에 힘쓰십시오. 그러면 자기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엄청난 열매가 맺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길이 참고 마음을 굳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할 까, 저렇게 할 까 흔들리면 안됩니다. 마음을 강하게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고통과 시련 가운데서 빛나는 인생으로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믿고 마음을 굳게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상황에 초점을 맞추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분노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연민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당신을 비난하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원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 사람을 통해서 당신의 삶을 다듬으시는 하나님의 기회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현재에 초점을 맞추지 말아야 합니다. 미래를 내다보며 영감을 얻어야 합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습니다(8:18).

 

우리는 환경이 어렵고 힘들 때 서로에 대해 짜증스러워 하거나, 투덜대거나 불평하지 말라고 경고한다(5:9). 어려운 상황을 참고 인내할 때 우리는 원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인내하지 못하는 사람이 가장 하기 쉬운 것이 원망과 불평입니다. 원망은 심판을 불러 옵니다. 하나님을 향한 원망은 고난의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의 연장을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자신이 인내의 한계를 느낄 때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오래참으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기 위하여 참으십니다. 내가 처음 하나님을 믿기 시작할 때는 이웃에 대하여 참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신앙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나 자신이 가장 참기 어려운 대상입니다. 참는다는 것은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참아 주는 것입니다. 약한 자는 참을 수 없습니다. 인내는 아는 자가 모르는 자를 참아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욥의 인내를 본으로 삼아야 합니다. 욥은 한꺼번에 재산, 자녀, 건강이 무너지는 시험이 찾아왔습니다. 심지어 욥의 아내는 하나님을 저주하며 죽으라고 악담을 퍼붓습니다. 위로하기 위해 찾아온 친구들조차 계속 죄 때문에 이런 고통을 당한다고 정죄할 때 자신의 모든 고통이 정금 같은 인생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고백합니다(13:15).

 

농부의 인내는 자기가 뿌린 대로 거둘 수 있다는 인내입니다. 반면에 욥의 인내는 아무런 결과가 없지만, 내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뜻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믿고 나가는 인내입니다. 나를 유익하게 하고 나를 더 풍성하게 세우려는 고난이라는 것을 믿고 인내하는 것입니다. 욥은 환경적인 어려움 앞에서도 더 크신 주의 자비와 주의 긍휼과 사랑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인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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