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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성화의 단계

by liefd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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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의 일생에는 세 단계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첫째 단계는 중생(重生-regeneration)이고, 둘째 단계는 성화(聖化-sanctification)이며, 세 번째 단계는 영화(榮化-glorification)입니다.

 

중생이란 하나님을 모르고 세상을 살다가 어느 날 잘못된 삶을 회개하고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는 단계입니다. 자연인(自然人)이 크리스천이 되는 단계입니다. 지상에서의 삶을 마치고 하나님의 나라로 옮겨져서 영원히 살게 되는데 이것을 '구원받는다'라고 합니다. 중생은 신자로서의 삶을 시작하는 starting point입니다. 어린아이가 세상에 태어난 것과 같습니다.

 

성화란 성장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갓 태어난 아이가 자라서 소년이 되고 청년이 되며 중년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동안 복음주의 교회들은 구원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성화를 소홀히 하였습니다. 중생이 마치 크리스천 신앙의 종착역인양 잘못 가르쳐왔습니다.그래서 크리스천들이 세상사람들보다 나은 것이 없이 살면서 손가락질을 받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영화란 "완전하게" 예수를 닮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다시 이 땅에 오실 때 순간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늘은 성화에 대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성화를 정의해 본다면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첫째로, 성화란 죄로부터의 분리입니다.

 

성화라는 헬라어 원어(hagiasmos)는 성경에 다른 곳에서 "거룩(holy)"이라는 단어로 번역되는데 "거룩"이란 죄로부터 분리되었다는 뜻입니다--separation from sins. 성화란 거룩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을 부를 때, '거룩하신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죄와 분리되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죄와 공존하지 못하십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인간이 죄를 짓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들의 죄를 해결해주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으면 죄가 없다고 하나님께서 인정해주셨습니다. 

 

법적으로는 무죄가 되었지만 실제의 삶에서는 계속해서 죄를 지으며 사는 것이 크리스천의 현실입니다. 죄를 짓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싶어서 애를 쓰지만 여전히 죄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사도 바울이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라고 한탄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죄로부터 분리되어야 합니다. 죄를 짓지 말아야 합니다. 죄를 짓는 옛사람의 구습을 벗어버리고 점진적으로 거룩한 사람이 되어 가야합니다. 이런 과정을 성화라고 합니다. .

 

둘째로, 성화란 '나 중심 삶'에서 '하나님 중심 삶'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1)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변하고 (2) 인생의 가치관에서도 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십시다. 크리스천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가 없습니다. 1:1로 마주 앉아서 마음을 털어놓고 교류하는 일이 없이 지냅니다. 남남처럼 지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음성도 듣는 일도 없습니다. 하나님과 대화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면 인생을 살아갈 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알 수 있으련만 그렇지 못하고 아직도 자신의 힘으로 인생을 살아갑니다.

 

성화란 하나님과의 교류가 시작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져 가는 "과정"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짐으로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알고, 경험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관계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화는 삶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성화는 변화시켜줍니다. 우리가 거듭나도 얼마 동안은 세상의 가치관을 가지고 삽니다. 세상의 가치관은 무엇입니까 내가 복을 받고 사는 것입니다. 나 중심으로 사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번영을 위해서 하나님을 이용합니다. 이런 사람들의 신앙을 기복신앙이라고 하지요.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좋은 집, 좋은 가구, 좋은 자동차를 주시고, 자녀가 일류학교 진학하게 되었고 사업이 잘되더라고 자랑하는 신앙입니다.

 

그러나 성화란 점점 자기중심에서 벗어나서 하나님 중심으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무엇을 얻어낼까'보다는 '내가 하나님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상태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성화하고 있는 크리스천들은 자기의 인생을 하나님을 위해서 사용합니다.  

 

삶이 하나님의 중심으로 바뀌면 자녀를 기를 때에도 하나님이 사용하실 수 있는 자녀들로 기릅니다. 부모가 하나님을 위해서 사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칩니다.

 

우리가 헌금시간에 부르는 찬송가 348장은 성화한 사람들의 찬송입니다. "나의 생명," "손과 발," "나의 음성," "나의 보화," 그리고 "나의 시간"을 드리겠다고 찬송하는 것은 아무나할 수 있는 찬송이 아닙니다. 헌금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이지, 헌금은 하나님중심으로 사는지, 아니면 자기중심으로 사는지 를 가장 잘 보여주는 barometer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사람들은 가진 것이 없어도 자기의 최선을 다하여 헌금을 하지만 나 중심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아무리 여유가 있어도 인색한 헌금을 하게 됩니다.

 

셋째로, 성화란 하나님을 위해서 이웃을 섬기는 것입니다.

 

성화하고 있는 구체적인 증거는 교회 안에서 공동체 식구들을 섬기고 교회 밖에서는 불신자들을 섬기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교회 안에서 목사로, 혹은 운영위원으로, 혹은 셀 섬기미로, 혹은 주일학교 교사로, 혹은 여 선교회원으로, 혹은 성경공부 인도자로 섬깁니다.

 

우리들은 성화에 대해서 두 가지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하나는 왜 우리들은 성화 해야하는가, 그리고 다른 하나는 어떻게 성화가 되는가 입니다.

 

1. 왜 성화 해야하는가 한마디로 말하면 예수님이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본문은 예수님이 로마 병정들에게 잡히시던 날 하신 기도의 일부입니다. 예수님은 조금 있다가 갖은 고초를 당하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것을 아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기도는 예수님은 자신의 두려움을 제거해달라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이제 몇 시간 있으면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아셨지만 주님의 관심은 제자들이 "거룩"해지는 것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제자들을 통해서 믿게될 크리스천들, 즉 여러분과 저의 거룩함을 기도하셨습니다(20). 이것이 우리가 성화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왜 주님은 우리가 성화하기를 그렇게 원하셨는지 18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은 아버지가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저들을 보냈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가 주님을 보내신 것은 영혼구원을 위한 것입니다.

 

주님은 크리스천을 세상으로 내보십니다. 마태복음 28장에서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라고하는데 이것은 세상으로 가라는 말씀입니다. 세상으로 내보내시는 이유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성화가 되지 않았다면 크리스천들은 복음을 전하는 일에 헌신할 수가 없고 설사 세상에 나가서 복음을 전해도 감화력이 없어서 영혼을 구원하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대부분 성도들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세상에 나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마음의 부담이 없습니다. 그것은 대부분의 성도들이 성화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 어떻게 성화하는가?

 

아직 성화의 과정이 시작되지 않은 사람이라고 그 마음속에는 하늘나라의 영적인 것들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겨우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달리 하나님을 위해서 하는 것도 없지만 언젠가 성화의 과정을 거치며 자신이 변화하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천들은 성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마음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어떤 순간까지 신앙생활의 곡선이 수평을 그리면서 삽니다. 여전히 자기 중심의 삶, 세상의 가치관을 따라서 삽니다. 하나님 앞에 마주 앉는 일이 없이 삽니다. 그러다가 "어떤 순간"이 오면 성화가 시작됩니다.

 

어떤 크리스천들은 거듭나고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급속하게 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거듭나고 나서 한참 있다가 시작됩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 안에서 성화가 시작되게 하십니다.

 

그러면 언제 그때가 오느냐에 관해서 신학자들은 두 가지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위기적 모델(crisis model)입니다. 사람이 거듭나서 한참 수평선을 그리는 신앙생활을 하다가 인생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어서 성화가 시작된다는 모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생의 위기에 처한 사람을 특정한 방향으로 인도하십니다. 그 환경에서 경험하는 어떤 계기가 성화가 시작되도록 불을 부쳐 준다는 것입니다.

 

성화가 시작되는 환경은 (1) 구역모임이나 목장 모임일수도 있고, (2) 성경공부일수도 있습니다. 또는 (3) 찬양과 간구의 시간일 수 있으며 (4) 새벽기도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성화가 시작되는 환경은 성도들의 모임이라는 것입니다.

는 여러분들에게 신앙이 성장하려면 교회모임에 열심히 참석하라고 말씀드려왔습니다. 교회모임은 우리들의 영혼의 눈을 뜨게 하고 성화로 이끌어준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이 모인 곳에 성령께서 일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모임에서 성령이 일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들의 모임에서 성령께서 일하시도록 우리가 노력해야합니다. 가령 셀 모임에서 정치나 사업이나 세상이야기만 하다가 헤어진다면 절대로 성화의 불을 붙이지 못할 것입니다. 또 성경공부가 프로그램으로 끝난다면 성화의 불을 붙이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구역모임이나 성경공부를 인도하는 사람의 역할이 중요한 것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인도자들이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야 영적인 감화력이 있게 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데는 주위에 role model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나도 저 사람처럼 신앙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저도 거듭나고 나서 교회의 장로님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교회 일에 헌신된 모습, 새벽기도에 나와서 울며 기도하시는 모습, 그리고 부흥회나 산상기도가 있으면 저를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부러워했고 열심히 따라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교회의 장로님, 그리고 안수 집사님들은 좋은 role model이십니다. 이분들과 교제하십시오. 이분들이 인도하시는 목장 모임, 성경공부에 나가십시오. 아직도 세상의 즐거움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하고 어울리면 신앙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일단 성화의 불이 붙게 되면 그 영혼이 하나님을 사모하게 됩니다. 새벽기도에 나오는 것이 즐겁고 하나님 말씀이 맛있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기도와 말씀을 통해서 점차적으로 성화의 깊은 경지에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위기적 모델입니다.

 

다른 모델은 점진적 모델입니다. 특별한 위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모임에 참석하고 성경공부를 하는 동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화가 시작되고 진행되어 가는 것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수평선을 그리는 신앙생활에서 깨어나서 성화의 과정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주님이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성화가 없이는 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성화가 없이는 우리의 신앙이 성장하지 않고 따라서 삶이 변하지 않습니다. 성화가 없이는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성화가 없이는 의미 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마음의 기쁨과 평강과 사랑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성화는 하나님아버지께서 주관하시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아버지께서 성령을 통하여 잠자고 있는 우리들의 영혼을 깨우시고 성화의 길로 가게 하시도록 기도해야하겠습니다. 교회의 셈 모임에 적극적으로 나가십시오. 교회의 성경공부에 참여하십시오. 교회의 새벽기도에 나오십시오. 여러분들이 모두 성화의 길로 들어서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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