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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레위인이 하는 일(민 4장)

by liefd 2024.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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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막의 모든 기구들을 이동하고 운반하는데 있어서 하나님은 레위의 세 아들인 고핫과 게르손, 그리고 므라리 자손들을 통하여 그 일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1:49-50, 4:4, 4:24, 4:31).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세 가지의 원리를 깨닫게 됩니다.

 

1.     하나님은 지금도 주의 일꾼들을 부르십니다(3).

 

본문 3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그 역사에 참가할 만한 모든 자.즉 성소의 기명을 살피고 텐트를 걷어서 옮기는 일 등 성막을 섬기는 일을 위해 이스라엘 백성을 계수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계속해서 주의 일꾼들을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사람들을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룰 사람들을 찾고 계십니다(4:23, 34:11-24).

 

2.     하나님은 부르신 사람들에게 일(직분)을 맡기십니다(4-15).

 

하나님께서는 회막의 일을 하기위해 고핫자손을 부르시고(3), 그들의 임무를 규정지어 주셨는데 아론의 자손들이 회막의 기구들을 보자기에 잘 싸 놓으면 고핫 자손들이 하는 일은 행진할 때에 그것을 메고 가야 했습니다(4-15).

 

그러니까, 아론의 자손들은 회막의 기구들을 보자기에 싸는 일을, 고핫 자손들은 그것을 메고 가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하는 일은 서로 다르지만 모두가 하나님 앞에 부름을 받은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 모두는 동일하게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중요한 일꾼들이지만 받은 사명은 각기 다릅니다. 건강한 성도들은 하나님이 부르셨다는 사실과 자신에게 일을 맡겨 주셨다는 사실에 대하여 감사와 감격이 있지만, 건강하지 못한 성도는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한 감사가 없고, 자기 일보다는 남의 일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1 0:27, 14:15, 14:21).

 

3.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은 기쁨으로 봉사해야 합니다.

고핫 자손들이 회막의 기구를 싼 보자기를 메고 다니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이고, 보기에 대단하지 않은 것 갘지만,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이 일을 기쁨으로 감당해야 했습니다. 고핫 자손들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막을 올바로 세우기 위해서 맡겨진 이 일을 진지하고 질서있게 감당했습니다.

 

우리는 고핫 자손처럼 구약시대 광야로 다시 돌아가서 성막을 메고 다닐수 없습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 주시고 우리를 성전으로 삼아주셨습니다(고전3:16, 6:15; 요일3:24; 12:1). 세상에서 해야할 일들이 많지만 주님 앞에서 성전인 나를 바로 세워, 주님의 형상을 닮아가고 내 삶을 질서있게 세우는 일이야말로 우리에게 맡겨주신 최대의 과제인 것입니다.

 

고핫 자손은 자신들에게 맡겨주신 일 이외의 것에 손을 대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두렵고 떨림으로 하나님께서 지정해 주신 일에 대해서만 충성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오직 자신의 일에 대해서 생명을 걸어놓고 맡은 일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민수기 4:15절 말씀에 "행진할 때에 아론과 그 아들들이 성소와 성소의 모든 기구 덮기를 필하거든 고핫 자손이 와서 멜 것이니라 그러나 성물은 만지 지말지니 죽을까 하노라 회막 물건 중에서 이것들은 고핫 자손이 멜 것이며" 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을 때 생명을 내걸고 믿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오늘의 시대에는 신앙생활을... 내가 해야 할 것을 다 하면서 시간이 남으면 하는.... 취미생활 정도로, 악세사리 정도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 능력이 상실되고, 기쁨이 상실되고, 신앙의 성숙이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예수님을 내 삶의 첫번째 자리에 모시지 않은데 있는 것입니다(7:14, 22:37-38).

 

1. 고핫 자손의 의무(4:1-16)

민수기 4:17절 이하에 보면, 고핫자손은 특별히 보존해야 할 책무를 맡았습니다. 레위지파 가운데 특별히 이 고핫자손은 가장 위험하고도 복된 직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들이 잘못하여 죽게 된다면 아무도 성소 봉사에 나서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경계시켜 레위 자손가운데서 끊쳐지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4:18).

 

성소는 제사장들이 하나님께 봉사할 때 일하는 곳입니다. 그들이 제사를 드릴 때 때로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고핫자손을 붙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도움을 주는 고핫 자손일지라도 그들은 하나님의 지시를 받은 대로만 행해야 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맡기신 직무는 무엇일까요?

1) 휘장을 걷는 일

고핫 자손의 의무 중에 하나는 휘장을 걷는 일이었습니다. 이 휘장을 걷는 일은 아무 때나 히는 것이 아니라 성막이 이동할 때 휘장을 걷었습니다. 고핫 자손의 가장 중요하고 큰 임무는 바로 이 휘장을 걷는 일입니다. 이 일은 아무나 함부로 할 수 없는 고귀한 일이었습니다.

 

2) 모든 기구들을 덮은 이후에 메고 행진하는 일

고핫 자손의 또 다른 임무는 제사장이 모든 기구들을 덮은 이후에 그것을 메고 행진하는 일이었습니다(4:15). 이는 하나님의 권위,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의 위엄이 함부로 드러나거나 경솔하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증거궤와 진설병의 상, 그리고 등대... 기타 모든 성구들을 청색 보자기로 덮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소의 핵심이 이 속에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동을 할 때에도 모든 성구들을 청색 보자기로 잘 덮어서 감추인채 이동을 했습니다. 청색 보자기의 청색은 위엄과 권위를 나타냅니다. 매우 조심하고 심각하게 다루고 취급을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반드시 고핫 자손만이 그것을 메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때 주의할 일은 고핫 자손일지라도 그 성물을 만져서는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임재와 맞닥뜨리게 되면 죽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임재에 가까이 가면 갈수록 더욱 더 경외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무엘하 6:7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어기고 법궤를 만졌다가 웃사가 죽음을 당한 사건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2. 게르손 자손의 의무(4:21-28)

1) 성막의 덮개와 휘장과 문장 등... 천막류의 관리와 이동하는 일을 책임 짐

게르손 자손의 임무는 목재를 운반하고 관리하는 힘드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작고 보잘 것 없는 일이 뼈대를 구축하는 중요한 일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기둥이 튼튼해야 나머지가 잘 짜여지고 제대로 되어지는 법입니다. 이와같이 일선에서 하는 봉사는 가장 힘들면서도 중추적인 일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때로는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실족하거나 실망하기 쉽습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만 잘 감당하면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많이 맡은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작은 일을 맡아도 충성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도 영적 게르손 자손이 되어 맡은 일을 기쁘고 감사함으로 감당하고, 지극히 적은 일이라고 할지라도 맡은 일에 충성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고전 4:2).

 

3. 므라리 자손의 의무(4:29-33)

1) 건축 구조물(날판, 바깥 포장, 각종 기둥 등)을 책임 짐

이들은 성막의 부속품들 중에 가장 외부적인 것들을 맡아 운반하게 되었습니다. 성막을 지탱하여 주며 결부시켜 주는 부속품들을 맡은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의 일 중에서 드러나지 않는 일이라도 성실하게 감당해야 됩니다. 작은 부품이 큰 기계나 건물에 중요한 역할을 하듯이 작은 일도 정성을 기울여야 합니다.

 

성전 봉사 가운데 가장 잘 하는 봉사는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질서를 지켜가면서 일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질서 정연해야 합니다. 질서는 하나님이 세우신 것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고전014:40).그러므로 성전 봉사는 자기가 맡은 일을, 질서가운데서, 월권하지 않고 행할 때.... 가장 훌륭하고 큰 봉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레위인들의 임무는 제사장의 임무가 아니라 회막 앞에서 봉사를 하면서 제사장을 돕는 역할을 수행했던 것입니다.

 

4.   연령을 제한하신 의미가 무엇일까?

그런데 오늘 본문을 살펴보면, 하나님께서는 레위인들을 성막 봉사자로 삼으셨으나 모든 레위인들을 소집하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들중에서 오직 30세 이상부터 50세 이하의 남자들만 소집하셨습니다. 그러니까 30세가 되지 않은 어린나이의 사람, 50세가 넘어서 나이가 많은 사람은 자격을 제한하였습니다. 

 

연령을 제한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1) 하나님의 일에는 그것을 감당할 만한 인격과 신앙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30세라면 청소년들의 혈기나 서투름에서 벗어날 만한 시기입니다. , 성숙한 자라야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일에는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30세에서 50세로 나이를 정하신 것은 일을 하기에 너무 미숙하거나 연로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30세에서 50..., 이 시기는 정신 활동이나 체력에 있어서 가장 왕성할 때를 말합니다.

 

3) 하나님의 일에는 준비된 일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당시에 레위인들은 태어나서 생후 1개월 이상이 되면 계수하여 25세가 되기까지 제사장을 돕는 일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5세부터 5년간의 견습기간을 거친 후 정상적인 봉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8:24). 그러니까 그들은 20년을 봉사하기 위해서 30년을 준비한 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충분히 준비된 사람이 되기 위하여 많은 훈련을 받아야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참으로, 준비된 성도... 훈련된 병사만이 주의 선한 사역에 귀하게 쓰임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 한가지는 고핫 자손과 게르손 자손... 그리고 므라리 자손들의 숫자를 보면 므라리 자손들의 숫자가 훨씬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자손들은 1/3 정도인데 비해서 므라리 자손은 6,200명 중에서 3,200명으로서 반이 넘는 숫자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므라리 자손들이 이처럼 많은 인원을 확보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극진하신 배려가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 그들은 가장 무거운 널판이나, 기둥, 받침, 말뚝 등을 운반하는 책임을 맡았기 때문에 그들이 그런 일들을 원활하게 수행할려면 많은 수의 인원들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주의 일을 위해서 일꾼을 부르실 뿐만아니라... 일을 맡기실 때에는 반드시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허락하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31:6, 6:16, 28:20).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항상 자기에게 주어진 힘과 기회를 선용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모두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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