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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말레이시아 선교 일정

by liefd 2024.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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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분자 교육을 하던 어느 수요일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선교의 강력한 도전을 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이 누구보다도 선교의 동역자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만약 선교의 마인드가 전혀 없어서 선교는 왜 합니까? 그런 위치에 선다면 얼마나 힘이 빠지겠습니까? 그 순간 이전에 캄보디아 선교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서 제가 그때 선교는 왜 합니까? 라고 말하는 어떤 직분자의 말에 제가 2-3개월 힘을 잃고 설교가 힘들어질 정도도 슬럼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 된다는 말을 하는 순간 얼마나 제 가슴이 뜨거워지든지. 이어서 이번에 단기 선교여행을 가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명령입니다.

 

그리고 일정을 잡아 놓고 준비하던 중 역시 또 다른 한계가 있었습니다. 선교부장으로 수고하시는 김우곤 집사님이 어느 수요일 선교일정에 다 참여합시다하지만 반응은 시쿤둥하였습니다. 김집사님 힘이 하나도 없이 하시는 말, 목사님 이번에는 갈 사람이 없습니다. 그 순간 제가 하는 말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하게 하실 겁니다. 기다려 보십시오. 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시간만 지체되고 결국은 비행기 요금이 비싼 대한항공으로 17명의 티켓을 잡아 놓고 기도를 계속하는 우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신다는 도전을 계속 주십니다.

 

결국 19명의 일행이 출발하는 기쁨과 감격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물론 그 과정 가운데 생각지 않은 변수로 인해 3명이 못가게 되었습니다. 순간적으로 화가 나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다시 힘이 빠지게 된다.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였지만 갈 것 같은 분들이 도저히 안되겠다고 원점으로 돌아가다. 마지막 이틀을 앞두고 전격적전을 벌여 그 3명이 다시 갈 수 있게 되다. 정말 기뻤지만 다소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다. 폭탄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데 선교여행은 더구나 영적 공격이 심한데.

 

게다가 새로운 변수가 또 생겼다. 정재용 집사가 갈 수 있겠다고 한다. 근데 표를 구할 수 있을까? 며칠 후에 창민이가 엄마가 가면 안되겠냐고 전화가 왔다. 그럼 항공권을 구해보도록 할게. 이제는 표와의 전쟁이 시작되다. 그래도 되겠지 했는데, 가는 표는 있는데 올 때에 단체 일행보다 5분 후에 말레이항공을 이용해야 한다고 한다. 게다가 비행기 요금이 추가 17만원이 든다고 한다. 진행 사항을 두 사람에게 전하다, 안그래도 많은 비용으로 인해 미안한데 또 추가요금을 물어야 하다니!

 

게다가 떨어져 가야 하다니. 미안하긴 하지만 정재용 집사 부부가 같이 늦게 오고 김정원 성도는 단체팀에 합류할 수 있으면 좋긴 하겠지만 차마 말을 꺼내지 못했는데 마침 전화가 걸려온다, 목사님 우리 부부가 같이 가도록 해달라는 전화를 받고 미안 감사한다. 여행사에 부탁했더니 쉽지 않다고 한다. 또 기도 제목이다. 날짜가 촉박한데 비행기 티켓을 또 하루 연기하게 된다.

 

그러다가 전체 일정이 취소되는 게 아닌가? 다소 불안하다. 하지만 목요일 오후 2시 경에 여행사에서 연락이 왔다. 전체가 단체계약이 되었다고 한다. 추가요금 17만원씩 물지 않아도 되고 같이 갈 수 있게 되어 정말 할렐루야이다. 마지막 송금가지 티켓 발부까지 가슴 졸이기는 마찬가지이다. 사람이 믿지 못하는 근성이 생겨서 그런지 다소 불안하다. 결국 모든 것이 완료. 드디어 떠나는 구나. 긴 여정에 시간들 결국은 하나님이 하시는 구나.

 

준비 과정에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아름다운 감동의 시간들이 이어진다. 목회자 3인의 비행기 요금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냐, 하나님 돈을 모아 놓지 않고 목회하는 것이 이럴 때에는 조금 불편하네요. 교인들에게 함께 떠나는 일행들에게 부담을 주면 안되는데, 모처럼 사모나 부교역자에게 처음부터 안심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 물론 언제나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필요한 모든 것들을 채워 주셨지만. 눈치를 보거나 내가 내놓지 못해 마음이 편치 못하다. 하나님 이런 시간이 계속된다는 것이 때로는 속상하기도 하네요.

하루는 지우 엄마가 딸이 갑자기 상태가 좋지 않다고 다른 부위에 전이가 되었다고 아빠랑 같이 와서 지우가 너무 아파서 몰린 주사를 맞는다고 울면서 힘들어 한다. 그리고 원주민 마을에 아이들에게 과자를 사주고 싶다고 거금 50만원이 돈 본투를 내민다. 기도를 해드리고 혼자서 강단에 울면서 부르짖게 된다, 하나님 지우를 위해서 기도하면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린데 하나님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선교의 후원을 위한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까? 주님 꼭 고쳐주세요. 약속하셨잖아요.

 

여기 저기서 물품과 후원의 손길들이 전 기관과 개인들을 통해 이어진다. 특히 김우곤 집사님의 거래처 분들 가운데 원주민 마을 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 셋트, 김효순 권사님의 따님의 반찬 박스, 공동경비를 위한 감동의 드라마다. 역시 하나님이 지금 일하고 계시는 구나.

 

619일은 선교비젼 트립 파송을 위한 순서를 갖게 되었다. 찬양을 부르기 위하여 옆으로 쭉 늘어선 모습들,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물론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과제이기도 한다. 어떤 분이 하는 말, 고생 많으시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만큼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기회가 생긴 셈이다. 어떤 분은 말하기를 폭탄이 많아서 언제 터질지 모른다고 걱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선교는 아무나 가나? 생각할 때 그저 감사와 감격이 넘칠 뿐이다. 어떤 분은 말하기를 많이 가시기 때문에 보기에 너무 좋고 든든하다고 한다.

 

어쨌든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는 선교준비 기간임에 틀림없다. 어떤 분은 말하기를 매듭이 꼬이는 듯하다고 또 풀어 주시고, 또 매듭이 생기면 또 풀어 주신다, 그렇다 신앙은 매둡 가운데 풀어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것이다. 비행기 일정과 모든 준비 일정을 위해 수고해 주신 송영희 전도사님, 박싱에 여념이 없는 김우곤 집사님, 갖가지 준비를 위해 수고하는 곽은옥 사모님, 풍선 만들기 팀을 위해 가르쳐 주시고 재료를 제공해 주셨던 김효순 집사님, 의료용품 준비를 위해 수고해 주신 김오중 집사님, 미용을 위해 준비해 주신 이혜은 자매님, 특송을 위해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 그 시간이 정말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쿠마이 예수스 설랴만냐.

 

드디어 출발하는 620일이 밝아왔다. 새벽에 모든 일정을 하나님께 의지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마치고 한 분씩 한분씩 교회로 오기 시작한다. 혹시 지난밤에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그러나 하나님은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해 주시고 모든 분들의 발걸음을 인도해 주셨다. 준비하다 보니 점심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드디어 차 네 대에 나누어 탐승하다. 오후 435분 대항항공 671기편으로 가는 것을 준비하다. A19-35에서 짐붙이는 것을 준비하고 기다리다. 그런데 215분이 넘도록 탑승 및 수화물 맡기는 안내 데스크에 사람이 없다. 그 참 이상한 일이다. 그래서 그 다음 코너에 가서 사정을 이야기했다. 그곳은 업무를 보지 않는 창구라고 한다. 아뿔사 계속해서 그곳에서 기다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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