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단기선교 기행문 1
필리핀 단기 선교여행을 떠나기까지 적잖은 어려움과 힘든 과정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처음에 목회자와 사모와 함께 3월경에 필리핀을 떠났다면 모든 면에서 편안하고 쉬웠을 텐데.
추석 연휴에 가는 관계로 생각지 않은 비행기 요금 상승으로 인한 부담, 처음에 교회 부담을 주지 않고 자체적으로 가려고 했지만 지원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
100일전부터 비행기 티켓 마련을 위한 준비과정, 도중에 못가겠다고 사정을 호소하는 멤버들, 청년부 이외의 일반성도들이 가는 것에 대한 오해, 우리 네 식구의 비행기 요금에 대한 부담감, 게다가 탈레반 인질로 인한 따가운 시선, 선교여행에 대한 교인들의 인식 부족 등
필리핀 단기선교를 중간에 취소하고 싶을 만큼의 그런 일들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성도들의 눈물의 기도와 사랑의 격려를 통해서 이 모든 일들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다만 하나님께서 소원을 주셔서 그대로 순종한 것뿐이다. 이번 일을 통해서 우리는 모든 면에서 성숙하고 서로를 배려하고 섬기는 자세가 정말 필요하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다.
필리핀 단기선교 기행문 2
비행기 티켓이 오케이 되고 선교일정의 준비 과정이 서서히 진행되는 순간 우리는 40일 특별기도회에 들어갔다. 교인들에게 선교카드를 나누어 그리며 기도를 요청했다. 청년부에서 필리핀 현지예배를 위하여 오전예배 설교, 특송, 오후예배 통역 설교, 특송을 준비했다.
청년들의 열심어린 준비과정을 통해서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았다. 다 끝난 후에 식사를 통한 교제와 격려. 지 집사님의 간식과 식사 대접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중간에 워십을 준비해서 연습시켰던 정이 자매의 헌신적인 준비, 또한 풍선 만들기를 김 집사님에게 배워서 준비했던 청년들, 그 무언가 해낼 것 같았던 시간들이었다.
한 주일 남겨 놓고 각각 역할 분담을 맡아서 준비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청년들, 현지 선교사님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메일을 통해서 확인하고 준비했던 시간들.
어떤 선교사님은 메일을 보내고 나서 부탁드린 것 자체에 대해 부끄럽게 여기고 미안해하던 모습들. 그러나 다른 분들에게는 몰라도 제게는 어떤 것이든 부탁하라는 메일에 구체적인 부분을 알려 주신 선교사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구체적으로 섬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를 드린다.
필리핀 단기선교기행문 3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가는지. 준비 과정이 그만큼 복잡하고 확인해야 될 것이 많아서 그랬던 것 같다. 드디어 필리핀 단기선교 출발을 위한 9월 21일이 도래했다. 추석을 앞두고 비행기 출발 시간 2시간 전에 도착할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 우리는 교회에 모였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아름다운 발들이 모였다. 여행용 가방을 준비하고 다양한 칼러의 옷을 입고 모여 있는 그들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무엇보다 우리를 격려하기 위해서 찾아오셨던 이 목사님, 고 장로님, 홍 집사님, 윤 집사님.
무엇보다 인천공항까지 픽업 해주시기 위해서 나오신 오 집사님, 고군의 사랑의 수고에 너무나 감사했던 시간들, 공항에 도착하자 일일리 비행기 티켓 발부, 입국 신고서 작성 등 친절한 여행사 엄 실장, 짐을 붙이고 공항의 의자에 앉아서 먹은 김밥은 꿀맛과 같았다. 깍은 사과를 봉지에 담아 나누어 먹을 때 그 푸근한 기분,
드디어 우리는 수속절차를 마치고 면세점 쇼핑, 드디어 SEBU PACIFIC 항공에 탑승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에 비해서 비교적 적은 항공기에 타게 되어 다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100일 전부터 항공기 예약을 서둘렀지만 선택의 폭은 세부 퍼스픽 항공기였다. 사전에 기내 식사도 없을지 모르겠다. 항공기 요금은 싸지만 기내 서브스도 별로 안 좋다는 이야기를 미리 하였다. 나중에 실망하지 않기 위해서 그러나 비싼 항공기 요금을 내면서 여행을 떠나는데 어찌 그리 미안한지.
그러나 망고 쥬스가 나오고 치킨 식사가 나왔다. 드디어 안도의 마음을 가졌다. 그래도 괜찮구나.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우리 일행 가운데 성빈이가 13세 이하로 동반자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거기 필요한 서류 가운데 다른 것은 다 확인했는데 공증서에 사진이 한 장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행사 엄실장도 그런 말이 없었고, 하나님의 벗 교회 홈페이지에도 사진 언급은 없었는데. 그래서 성경이에게 사진이 어디 있느냐? 했더니 짐붙이는 데 있다고 한다. 아뿔사 화도 낼 수 없고, 내색도 못하고, 만약 절차를 받는데 걸리면 골치아픈데, 돈도 더 드는데, 하나님 어떻게 쉽게 넘어갈 수 있도록 해주세요! 기도했다.
항공기 내에서 우리 일행 가운데 몸이 불편한 사람이 없는지, 나중에 필요한 서류가 없는지, 뭐가 필요한 것이 없는지 수시로 왔다 갔다 하면서 챙기려고 했다. 사실 다들 여행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하고 있는데 말이다. 드디어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하였다. 플랫폼을 나오면서 우리 일행들이 먼저 나가서 짐을 찾으라고 부탁한 후에 나와 성빈이는 동반자 절차를 밟았다. 준비한 65불과 서류를 내 놓고 절차를 마쳤는데, 사진은 요구하지 않아 그대로 통과되어 안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정 목사님이 혹시 모르니 영수증을 꼭받으라고 해서 please receipt라고 했더니 따라 오라고 해서 사무실에 들어갔다.
그런데 한 가지 차이가 생겼다. 65달러가 아니라 75달러라고 했다. 그새 10달러가 올라갔다. 따질 수도 없고 10분이상 기다렸다가 영수증을 받고 나왔다. 우리 일행들은 문제없냐고 걱정했다. 드디어 모든 절차를 마치고 공항 밖으로 나와서 약속 장소로 걸어 나갔다. 먼저 아름이를 발견, 얼마나 반가운지, 이어서 목사님 일행을 만나 스타렉스와 그레이스 2두에 나누어 타고 목사님의 집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하니 새벽 1시 30분 정도가 되었다. 그 빌리지는 들어가는 입구에 경비원이 있어서 안전 문제에 신경을 써주는 수준이 있는 동네이다.
도착한 후에 우리는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다음날의 일정을 잠깐 알려주고 미리 배정된 숙소에 들어가 취침하려고 했다. 근데 박정빈 집사님 그 시간에 밥 좀 없냐고 부탁, 라면 드실 분 나 역시 못이기는 체 하고 컵 라면 하나 거뜬히 해치우고 숙소에 들어가 깊은 잠에 들어가다. 모기장이 쳐져 있는 창문을 열어놓은채 그만 깊은 잠에 빠졌다.
필리핀 단기선교기행문 4
아침 7시쯤 된 것 같다. 닭이 꼬고댁 우는 소리를 들으며, 핸드폰 자명종 소리를 들으며 잠이 깼다. 현지 도우미들의 준비와 사모님의 정성어린 아침 식사를 뷔페식으로 맛있게 하였다. 밥도 날아가는 쌀이 아니라 쫄낏쫄깃하면서 입에 붙는 것 같았다. 한국에서 보다 더 많은 반찬과 음식을 먹는 셈이다. 기도를 마친 후에 감사의 박수를 한 후에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졌다. 평균 2번 이상 접시를 옮길만큼 다들 열심히 날랐다.
아침 식사 후에 창세기 12장 1-3절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삶”이란 제목으로 큐티 시간을 가졌다. 먼저 반석이의 기타에 맞추어 찬양을 두 세곡 드렸는데 찬양 가운데 거하시는 깊은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다. 새로운 환경 가운데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만을 향하여 찬양 드릴 때 말할 수 없는 깊은 감동과 기쁨의 시간이었다. 그렇구나! 우리가 지금까지 얼마나 마음이 다른 것에 많이 빼앗겨서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향하지 못했던가? 이렇게 오직 주님만을 향하여 찬양드릴 때 하나님의 은헤와 사랑에 잠기는 시간이었다. 가사가사 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살아있어 파도와 같이 넘어오는 그런 시간 말이다.
10분 동안 말씀을 묵상하면서 서로 나눌 때 다 아는 말씀이지만 나 자신에게 직접 부딪히는 소리들이 전달되는 것 같았다.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직접 말씀하시는 음성으로 들렸다.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핑계를 대었던 이유들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이제부터 우리는 부르심에 순종하는 자가 되겠고 결단했다.
본래 오전 시간은 휴식하다가 오후에 현지교회 방문과 현지인성도 가정을 방문하려고 했는데 우리 일행이 식사도 잘 하고 컨디션이 괜찮아 바로 하나님의 벗 교회를 방문하였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15분 가량 떨어진 곳 퀘죤 시티에 교회가 위치하고 있다. 퀘젼 시틴은 필리핀에서도 유명한 대학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유피아 대학, 아테네 대학, 미리암 대학, 등 . 그런데 교회는 퀘죤 시티에서 빈민가에 위치한 지역에 아름답게 세워져 있다.
하나님의 벗 교회의 팻말이 있는 곳에 차가 정차하는 순간 누군가 하는 말 이 지역에서 제일 아름다운 건물이다. 그렇게 기도하고 보고 싶었던 교회, 하나님의 벗 교회에 들어가는 순간 벅차는 그 감격. 이곳에 주님의 피로 사신 몸된 교회를 세우는 일에 부족한 우리를 써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정 목사님의 그동안 선교 사역에 관해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전에 하나님의 벗 교회에서 여기오기까지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던 믿음의 스토리들. 교회의 대지가 400평, 교회 건물이 250평, 강대상 주변에 아치형 모양, 나무로 된 운치있는 의자들, 드럼, 키버드, 기타 등
교회의 대지는 무상으로(싯가 1억 2천만원) 필리핀 현지인들로부터 어떻게 얻게 되었는지 말씀하시다. 그래서 리모데링하기까지 8개월 정도 걸렸다고 하셨다. 천만원을 헌금해주신 권사님 1000만원, 집사님의 아들과 딸이 172만원을 헌금했는데 1억9천만원의 기적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께 찬양을 드린다.
마당에 나가서 이 교회를 무상으로 얻게 되었던 효자 나무 그루터기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왜 효자나무가 되었는지 그 연유를 들었다. 정 목사님이 이전에 있던 교회에서 건물을 비어달라고 하던 차에 예람교회의 일천만원 건축헌금의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교회 임대를 위해 다녔다고 하신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하여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그곳이 바로 교회 건물이었다고 한다. 나이드신 필리핀 현지인 여전도사님이 목회하시던 교회였다고 한다. 교회 건물을 임대해달라고 부탁하자, 1주일 동안 기도하고 다시 만나자고 하셨단다.
그래서 1주일후에 그 여전도사님을 만났는데 그분이 한 주일 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말씀하셨다. 그 한 주 동안 필리핀에 강한 태풍이 교화 미당에 있는 나무를 쳤는데 그 나무가 넘어지면서 교회 건물을 치는 바람에 교회 건물에 금이 갔다고 한다. 보수할 능력도 없는데다, 겁도 나는지라 정 목사님께 이 건물을 그냥 드릴테니 교회를 리모델링해서 나 대신 교회를 잘 인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게다가 한께 하던 코피노 교회 2교회도 함께 인수하게 되었다고 한다. 태풍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교회 마당 한 가운데 망고 나무에 망고가 탐스럽게 열려 있다. 준비해 주신 망고 쥬스를 마시고 샛노란 망고를 정신없이 먹었다. 그러면서 교회의 관리를 맡은 제니퍼 부부의 신앙 간증. 남편이 죽을 뻔 했는데 하나님의 기적으로 살아난 이야기, 교회에서 마련한 예쁜 집에서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을 온통 받으면서 살아가는 이야기, 심지어 부모님까지도 모시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야기, 예수님 때문에, 교회 때문에 행복하게 되었던 이야기, 깨끗한 화장실, 샤워할 수 있는 물뿌리개 등. 하나님의 벗 교회를 이곳에서 세워주신 하나님께 다시 감사를 드린다.
다시 교회에 돌아와서 식사를 하다. 언제나 우리 입맛을 돋구는 반찬을 준비해주시는 사모님과 헬퍼들, 고소한 커피, 가져간 김 등 푸짐한 식탁이 언제나 즐겁다.
오후 시간에 현지 교회 성도들을 방문하였다. 첫 번째 교회는 이전에 그 여전도사님이 목회하시는 교회와 연결된 교회를 방문하였다. 처음에 그 교회 위치를 잘 몰라서 그 주위를 맴돌다가 제가 where is cemetery? 라고 물었더니 over there라고 대답한다. 유턴, 좌회전을 해서 드디어 그 교회를 찾았다.
그런데 거기에 갑자기 현지인 아이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교회 1층과 2층을 둘러보고 사진 촬영을 하다. 20대 초반의 아가씨들이 영어로 말을 붙인다. 아는체 끄떡끄덕하고 서로를 소개한다. 와이프가 누군지 가르쳐 달라고? 자기가 그것을 알라서 뭘 할려고?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갑자기 몰려오는 아이에게 아무 것도 줄 것이 없었다. 그럴줄 알았다면 풍선을 준비해 올 건데. 선교사님 부부도 이렇게 아이들이 갑자기 몰려 올 줄 몰랐다고 한다.
과자를 사서 나누어 주는데 많은 아이들에게 주지 못해 실망하는 표정이다. 어떡한담. 부랴 부랴 또 옆에 있는 가게에 과자를 사서 나누어 준다. 그러나 아이들이 자꾸 몰려오는 바람에 또 모자란다. 게중에는 아까 받았는데 또 받으려고 하는 아이가 발견된다. 손짓으로 말하니 씩웃는다. 해맑은 그 표정. 그 동네에 대표들에게 준비한 라면 2박스를 각각 건내드리면서 사진을 찍다. 너무 쑥스럽고 부끄럽다. 별 것도 아닌데.
다시 필리핀 하나님의 벗 교회 성도들이 살고 있는 마음을 방문하다. 갑자지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우산을 바쳐 들고 집을 방문하다. 완전히 판자촌이다. 부엌은 비를 피하여 솥 하나 올려놓고 밑에 나무가 쌓여 있다. 이 집 부엌, 저집 부엌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성도들의 집을 방문했는데 어떤 집은 베니어 판이 늘어져 비가 새는 집, 어떤 집은 방이 좀 넓고 깨끗한 집, 물이 너무 귀해서 아끼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곳에서 한끼 먹는 집, 두끼 먹는 집, 없으면 안먹고 굽는 집, 다음 끼니가 불투명한 사람들. 역시 성도들의 가정에 라면 5봉지 하나씩 건내드렸다. 하나님 저들을 위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베니어판 몇 개만 있어도 좋을 텐데. 필리핀에서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고 싶었는데 집에 들어갈 수도 없고 눈으로 사랑을 표시하면서 그곳을 떠나야 했다. 하나님 이 땅의 위로와 평강과 축복의 빛을 비추어 주옵소서.
거기서 돌아오는 길에 서울의 남산과 같은 곳에 올라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흐린 바람에 유피아이 대학으로 들어가다. 넒게 깔린 잔디축구장, 가는 날이 마치 신입생 환영회를 하는 분위기였다. 주로 그 대학은 물리학, 생물학, 등 이공계통의 과들이 많은 것 같았다. 그곳에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나오는데 박정빈 집사님, 어느새 커피를 한잔 시켜서 건넨다. 영어가 되는가 보다. 아니면 눈치로 다 통하는 가보다.
저녁 시간은 본래 정목사님이 우리를 대접하기 위해서 좋은 식당을 미리 생각해 두신 곳이 있다고 하셨다. 그런데 우리가 대접을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목사님네 가족, 게스트 하우스에 있는 아이들, 한인성도들을 다 초청해서 대접을 하겠다고 부탁했다. 우리 일행 15명, 그 교회 식구들 13명해서 28명이 필리핀 현지부페에서 식사를 했다.
우리 입맛에 잘맛고 필리핀 현지식을 이것저것 먹을 수 있는 좋은 식장이었다. 그런데 맨 처음 성경이가 바퀴벌레를 발견 아빠 이것은 드시지 마세요. 드디어 성경이 엄마도 기겁. 정목사님 사모님께 보고, 지배인에게 사정을 이야기 하자 미안하다고. 우리가 대접하는데 모른체 하고 넘어가지. 그래도 음식이 너무 많고 얼마나 맛있는지. 대접하는 손길이 얼마나 행복한지. 이번 선교일정을 준비하면서 오로지 베풀고 섬기다가 올 수 있기를 원했는데. 기회를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식사가 한참 진행하고 있는데 필리핀 특유의 연주팀이 식당에 들어서다. 우리 테이블로 아름이가 초청해서 한국 노래를 신청하다. 아주 수준 높은 노래를 한국말로 하는데 친근감이 넘치는 시간이다. 그 다음에 정 목사님 사모님이 필리핀 노래를 신청했는데 춤과 더불어 5초만 더 하는 소리만 들린다. 얼마나 즐겁고 신나게 부르는지. 이제 모든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우리가 지불하려고 했는데 달러를 두고 왔다고 한다. 성경이에게 어떻게 그런 걸 안 챙기냐고 싫은 소리 하자. 성경이왈 정목사님이 돈은 집에다 안전하게 두고 다니라는 말씀을 하셔서 그랬다고 한다. 역시 성경이는 순종형이다. 그러나 내가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른다. 처음부터 그 분들이 내려고 하셨는데 내가 내겠다고 다 초청했는데. 김집사님이 자신이 준비한 달려 봉투를 내놓는다. 그런데 달러를 받지 않고 페소(필리핀돈)만 받는다고 한다. 사모님께 페소를 빌려서 지불하고 나왔다. 연거푸 사모님이 너무 지출을 많이 해서 죄송하다고 하신다. 전체 식사비는 1인당 1만원 조금 더 들었다. 전체 28명에 30만원이다. 그런데 너무 잘 먹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집에 들어와서 주일의 예배 준비와 관한 일정에 대해 알리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청년들은 저녁 늦게까지 찬양과 여러 가지 준비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사랑스런 예람의 아들과 딸들이여.
필리핀 단기선교 기행문 5
드디어 필리핀에서 맞는 주님의 날이 밝아왔다. 아침 식사는 7시 30분에, 교회 출발 시간은 9시 30분에 청년부 팀이 먼저 출발해서 예배를 위해 준비하고, 후에 10시 30분에 어른들이 출발하려고 하다. 그런데 새로운 변수가 하나 생겼다. 본래 주일 오전예배 시간에 아름이가 찬양을 인도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학생들이 학교에 가는 일이 생겨서 교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찬양 인도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부랴 부랴 우리 팀이 찬양을 인도하기 위해 준비를 부탁했다. 아침에 교회에 도착해서 악기, 마이크, 셋팅 준비 등을 마치고 찬양인도 시간에 부를 곡을 정은이가 파우어 포인터로 작업 준비를 하다. 10시 50분경에 마치고 찬양인도를 20분간 하다. 온 성도들이 얼마나 은혜 가운데 찬양하는지 좀 더 시간을 가져도 되는데.
정 목사님의 사회로 오전예배를 시작하다. 곽 사모님의 간절한 기도, 청년들의 찬양과 워십, 어떻게 연습보다 실전이 강하다. 큰 은혜와 박찬 감격이 밀려 온다. 이어서 축복의 통로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헤의 메시지를 나누다. 갈급한 심령위에 성령의 단비를 부어주신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언제나 채우시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광고 시간에 우리가 준비한 찬양 테이프를 1셋트씩 6가정에 집사님들께 나누어 드렸다 비록 적은 것이지만 차를 타고 다니시면서 찬양하실 그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곧바로 이어지는 필리핀 현지인들과 한인들의 연합예배를 위해 준비 시간이 진행된다. 일찍 나는 당회실에 들어가서 기도로 준비하고 있었다. 반면에 청년들은 풍선으로 아름다운 모양들을 만들며 부지런히 준비하고 있다. 필리핀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여기저기서 모여 든다. 풍선을 불다가 터지는 소리도 간혹 들린다. 150개 이상의 풍선을 어떻게 준비하지. 만약 모자라면 어떻게 하지.
드디어 예배가 시작되다. 필리핀 찬양팀의 몇 곡의 찬양이 끝난 후에 필리핀 현지 부교역자가 예배를 진행한다. 현지인의 기도가 마친 후 우리 찬양팀의 특순이 진행된다. 우리 말 찬양, 영어로 찬양, 좋으신 하나님은 우리 말, 영어, 까랄어로 부를 때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이다. 청년들의 워십에 대한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몸으로 찬양드리는 모습 앞에 분위기는 거의 압도적이다. 정이가 이번에 워십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렇게 좋은 반응을 나타낼 줄이야.
설교하기 전에 먼저 그들에게 문안 인사를 하였다. 다소 유머스러운 것을 섞어서 말이다. welcome to philiphin, welcome to korea, God bless you. God loves you. God is with you. 근데 웃지는 않고 막 박수를 치는 것 아닌가? 이런 경우를 향하여 실수로 은혜를 받는다고 말한다.
믿으면 뭐가 달라지는가? 라는 제목으로 통역 설교를 하였다. 현지인 부교역자의 까랄어로 설교하는 모습, 아주 열정적으로 설교하였다. 그런데 그 설교가 얼마나 가슴에 와닿았까? 난 계속해서 그들의 표정을 살핀다. 저들에게 너무 어려운 설교가 아닐까? 노심초사하면서 설교가 끝났다.
이제 주일학교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풍선을 나누는 시간이다. 제각기 풍선 안에 있는 풍선을 갖고 싶어하는 눈치다. 이번에 김 집사님이 풍선을 배워서 청년들에게 가르쳐 준 것이 이곳에서 인기 캡이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풍선을 나누어 줄 때마다 밀려오는 행복감.
교회로 나가는 어른들과 아이들을 위해서 축복의 인사와 악수를 한다. 아이들에게는 머리에 손을 안고 God bless you, 어른들에게는 악수하면서 God bless you. 근데 손에서 냄새가 제법 나는 것 같다. 인사가 끝나면 교회에서 준비한 쌀 한 봉지, 우리가 준비한 햄버그 하나, 콜라 하나, 푸짐한 선물을 나누어 주는 모든 분들의 표정이 너무나 밝다. 이곳에 드나드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 사랑의 축복을 베풀어 주옵소서. 오늘은 비가 오는 바람에 400명의 선물을 준비했는데 조금 남았다고 한다. 언제 한국에 돌아가서 저들에게 필요한 쌀 한 봉지를 나누어 주는 기회를 가져야 하겠다고 결심한다.
모든 일정을 마친 후에 정 목사님이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으셔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균이 옮긴다는 말씀을 듣고 손을 깨끗이 씻었다. 다들 배가 고파서 햄버그를 하나씩 먹었다. 그런데 한 15분 정도 지나자 저녁식사를 한다고 한다. 그럴 줄 알았으면 햄버거를 안먹는건데. 햄버그 두 개 이상 먹은 사람은 틀림없이 후회를 했을 것이다.
필리핀 특유의 연한 삼겹살, 가스판 위에 고기 튀는 소리, 기름 빠지는 모습, 시금치, 김치, 깍뚜기, 된장, 망고. 이름 모를 과일, 콜라 등. 식사를 위해 김재순 집사님의 떨리는 기도 후에 즐거운 식사가 진행되다. 필리핀에는 돼지고기와 소고기값이 같다고 한다. 특별히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삽겹살을 준비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어느덧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온다. 우리 일행은 차량을 탑승해서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한 후에 한 시간 정도 휴식을 위한 후에 정 선교사님과 내와분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떻게 선교사님이 되셨는지, 어떻게 필리핀에 오시게 되었는지 진솔하고 재미있는 말씀을 통해서 커다란 도전을 받았다. 남매문 경찰서에 일하시면서 세광교회 중고등부에 헌신하셨던 모습, 미스 슈퍼 모델에 당선된 김소영을 통해서 얼굴보기 위해 찾아온 펜들로 인해 갑자기 부흥한 사건 등, 더구나 경찰로서 퇴직을 신청하시고 접수되자 아내가 말도 못하고 자동차로 여행도중 퇴직 사실을 알고 나신 후 사모님이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린 사건, 어려운 고비마다 기도로 체험하게 해주셨던 목사님과 사모님의 간증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찐하게 느끼는 시간이었다. 그동안에 우리에게 있었던 모든 것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느끼는 기회였다.
근데 또 하나의 이벤트가 있었다. 간증이 막 끝나고 순간 박 집사님이 손님을 만나고 돌아오는 중에 치킨을 몇 마리 사오셨는데 소스도 일품이다. 갈색 빛깔의 치킨 껍질이 지금에 눈에 생생하다. 바비큐 요리인데 별미였다. 진짜 멋있는 파티였다. 두 분의 이벤트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잠깐 청년들과 얼마 동안 내일의 일정과 준비물에 관해 언급한 후 특별한 선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가 환전을 달러로 가져갔는데 현지에서는 페소가 아니면 마우 것도 살 수가 없다. 그래서 청년들에게만 500페소씩 나누어 주었다. 우리 돈으로 10000가량 되는 돈인데 거기서는 큰돈이라고 한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서 준비했는데 청년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필리핀 단기선교 기행문 6
새벽 4시 30분경 게스트 하우스에서 교회로 가는 새벽기도 차량 편에 아내와 나는 탑승했다. 이른 새벽인데도 트라이 사이클이 거리거리마다 달리고 있다. 피곤한 가운데도 새벽기도회를 위해 픽업하시고 목사님의 모습 속에서 많은 도전을 받는다. 역시 성도들의 영혼을 위하여 수고하시는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앞으로 이루시게 될 놀라운 일들이 기대가 된다.
나님의 벗 교회 도착하자마자 안으로 잠겨져 있는 자물쇠를 꺼집어내어 열쇠로 문을 여신다. 성도들이 교회에 다 들어가신 후 다시 문을 잠그시고 들어오신다. 만약의 침입에 대처하기 위한 모양이다. 저희 교회에서 구워드린 찬양 CD를 들으며 10분가량 기도한 후 새벽기도회가 시작되다.
먼저 당신은 최고입니다. 예람교회가 최고입니다. 하나님의 벗 교회최고입니다. 당신은 최고입니다. 인사에 멋쩍어하면서도 좋아하는 보습이다. 정목사님의 설교는 말씀을 매우 실제적으로 구체적으로 전하시는 구수한 메시지가 마음에 큰 은혜로 와닿는다. 이어서 주여 3창을 외치고 기도하시는 모습, 난 소리가 잘 안나온다. 필리핀의 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워 한국의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보내야 하는 집사님의 아들을 위하여 간절한 기도가 터져 나온다.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스테렉스에 나려고 하는데 하나님의 벗 교회 신집사님이 맛있는 귤을 준비해 주셨다. 반은 시피렇고 반은 노란 귤을 보는 순간 얼마나 먹음직스러운지. 무엇보다 그 집사님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찐한 감동을 받는다.
이제 집에 도착해서 아침 식사를 6시 30분 경 식사를 하다. 오늘은 편도만 4시간 30분 이상 걸리는 먼 거리인지라 빨리 출발해야 하는데 결국 아침 7시 20분 경에 출발하다. 선교사님은 차량이 럿시 아웃에 밀릴 것을 걱정하시면서 일찍 출발하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차가 막히지 않고 그냥 뚫린다. 역시 하나님은 작은 일에도 간섭하심을 느끼게 된다.
한참 달리다가 주유소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다. 가지고 있는 페소로 커피, 과자, 선물을 사는 모습, 성빈이와 정목사님은 선그라스 코너에서 이것 저것 만지신다. 난 이번에 선물을 사거나 과자를 사는 것과는 전혀 관심 밖이다. 오로지 우리 일행의 필요가 무엇인지, 혹시 누가 돈을 훔쳐가지는 않는지 비상경계 태세를 늘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애리의 콘디션이 좋지 않아 반석이가 준비한 수지침이 휘어지는 바람에 드디어 사모가 바늘로 애리의 손까락을 따서 피를 보고 말았다.
바다로 가는 도로는 사탕수수가 즐비한 농원, 비쩍 마른 젖소들의 행진, 망고, 야자수, 넓은 평야 등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우리 일행은 달린다. 제가 탄 차에는 정 목사님 사모님이 타셨는데 얼마나 재미있게 말씀하시는지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친구분과 이야기하면서 ‘헬로우’하면서 자기가 영어가 된다고 좋아했다고 한다. 국가 축구대표 선수 발탁이 되기까지 어머니의 기도, 그라운드라도 밝게 해달라고 했는데 주 선수가 부상으로 말미암아 졸지에 10분간 그라운드를 밝아보았다고 하는 간증, 역시 기도는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는 것이다.
더구나 정선교사님이 남대문 경찰소에 근무하던 시절에 유럽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식구들 전체가 모처럼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그런데 중고등부 부장으로 섬기던 세광교회 중고등 수련회 일정이 갑자기 한 주 당겨지는 바람에 전화를 받고 정목사님은 세 식구들을 그대로 두고 한국으로 들어가셨다고 한다. 자신의 사명을 위해서 가족까지 버리시는 그 믿음의 결단 그 부분을 하나님께서 귀하게 보시는 구나. 아마 저는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 같다. 세 식구가 페키지 일정에 합류했는데 영어로 몇 시까지 어디로 오라는 이야기를 잘못 알아듣고 길 잃는 미아가 되었던 일들, 한 터어키인들이 그 이후로 계속해서 친절하게 도와주셨다고 하는 이야기들,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바닷가에서 우리 일행이 먹을 과일을 사기 위해서 갖가지 과일을 파는 가계 앞에 잠시 차를 주차시켰다. 작지만 샛노랗고 맛있는 바나나, 망고스틱, 망고, 쥬리앙, 특이하게 생긴 과일 등 이것저것 맛을 보면서 무게를 달면서 비늘 봉지에 담을 때 얼마나 행복한지, 다만 다른 차에 탔던 우리 일행이 그 곳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다. 역시 사람은 줄을 잘 서야 하고 차를 잘 타야 한다.
드디어 앞에 달리는 우리 일행의 차와 우리가 탄 차가 바닷가에 들어가는 입구에만나서 요금을 지불하고 야자수 나무가 해변가에 서 있는 바닷가에 우리는 발을 내디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 해변가를 우리가 전세 놓은 것처럼 우리 일행이 처음인가 보다. 나무로 만든 비치 맨션 몇 군데를 예약하고 우리는 준비한 야와 뷔페를 시작했다. 얼마나 맛있는 반찬과 식사를 준비하셨는지, 지금도 그 행복한 순간을에 젖어든다.
시퍼런 바닷가에서 믿음의 형제 자매들과 식사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김집사님은 목사님 내가 영화에서 보는 그런 야자수 바닷가에 다 오다니 그렇게 좋아하신다. 우리 일행 모두가 행복해 하는 모습에 난 얼마나 행복한지.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우리 일행과 선교사님 내외분 많은 위로와 힘을 얻게 해 주세요.
본래 식사후에 과일을 먹으려고 준비했는데 먹기 시작하니 멈출 줄 모른다. 나중에 먹자고 하니 먹는 김에 다 드시도록 하라는 정목사님의 말씀에 다소 불안. 그러나 과일을 먹는 입은 쉴 줄을 모른다. 와 겁난다. 나중에 어쩔라구. 바닷가를 바라보는 순간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되는 강한 충동을 느낀다. 어려서부터 바다만 보면 가슴이 뛰는 동심이 아직도 작용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상하다. 한국의 바닷가는 지금쯤 상당히 차가울 텐데. 여긴 물이 너무 따뜻하다. 한 사람, 두 사람 바닷가로 들어온다.
드디어 물에 집어 넣기 작전이 시작되어 현진이가 일차 타켓, 서로 눈치 작전을 벌이고 있다. 난 물 속에 나와서 비치 하우스 주인에게 튜브, 공을 구할 수 있는지 우리 현지인에게 부탁했다. 튜브는 본인이 가져오는 것이지 대여가 안된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공을 1시간에 50페소(우리 돈 1000원)를 주고 배구 공 하나를 빌렸다. 우리는 물 속에서 팀을 갈라 농구를 했다. 우리 팀이 계속 골드 게임으로 이기다가 곽사모님이 등장, 한 사람 더 많이 배치가 되었는데 갑자기 골대가 또 변경되더니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물속에서 얼마나 숨이 차는지, 잠시 물속에 나와서 휴식 시간을 가지고 과일, 음료수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갖다. 본래 파도가 없으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서 그렇게 맑은 바닷가에서 수경을 쓰고 열대어와 함께 헤엄을 치기로 되어 있었는데 그 일정이 아쉬웠다. 하는 수없이 팀을 나누어 배구를 하였는데 효정이의 수훈으로 우리는 또 다시 깨지고 말았다. 그러나 해변가에서 그 경기 신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어 샤워장에서 단체 샤워를 끝내고 떠날 준비를 하다. 성빈이가 라면을 먹고 싶다고 하자, 잠깐 갈등한 후 물을 끓이는데 1시간 소요가 된다는 판단에 그냥 출발하기로 하다.
저녁에 돌아오는 시간에도 트라이 싸이클을 피하랴 정체 현상이 빚는 구간이 많다. 정목사님 운전 솜씨 요리 조리 총알 택시를 방불케 하는 운전 솜씨로 어느 맥도날드 앞 휴게소에 잠깐 휴식했다. 아직도 2시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잠깐 쉬었다. 거기 의자에 자리를 잡고 아까 남은 뷔페 음식을 먹기 시작하다. 다들 안 먹을 것 같았는데 한 사람, 한 사람 배가 고팠는지 식사를 하다. 다같이 화장실에 들린 후에 출발하니 또 다니 비가 오기 시작하다. 내리면 비가 그치고 떠나면 비가오고 게속 그러한 일들이 반복된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드디어 저녁 8시에 도착해서 따뜻한 라면 국물을 먹으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다.
필리핀 단기선교기행문 7
필리핀에 왔는데 문권익 선교사, 조성임 선교사가 사역하는 그곳에 가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그러나 전체 일정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가는 일정을 아무래도 힘들 것 같다. 내일은 팍상한 폭포를 가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6시에 식사를 하고 6시 30분에는 출발을 헤야한다고 정목사님이 거듭 말씀하신다. 오늘도 정목사님의 귀한 말씀을 듣고 큰 은혜를 받고 기도하였다. 남자 집사님, 여자 집사님 이렇게 새벽기도회에 참석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얼마나 귀한지.
도착해서 부랴 부랴 준비하다. 서두른다고 했는데 청년들의 기상이 늦어진다. 야행성 체질이라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많이 힘들었으리라. 그러나 시간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방마다 찾아다니며 일어나라고 소리지른다. 오늘 팍상한 폭포가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방마다 썬크림 바르고 준비한다고 바쁘다.
차량 사정 때문에 오늘은 차 한 대로 우리 일행이 다 타야 하고 정목사님이 운전하시게 된다. 뒤에 간이 좌석을 만들어 우리 일행 16명은 드디어 목적지로 출발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가 가기만 하면 길이 뚫리고 없던 길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생각지 않은 유턴 길이 생겨서 시간을 단축시켜 주신다. 정목사님도 지금까지 이런 일이 한번도 없었는데 희한하다고 말씀하신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3시간 가량 지난 팍상한 폭포로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정목사님이 팍상한 폭포는 갔다가 속이 팍 상해서 오는 것이라고 한다. 물론 농담이긴 하지만. 그런데 갑자기 오토바이를 탄 사람들이 계속해서 자기들의 배를 이용해달라고 부탁한다. 줄기차게 따라 오니깐 그래 한번 거래처 바꿔보자고 하시면서 따라가신다.
그런데 이게 웬 말인가. 계속 거래하던 그곳이 아닌가? 아까 가격을 많이 다운시켜 주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할 수 없어 미안하다고 한다. 실망하시는 정목사님. 근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갑자기 애리가 배가 아프다고 차에서 내리지 못한다. 여기 까지 와서 팍상한 폭포에 가지 못하면 아쉬운데 어떻하지. 손을 잡고 기도해주었다.
이내 차에서 내려 드디어 정목사님을 제외한 우리 일행 15명은 한 배에 3명씩 각 배에 남자 한명 배치, 드디어 팍상한 폭로로 거슬러 올라가다. 위에 올라가서 지불할 페소를 1100 준비하여 떠났다 그런데 배에 물이 들어와서 돈을 바지에서 티 윗도리에 집어 넣었다. 각자 출발했던 우리 팀의 배가 한 곳에 모여서 제일 앞 부분에 모터 배가 위치하고 그 다음 그 다음 밧줄로 묶어서 배가 달린다. 그리고 한 곳에 와서 밧줄을 풀고 다시 폭포 위로 배를 끌고가면서 올라간다. 가이드가 원숭이 소리를 내자 나무 위에 원숭이가 뛰가 가는 모습이 보인다. 나는 굴직한 원숭이 소리를 내어 보았다.
마치 미션에 나오는 폭포 위로 올라가는 기분이다. 기분이 상쾌하다. 커브를 돌면서 물이 배에 들어온다. 깊이가 얼마가 될까? 계속 긴장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얼마나 전 팍상한 폭포에서 사람이 죽어서 1 주일일간 패쇄되었다가 다시 개장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전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정은이가 탄 배에서 우리를 향하여 먼저 현지가이드가 먼저 물장난을 치고 우리 팀이 물을 끼얹자 배가 기울어지는 기분을 느끼는 순간 난 정색을 하며 장난을 치면 어떡하느냐고 야단을 친다.
갑자기가 분위기가 설렁해진다. 아니다 따를까 아중에 내래오면서 정은이 왈 '아빠 너무 소심한 것 아니세요!. 우리도 대학생이거든요. 다 알만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소리치시면 어떡해요. 얼마나 미안한지. 그러나 난 그 순간에 신경이 예민하였기 그럴 수밖에 없었다.
사실 난 솔직히 폭포 가까운 곳에 이르기 전까지 우리 일행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나도 겁이 좀 났다. 아마 정이가 올라가는데 신경을 많이 썼던 것같다. 폭포 가까이 가는데 각각 70페소 티켓을 다끊었는데 정이는 안가겠다고 한다. 어떻게 나룻배 모양의 밧줄을 잡고 우리는 팍상한 폭포의 물보라를 맞으며 굴 안쪽으로 잠깐 들어갔다. 난 맨 앞쪽에 위치해 바람과 물 벼락을 한 몸에 맞았다. 갈 때에 얼마나 세찬 물보라가 내 얼굴에 와닿는지. 방향을 틀어서 굴로 들어가는데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물보라가 내 얼굴을 때린다. 왜 그렇지 순간적으로 얼굴을 반대방향으로 돌려야 하는데 깜빡 잊어버렸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얼굴을 돌리자 좀 나았다. 말은 안했지만 한 번 더 공짜로 해준다고 하면 그래도 안탄다. 그러나 쓰릴이 있었고 재미가 있었다.
이제 다시 돌아가는 뱃길은 갈때에 1시간 30분에 비해 금방 내려오는 것 같았다. 오고 가는 배에 탄 여행객들은 95% 이상 한국 사람이었다. 한편 반가우면서도 다소 미안한 생각이 드는 건 웰까? 30분에 걸쳐서 돌아오는 시간이 다 되자 뒤에서 배를 젓는 현지 가이드가 목샤님 재미있으셨어요, extra tip 달라고 야단이다. 난 우리 일행에게 입장료 지불할 때 팁까지 다 주었기 때문에 팁을 따로 주지 말라고 했다. 왜냐하면 한국인 관관객들이 불필요한 팁으로 인해 안 좋은 인상을 많이 주었다고 했기 때문이다. 배에 내렸는데 따라오면서 팁 달라고 야단이다.
이제 샤위를 마치고 식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 서로 의견을 나눈 결과 필리핀 jolee에서 햄버그랑, 음료수를 마시기로 했다. 본래 한국식을 먹기로 했는데 식당이 가득차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공폭포를 이용해 전기를 일으키는 시설을 한 호수로 우리 일행은 달렸다. 굽이 굽이 올라가는데 망고 농장이 펼쳐지는데 얼마나 아름다운지. 드디어 돈을 지불하고 호수를 도는데 보통 3시간 걸리는데 한 시간 코스로 예약하고 베가 달린다. 잔잔한 호수 위에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바라보는 것이 우리에게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여러 번 머리를 부딪히긴 했지만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 찍는 시간. 신나는 시간이었다.
호수 코스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달리다. 한 곳 휴게소에서 화장실에 가기 위해서 내렸는데 필리핀 아이들이 이상한 과자를 팔아달라고 야단이다. 그것이 위생적이지 않다는 정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그냥 우리는 차에 탔다. 다 마치고 돌아오는데 또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계속해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에 감사드린다. 오는 도중에 오후 4시 경 문권익 선교사가 마닐라시에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다. 아마 우리는 저녁 8시 경에 도착할 것 같다고 한다.
드디어 숙소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문권익 선교사를 만나서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은 추석 명절이라서 아침부터 송편, 수정과 식헤 등 불고기, 야채 등으로 저녁 식사를 함께 한 후에 문권익 선교사와 함께 필리핀 현지의 사정과 사역을 함께 나누었다. 필리핀의 문화, 환경, 습관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곳에 하나님의 사랑이 절실히 필요한 곳임을 깨닫게 되었다.
문권익 선교사님을 향하여 축복 송을 드리고 준비한 카세트, 설교 테이프, 키버드 한글 좌판 스티커를 전해 드렸다. 사모님이 라면 한 박스, 송편을 얼음에 재어서 싸주시는 훈훈함을 느끼게 되었다. 성임이랑, 유준, 강준이를 보지 못한 안타까움이 얼마나 컸든지. 이제 내일 출발을 위해 짐을 싸기 시작하다. 5박 6일이 너무 아쉽다.
필리핀 단기선교기행문 8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새벽기도회에 출발하는 차에 탑승하다. 차에 타자 마자 정목사님! 오늘 새벽기도회 인도해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아마 목사님은 너무 피곤하신데 어쩔지 몰라 부탁을 안하셨든거구. 사모님은 아쉬워서 그러신 것 같다. 언제나 영적으로 목마른 분들 충분히 이해가 간다. 난 그 순간 목사님 그대로 준비하신 것 하십시오. 물론 내가 인도할 수도 있지만 질서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난 여행을 안다녀도 은헤를 사모하는 분들이 계시면 집회를 인도하는 것이 훨씬 행복하기 때문이다. 다음에 언제 집회를 인도해드리고 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혹시 이것 때문에 목사님과 사모님이 불편하시지 않으셨는지 걱정이 된다. 한 가지 또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 아름이를 두고 온 는 김 집사님, 박 집사님의 마음은 어떠실까? 나 역시 영적인 부모로서 마음이 안됐다. 그러나 아름이가 잘 해낼꺼다 축복의 주인공이 될꺼다. 아름이 파이팅!
아침 식사를 마치고 자신이 느낀 부분, 선교사님과 서로를 향해 감사의 표현, 축복의 노래, 중보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흐느끼며 눈물의 시간을 가졌다 하나님 우리 선교사님 내외분에게 힘과 용기를 주세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나누는 감격과 축복의 시간이었다.
물론 쇼핑시간이 단축되긴 했지만 우리는 물건이 좋으면서도 저렴한 쇼핑을 위해 차로 출발했다. 모든 집들을 확인하며 우리는 정든 숙소를 떠났다. 정말 편안하게 유익하고 즐겁고, 정말 잘 먹었다. 평균 2킬로 이상은 체중이 는 것같다. 주실이 랑, 도우미랑 위로의 인사를 나누며...
우리는 먼저 달러를 페소로 환전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짧아 물건을 사는데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다. 난 역시 그것과는 상관이 없는 시간, 아예 개념조차 없는 시간이다. 이제 공항으로 가야 할 시간이 가까왔는데 왜 이렇게 안오지, 초조해 하시는 정목사님, 덩달아 내심 불안했던 시간들, 자꾸 시간 때문에 재촉하고 안좋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좀 그렇다.
거기서 식사를 간단하게 하였다 닭꼬치, 야자수 음료, 스파게티, 뭐가 맛있는지 알 수 있어야지, 역시 박정빈 잡사님이 시킨 것이 맛있다고 한다. 벌써 시켰는데 물릴 수도 없고. 어쨌든 즐거운 시간이다. 다들 선물 봉지를 들고 오는 모습, 아내는 바뀔까봐 볼펜으로 봉지마다 이름을 써내려간다 역시 ! 좀 늦게 공항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역시 길을 막하지 않고 뚫려있다.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공항에 도착했다.
5박 6일의 일정을 마치면서 우리는 정목사님과 내외분과 사랑의 허그를 하면서 아쉬운 인사를 나누었다. 진주 핸드폰 줄, 망고 선물, 사랑의 많은 수고를 안고 우리를 짐을 붙이는 곳에서 차례를 기다렸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집 붙이는 절차가 왜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지. 보딩 타임 시간이 지나고 있다. 역시 급한 것도 없는 나라구나.
들고 가는 짐을 검색대에 올려 놓고 가는데 성빈이 짐에서 삑 소리가 들린다. 성빈이 짐에서 샴프인지, 혹은 화장품인지 액체 물건이 발견된 것이다. 시간이 너무 없기 때문에 그 물건을 포기하면 안될까? 근데 성빈이 표정이 너무 아쉬워하는 눈치다. 다시 짐붙이는데까지 나와서 사정을 이야기 하고 다시 짐을 붙여달라고 부탁했다. 감사하게도 조그만 박스에 포장해서 다시 짐을 하나 더 붙였다. 그 직원이 1달러 달라고 한다.
부랴부랴 우리 일행을 만나 항공권 좌석을 점검하고 안으로 들어가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 일행 가운데 안들어온 사람이 있다고 한다. 마지막 사람이 들어가기까지 대기하다 다시 들어가다. 다시 비행기를 타는데 떠 감사를 한다. 뭐가 이렇게 복잡하지 하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좀 지나서 비행기가 굉음을 일으키며 이륙한다. 비행기는 이륙할 때 가장 많은 연료가 먹는다고 한다. 나의 인생도 좀 힘들지만 일단 이륙하고 나면 그 다음에 생애는 그대로 유지하면 되기 때문에 힘이 더 든다. 지금 조금 힘이 든다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이륙해야 한다. 모든 일정이 마치면서 긴장이 풀렸는지 정신없이 잠이 들었나 보다. 망고 음료수도 못받았다. 이제 식사 시간이다. 치킨을 시키려고 했는데 앞에서 선택을 하고 나니까 주는 대로 받게 된다.
우리 일행들의 출국 신고서, 세관 신고서 확인 후 다시 눈을 감고 시간을 보내다. 방송에서 이제 곧 착륙한다는 메시지가 들린다. 고도를 낮추며 하강하기 시작한다. 드디어 바퀴가 활주로에 닿는 소리가 들린다. 그 순간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드디어 해내셨군요. 벌컥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준비 시간부터 이 시간 까지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핸드폰을 켜서 오 집사님과 통화하 고 난 뒤 역삼동 팀은 오 집사님이 운전하시는 카니발에 짐을 싣고, 교회 방면은 인원이 많이 때문에 이스타나를 운전하시는 윤 집사님을 따라 가라는 지시와 함께 우리는 수속절차를 마치고 나왔다. 두 분 집사님이 명절 가운데 픽업을 위해 수고해 주시는 모습을 볼 때 얼마나 감사한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사랑의 손길이요, 우리의 모든 기도를 정확하게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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