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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현장에 나타나신 부활의 주님(요 21:14),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4.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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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한 교회학교에 나오는 여덟 살 짜리 소년 톰이 있었습니다. 그는 병이 많아 몸이 늘 아프고 힘이 들어서 늘 휠체어에 실려 교회에 나오는 소년이었습니다. 부활주일을 앞두고 톰의 교회학교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속이 비어 있는 플라스틱 계란을 주며 그 속에 무엇이든 생명이 있는 것을 넣어 오라고 했습니다. 부활절 아침, 아이들이 차례로 계란을 열어 보았다. 꽃이나 나뭇 잎, 곤충 등 아이들은 생명이 있는 여러 가지를 준비해 왔습니다. 톰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톰의 계란은 비어 있었습니다. 그걸 본 몇몇 아이들은 깔깔거리며 웃었지만 앓고 있는 톰을 동정해서 교사는 부드럽게 "준비하지 못했어도 괜찮아. 톰이 많이 아팠나 보구나."라고 위로하였습니다. 하지만 톰은 선생님께 이렇게 대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 저는 생명을 준비 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무덤입니다. 예수님은 다시 살아났기 때문에 그 무덤이 비어 있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생명이 있는 살아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잖아요."

 

이 소년은 10개월 뒤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의 장례식 날, 그의 관에는 꽃 대신 빈 플라스틱 계란이 놓여졌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누우셨던 무덤을 비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우리의 부활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부활절을 맞이하여 부활의 소망을 가득 품고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주는 고난 주간이고 오늘은 부활 주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십자가에 못박혀 죽이시기까지 하시면서 우리를 살려내실 만큼 우리를 가치있는 존재로 여기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이 나를 어떻게 살려 놓으셨는데, 주님이 나로 인해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복되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내기를 소원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서야 합니다. 원수가 날 향해 와도 쓰러지지 않으리 주가 주신 능력으로 주가 주신 능력으로 주가 주신 능력으로 일어서야 합니다. 오늘은 부활절입니다. 

 

1.부활의 의미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부활이란 죽은 자가 다시 생명을 얻어 살아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성경에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 있는데 사렙다 과부의 아들, 나인성 과부의 아들, 나사로, 유두고,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죽으신 직후 무덤에 있던 많은 성도들이 살아났습니다. 마태복음 27장 52, 53절입니다.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그러나 그들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것은 사실이지만 부활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다시 죽었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분은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 뿐이십니다. 부활한 몸의 특징은 썩지 않는 영광스런 형체로 변화됩니다. 시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없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 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부활하게 됩니다. 언제 부활하게 되는지 아십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예수 믿고 죽은 자들이 먼저 부활하게 되고 그 다음에 살아있는 자들이 부활체로 변하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영접한 자는 영생을 얻기 위해 부활하게 되고, 믿지 않고 죽은 자들은 영원한 형벌을 받기 위해 부활하게 됩니다.

 

2.실패와 좌절 속에 찾아오신 부활의 주님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세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사건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디베랴 호수가에 있는 제자들에게 찾아오셨습니다.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들, 또 다른 제자들이 함께 있을 때 주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세베대의 아들들이란 야고보와 요한, 다른 제자들이란 빌립과 안드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실패와 좌절 속에서 물고기 잡으러 가겠다고 했을 때, 다른 제자들도 덩달아 우리도 가겠다고 따라 나섰습니다. 

 

 베드로를 위시한 일곱 명의 제자들이 부활하신 주님은 아직 만나지 못해서 그런가요? 부활하신 주께서 이미 두 번씩이나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십자가 사건의 충격이 너무 컸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활하신 주님은 그들의 삶의 현장에 찾아오셨습니다. 그들의 직업은 어부였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교회에만 아니라 가정에도 찾아오십니다. 직장에서 고된 일과 불편한 관계로 인해 힘들어하는 현장에도 찾아오십니다. 우리는 아직도 자신이 안고 있는 문제가 너무 크게 보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그들은 고기를 잡으러 배를 타고 나갔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고기 잡는 데는 선수였지만 그날 밤에는 아무 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해도 안되는 그곳에 부활하신 주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이 고기 잡으러 갔기 때문에 해도 해도 너무 안되는 것일까요?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날이 밝아지기 시작합니다.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이신 줄 알지 못합니다(5절). 우리는 제자들처럼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주님이 서 계신 것을 알지 못합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물으십니다.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고기가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하는 일이 실패하였다 하더라도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마십시오. 예수께서는 영적인 부분에만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것에도 관심이 있으십니다. 다만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삶의 우선순위, 메인과 서브를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 인생의 메인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서브는 그러한 목적을 가지고 삶에서 해야 하는 모든 것을 가리킵니다. 

 

제자들이 예수께 고기 잡은 것이 없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이 그렇게 했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가 없을만큼 많이 잡혔습니다. 참으로 희한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본래 해가 떠으르면 고기가 잘 잡히지 않습니다.  밤새동안 보이지 않던 고기가 어디서 몰려온 것일까요? 이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만물을 다스리시는 주님이시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사도 요한이 베드로에게 주님이라고 소리칩니다. 여기서 요한이 부활하신 주님을 어떻게 알아보았을까요? 3년 전에 예수님이 처음 부르실 때와 거의 똑 같은 장면이 연출되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5장 4절에서 예수께서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시몬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그렇게 하니 고기가 심히 많이 그물이 찢어질 정도였습니다. 사도요한에게 이러한 사건이 연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부활의 주님이 찾아오셨을 때 나타나는 세 가지 반응이 있습니다. 

 

첫째는 삶의 현장에서 찾아오신 부활의 주님이 서 계시는데도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둘째는 사도 요한처럼 이전에 사건을 연결시켜서 부활의 주님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셋째는 베드로와 주님이라는 소리를 듣고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당신은 삶의 현장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계십니까? 시몬 베드로가 주님이시라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립니다. 베드로는 해변가에 계신 주님을 향하여 헤엄쳐 갑니다. 진정한 회복은 주님이 찾아오실 때 가능합니다. 

 

3.사랑의 감동으로 찾아오시는 부활의 주님

 

다른 제자들은 육지에서 거리가 90미터 밖에 되지 않으므로 작은 배를 타고 물고기가 든 그물을 끌고 해변가로 올라옵니다. 제자들이 육지에 올라와 보니 숯불이 빨갛게 타오르고 생선구이 냄새가 코를 찌르고 옆에는 떡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팔레스틴은 일교차가 심하여 아침에 추운 데다가 바닷가이기 때문에 바람이 불어와서 몸이 으시시했을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이런 제자들의 필요를  아시고 아침 식사를 준비해 주셨다는 것 자체가 완전감동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에게 나타나셔서 제자들에게 부활의 소식을 전하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거기서 만나자고 전하라고 하셨습니다(마 28:7, 10). 

 

부활하신 주님은 약속을 지키셨고 아침 식사를 준비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갈릴리에서 주님을 만난 기대 자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제자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셨음에도 불구하고 부활하신 주님은 그들에게 찾아오셨습니다. 고기가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물에 터질 정도로 고기가 많이 잡히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큰고기가 무려 153마리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숯불구이 생선과 떡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한 제자들에게 찾아오신 것 그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제자들은 그 누구도 부활하신 주님이 누구이신지에 대해 묻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주님의 사랑의 감동에 완전히 압도당한 것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지금 잡은 생선 고기를 좀 가져오라고 하십니다. 왜 잡은 고기를 가져오라고 하셨을까요? 부활하신 주님의 말씀대로 그물을 던졌을 때 엄청나게 고기를 많이 잡혔던 감격과 감동의 순간을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주님은 이렇게 자상하고 감동을 끼치고 센스가 있는 분이십니다. 그리스도인들 역시 삶의 현장에서 센스가 있어야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따지는 자가 아니라 말 없이 돕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상대가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아 센스있게 감동을 끼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와서 조반을 먹으라고 하십니다. 예수께서 술불에 가셔서 구워진 빵을 가져다 그들에게 주시고 생선도 나누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조찬을 준비하실 뿐 아니라 서빙까지 하십니다 이 아침의 식사는 서로의 마음을 여는 친밀한 교체의 시간이며, 사명을 부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아침의 식사는 서로의 마음을 여는 친밀한 교체의 시간이며, 사명을 부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허탈에 빠진 제자들에게 찾아오셔서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감동을 주시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예수님을 세번씩이나 부인했던 베드로에게 찾아 오셔서 사명을 맡겨주십니다. 때로는 우리가 하나님을 멀리하고 좌절에 빠져 있을 때 생각지도 않은 방법으로 하나님은 찾아오셔서 우리를 감동시키시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주님이 나를 사랑하시지 않을까 같다는 생각이 들 때 주님은 찾아오셔서 사랑의 감정을 주시고 사명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삶의 현장에서 지치고 허기지고 좌절하며, 낙심한 분들이 계십니까? 삶의 방향을 상실하고 주님의 임재와 도우심이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분이 계십니까? 부활하신 주님께서 당신을 위하여 준비하고 계십니다. 제자들에게 숯불구이를 제공하신 것처럼 주님께서 당신에게 생각지 않은 양식과 위로를 베푸시고 함께 교제하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이 당신에게 찾아오셔서 챙겨주시고 사명을 맡겨주십니다. 자신의 부족함과 한계에 사로잡혀 있는 분들이 계십니까? 주님의 감동적인 회복되어 귀한 사명 감당하는 복된 인생 되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즐거움과 기쁨으로 얼굴이 환하게 빛나는 꽃장수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단골 손님이 할머니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언제나 즐거워 하시는 것을 보니 할머니는 걱정 근심이 전혀 없으신가봐요."

"천만에요. 걱정 근심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내게도 고통스러운 일, 짜증나는 걱정거리가 생긴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리도 매일 즐겁게 사실 수가 있어요? "

 

"나는 '3일의 비밀'을 가지고 산답니다.

"3일의 비밀이라니요? 그게 무엇입니까?"

" '3일의 비밀이란,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하나님께 그 문제를 해결하시도록 맡겨버리고 조용히 3일을 기다리는 것이라오. 예수님이 무덤에서 3일만에 부활하신 것처럼 그 문제가 해결되는데는 3일이면 족하다오. 때론 숫자대로 3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주님의 부활 원리는 늘 동일하답니다. 그래서 나에게는 어떤 암흑 같은 고난이 와도 3일 후면 언제나 광명의 찾아온다는 것을 알기에 사는 게 늘 즐겁기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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