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째 나팔과 일곱째 나팔 사이에 막간이 10:1-11:14입니다. 이 막간은 두 장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 장면은 (10:1-11), 작은 두루마리에 대한 환상이고, 두번째 장면은 (11:3-14) 두 증인에 대한 것입니다.
본문 3절입니다.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그들이 굵은 베옷을 입고 천 이백육십 일을 예언하리라.” 주님이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셔서 예언하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마흔 두 달은 1260일이고, 한때와 두때와 반때요 삼년 반입니다. 이 기간은 이방인에게 거룩한 성이 짓밟히는 기간(11:2), 두 증인이 베옷을 입고 예언하는 기간(11:3),해를 입은 여자가 광야에서 양육을 받는 기간(12:6, 14), 바다에서 올라운 짐승이 일할 권세를 빋은 기간(13:5)입니다. ,
1.두 증인이 누구인가?(3-4절)
두 증인에 대해 많은 견해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모세와 엘리야라고 합니다. 두 증인은 개인을 가리키기보다는 집합체를 보아야 합니다. 즉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의 기간 동안 증언하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킵니다. 두 증인은 신실한 증인을 성립시키는데 요구되는 수효입니다(신 19:15).
4절에 의하면 두 증인은 이 땅에 주 앞에 서 있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입니다. 스가랴3:1, 4:6절에 두 감람나무는 기름 부음을 받은 총독 스룹바벨과 제사장인 여호수아를 가리킵니다. 요한계시록에서는 두 감람나무의 기름을 통해서 두 촛대가 어두움을 밝히는 빛으로 비유한 것입니다. 두 촛대는 요한계시록 1장 20절에 의하면 교회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아 세상의 빛을 발휘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두 증인은 교회를 상징합니다.
2. 두 증인의 사역은 무엇인가?(5-6절)
굵은 베옷을 입고 1260일 동안 예언을 하는 일입니다. 굵은 베옷은 예언자들이 하는 사역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지은 죄에 대해 슬퍼하고 회개하는 역할을 나타냅니다(사 20:2; 슥 13:4).
두 증인의 사역은 모세와 엘리야와 같이 말 뿐만 아니라 능력의 사역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만일 누구든지 두 증인들을 해하고자 하면 그들의 입에서 불이 나와서 그들의 원수를 삼켜 버리고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려고 하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그들의 입에서 불이 나왔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비유한 것입니다(렘 23:29).하나님께서 두 증인들을 통해서 말씀을 선포하시기 위해 그들을 보호하시고 지켜 주시는 것을 시사합니다.
두 증인이 권능을 가지고 예언을 하면 하늘을 닫아 비가 오지 못하게 합니다(왕상 17:1). 또 권능을 가지고 물을 피로 변하게 합니다(출 7:29, 8:12). 아무 때나 원하는 대로 여러 가지 재앙으로 땅을 심판하십니다. 이를 근거로 두 증인을 모세와 엘리야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말세에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서 1260일 동안 기적을 행하고 짐승과 전쟁을 해서 죽임을 당하고 세상 사람들이 그들이 시체를 방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두 증인은 모세와 엘리야의 심령을 가지고 말씀을 선포하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의미합니다. 마지막 시대에 증인으로서 사명을 감당할 때 왜 능력이 필요할까요? 사단의 권세와 핍박이 있기 때문입니다.
3. 두 증인의 죽음(7-14절)
두 증인이 자신들의 사명인 증언을 마칠 때에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이 그들과 더불어 전쟁을 일으켜 그들을 이기고 죽입니다. 주 증인이 무저갱에서 올라온 짐승에 의해서 죽임을 당합니다. 이 짐승은 13장과 17장에 나오는 그 짐승을 가리킵니다. 그 짐승은 다니엘 7장에 의하면 제국을 상징하는 네 마리의 짐승 중에서 마지막 네번째 짐승은 열 뿔을 가졌으며 그 중에서 더 큰 뿔 하나가 자라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고 세상에 환난을 일으킵니다(단 7:1-25).
당시에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게 했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를 지칭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적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이 적그리스도가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온다는 것은 그 근원이 사단이며 하나님을 대적하고 멸망당할 존재임을 시사합니다(9:1-11; 17:8).
요한계시록 20장 1-3절에는 무저갱에서 용이 나오는 반면에, 11장에서는 무저갱에서 짐승이 나옵니다. 그런데 용과 짐습은 같은 운명 공동체 입니다.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12장 3절에 보면 용은 일곱 머리와 열 뿔을 지니고 있는데 13장 1절에 보면 짐승도 일곱 머리와 열 뿔을 지니고 있습니다.
두 증인이 죽임을 당한 곳은 어디일까요? 큰 성인데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는 곳인데 그곳은 주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곳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큰 성은 큰 성'은 단순히 예루살렘이 아니라 시.공간을 초월하여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의 백성을 핍박하는 곳, 세상을 상징합니다. 소돔은 음란의 대명사이고, 애굽은 우상의 대명사입니다. 소돔과 애굽은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반역과 적대감을 공통으로 갖고 있는데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당하여 멸망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두 증인들을 핍박한 큰 성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주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곳은 바로 그 장소라는 의미가 아니라 사악한 세상을 가리킵니다.
각 나라의 족속과 방언과 나라는 두 증인을 장사하지 않은 채 그 시체를 그대로 방치하였습니다. 이런 반응은 죽은 자들에 대한 극도의 수치와 모욕을 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이유는 두 증인이 세상의 죄를 지적하고 회개를 촉구하였기 때문에 그들은 매우 괴로워했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두 증인의 죽음을 즐거워하고 기뻐하여 서로 예물을 보내었습니다. 이렇게 선물을 교환하는 것은 당시의 관습으로 그들이 증인들의 죽음을 기뻐하여 축제를 벌였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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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나 그들은 삼일 반 후에 커다란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삼일 반 후에 하나님의 생기(겔 37:5, 10-12) 그들이 두 발로 일어섭니다. 왜 삼일 반일까요? 두 증인이 복음을 증거한 삼년 반과 대조를 이루는 표현입니다. 예수님이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것처럼 다시 살아나게 된 것입니다. 결국은 승리하게 된 것입니다. 구경하는 자들이 크게 두려워하였습니다.
두 증인은 부활후에 하늘로부터 올라오라는 음성을 듣고 구름을 타고 올라갑니다. 두 증인은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 가운데 승천하였습니다. 한편 원수들은 이 광경을 구경하였습니다. 이러한 광경은 모든 이들이 볼 수 있는 공개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때에 큰 지진이 나서 성 십분의 일이 무너지고 지진에 죽은 사람이 천 명입니다. 그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특징입니다. 두 증인의 사역의 결과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누어집니다. 끝까지 하나님의 복음을 듣지 않고 지진에 죽은 사람, 불신자들이 있습니다(16:9).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둘째 화는 지나갔으니 보라 셋째 화가 속히 이르게 될 것은 선언합니다(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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