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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달란트 비유(마 25:14-30),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4.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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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열 처녀 비유에 이어 달란트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달란트 비유 역시 주 맞을 준비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관해 교훈하고 있습니다.

 

나는 달란트가 없다는 말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 믿는 모든 사람에게는 5달란트, 2달란트, 1달란트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달란트를 다 주셨습니다.

 

달란트는 비교하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남기라고 주신 것입니다. 본문 14-15에 보면 어떤 사람이 종들에게 각각 그 재능대로 자기의 소유를 맡겼습니다. 한 사람에게는 다섯 달란트를 맡기고,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맡기고 타국으로 떠났습니다. 종들은 그 달란트를 어떻게 하였을까요?

 

본문 16-19절에 보면 다섯 달란트 받은 종과 두 달란트 받은 종은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각각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종은 가서 땅을 파고 그것을 감추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오랫 세월이 흐른 후에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결과를 보고합니다.

 

마태복음 25장은 24장과 연결된 장입니다. 이 비유에서 주인은 하나님 곧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종들은 성도 개개인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회계한다는 말은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셔서 세상을 심판하실 때 반드시 우리에게 맡겨 좋으신 달란트에 대해 셈하십니다(16:2).

 

그러면 우리 주님 다시 오실 때 어떻게 회계하실까요? 먼저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가 다섯 달란트를 남겼다고 보고합니다(20). 주인은 다섯 달란트 남긴 종에게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하시면서 많은 것을 맡기시고 또한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하게 하셨습니다.

 

이어서 두 달란트 받은 자도 두 달란트 남겼다고 보고합니다. 주인은 두 달란트 남긴 종에게도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하시며 많은 것을 허락하시고,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하게 하셨습니다(22-23).

 

마지막으로 한 달란트 받은 자가 보고합니다(24-25). 그런데 다른 종들과는 달리 한 달트 받은 종은 주인에게 받은 한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다가 그대로 가져왔다고 보고합니다.

 

이 말에 주인은 어떻게 하였을까요?(26-30) 한 달란트 받은 자는 분명 주인의 달란트를 잃어버리지도, 허비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잃어버릴까 두려워 땅에 묻어 두었다가 그대로 내놓았을 뿐입니다. 그런데 주인은 그를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 책망하였습니다. 그가 가지고 있던 한 달란트마저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고 그를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 좇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심판자로 오실 때에도 달란트를 남긴 자는 더 많은 것을 받고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하게 됩니다. 하지만 달란트를 남기지 아니하는 자는 가지고 있던 것마저 빼앗기고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쫓기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달란트를 맡겨 두신 하나님의 회계 곧 심판입니다.

 

그러면 이 비유에서 달란트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대개 달란트를 하나님께 받은 재능이나 은사로 이해합니다. 물론 그런 의미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달란트의 일차적인 의미는 무엇을 뜻할까요?

 

마태복음 2518절에 보면 한 달란트 받은 자가 가서 땅을 파고 무엇을 감추어 두었다고 합니까? “그 주인의 돈을 감추었더니.” 달란트를 정확하게 주인의 돈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인 역시 종들에게 맡긴 달란트를 내 돈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달란트 비유는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시는 날에 반드시 우리에게 맡겨 놓으신 달란트, 즉 돈에 대해 회계하십니다. 그때 달란트()을 남긴 자는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하게 됩니다. 하지만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둔 자는 바깥 어두움에 쫓기게 됩니다.

 

그러면 달란트를 남겼다, 땅에 묻어 두었다 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 본문에서는 그 뜻을 전혀 해석할 수가 없습니다. 마태복음 619-20절에서 그 교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고 오직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두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땅에 쌓아두면 좀과 동록이 해하고 도둑질해가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땅에 쌓아두면 하나도 내 것이 될 수 없습니다.

 

누가복음 1215-21절에 보면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가 나옵니다. 부자는 밭에 소출이 풍성하자 쌓을 곳이 없어 고민하다가 곳간을 더 할고 더 크게 지어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주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고 합니다. 과연 하나님은 그 부자에게 어떻게 말씀하셨을까요?

 

20절에 보면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뇨?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혼을 도로 찾으시는 날에 이 땅에 쌓아 둔 것은 아무리 많다 할지라도 그중 하나도 우리의 것이 될 수 없고 모두 빼앗겨 버립니다.

 

그러나 오직 하늘에 쌓아 둔 것은 우리의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고 이 땅에 쌓아두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앞에서 달란트를 남겼다는 것은 자기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었다는 것입니다.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두었다는 말은 자기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었다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밀고 하늘에 쌓아두라는 말씀에 이어 너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6:21).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하고 이를 사랑하며 저를 경히 여김같이 하나님의 백성된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6;24).

 

이어서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가 자라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 공중의 새도 기르시고 먹이시며, 들의 백합화도 입히시거든 하물며 자녀 된 너희를 먹이시고 입히시지 않으시겠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라고 책망하시며 재물에 관한 교훈의 결론을 내리셨습니다.

 

그것이 마태복음 631-33절입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이것은 이방인 곧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이 구하는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고 채워 주실 것이니 염려하지 말고 오직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십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여 이 땅에 보물을 쌓아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는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의 재물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이 곧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요? 그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 곧 교회를 의미합니다. 그의 의는 신명기 625절과 로마서 213절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 곧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우리는 재물을 사용할 때 먹고 마시고 입는 것과 같은 육신의 일에 우선순위를 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부분을 위해서 당연히 지출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교회의 일과 하나님의 말씀에서 지시하시는 일(성전 건축, 및 리모델링, 성전 기물, 제사장의 의복, 규례의 예물, 십일조, 구제, 절기 등)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이것이 곧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늘에 쌓은 것이 마지막 날에 우리의 것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소망을 두고 주님 오시는 날을 기다리는 우리는 보물을 어디에 쌓아 두어야 합니까? 어리석은 부자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혼을 도로 찾으시는 날을 생각지 않고, 먹고 마실 일들을 염려하여 자기를 위하여 보물을 이 땅에 쌓아두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두어야 합니다. 그리함으로 달란트를 남겨서 주께서 강림하시는 날에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을 받고 주님과 함께 그 영광에 참예하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가 재물을 다 빼앗긴 후에 그럴 줄 알았으면 교회에 좋은 일에 물질을 사용할 걸 후회하는 자가 되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우리가 가진 재물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혹시 우리가 잘 간직하면서 살아간다 하더라도 그것이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단 한방에 날라가는 것이 재물의 특성입니다. 마지막 날 주님다시 오실 때 천국에서 상급이 영원히 결정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는 것이 최고의 생명보험입니다. 장래에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입니다(딤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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