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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나라(막1:14-28),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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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랫동안 하나님의 나라를 이원론적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이 세상은 세상나라이며, 육적인 나라이고 현실적인 나라입니다. 거기에 비해 하나님의 나라는 죽어서 가는 영적인 나라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나라이며 빗물질적 나라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죽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죽어서는 안되고 죽기 전에 믿음이 좋아야 하고 선행을 많이 쌓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와 이 세상의 나라를 이분적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완전히 깨트리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가 찾아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는 죽어서 가는 나라가 아니라 우리가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사람들이 그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때 각 사람의 마음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선포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결과로 죄 용서와 하나님의 능력을 받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입니다.

 

1. 복음의 선포

 

예수님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시작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때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에게 생기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1:14-15절에서 예수님은 네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첫 번째는 때가 찾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 대한 태도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오래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하나님은 아주 오랜 시간 인간의 문제를 그냥 조용히 지켜보면서 기다리셨습니다. 다음 시기는 갑자기 구원의 길을 만들어 우리를 건지시는 단계입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다는 것입니다.

 

시기적인 것이 아니라 지리적으로 아주 가까이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의 말씀을 믿기만 하면 그 즉시 바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을 정도로 하나님의 나라는 가까이서 기다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세 번째는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회개는 우리의 태도를 바꾸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순간 세상의 행복과 성공과 모든 습관과 행동을 버려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회개입니다.

 

네 번째는 복음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이제는 오직 예수님의 말씀만 믿고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만 맏는 다는 것은 내 모든 삶을 예수께 맡기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모든 삶을 예수님께 맡기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 자신은 우리의 인생을 책임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을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두 가지는 하나님이 하신 것이고, 두 가지는 우리가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것은 때가 이르게 하신 것이고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까이에 오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것입니다.

 

지금 이 세상이 어려운 것은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축복이 고갈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고갈시키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죄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마지막 심판에 대한 경고입니다. 인간이 이 세상에서 너무 풍족하고 행복하게 살면 지옥의 심판이나 천국을 믿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이 세상의 고통을 통해 마지막에 있을 무시무시한 심판을 미리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2. 제자들을 택하심(막3: 16-18)

 

예수님은 복음을 전하면서 바로 제자들을 택해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제자들을 삼는다고 하면 갈릴리 어부가 아니라 예루살렘의 랍비들이나 학자들을 택했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렇게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시키지 않고 그대로 믿는 사람을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똑똑한 사람들은 성경을 자기 마음대로 왜곡시키고 변질시키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갈릴리에서 천한 직업을 가졌던 베드로와 안드레와 같은 어부들을 제자로 불러 하나님의 일을 맡기려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무한한 신뢰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능력이 있는지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우리 죄인들을 무한히 신뢰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가장 중요한 보물을 우리에게 다 밑기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이 얼마나 가치있는지 아셨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보르고 죄짓고 살 때는 가치가 없지만 말씀을 듣고 성령을 받으면 최고의 피조물로 변하게 됩니다. 기독교인만큼 죄인을 사랑하는 종교가 없습니다.

 

3. 가버나움 회당에서의 능력

 

예수님은 처음에는 길이나 동네나 아무데서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안식일이 되었을 때 가버나움에 있는 회당에 들어가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1:21-22). 예수님은 말씀을 듣기 위해 모인 자들을 찾으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권세, 영적 파워를 느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말씀을 전하실 때 성령이 함께 역사하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두 가지 루트를 통해 전달됩니다. 하나는 언어를 통해 귀로 전달됩니다. 다른 하나는 비 언어적 영감을 통해 마음 속으로 직접 전달되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 가는 신비이고 능력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으면 사탄의 나라에서 하나님의 나라로 옮겨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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