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부분은 각종 중독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은 은밀한 욕구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것을 거부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에게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육신의 충동이 강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했을 때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중독에서 벗어나는 길은 우리의 욕구를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결심을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장난 삼아 해본 일이 중독증으로 변할 때 습관과 은밀한 죄악으로 빠질 때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중독에 빠진 사람 대부분은 거기에서 벗어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러한 내적 갈등을 예리하게 꼬집고 있습니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갈 5: 17).
중독은 불화 가정이라는 토양 속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버림받은 느낌이나 수치스러운 감정은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에 정서적 우울증의 쓰라린 고통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려고 합니다. 거부감이 강요되거나 침묵이 강요되는 가정에서 자란 사람은 중독증에 빠질 가능성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물로 좋은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 가운데도 고통스러울 때 술을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즉 누구나 중독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중독은 우리 모두에게 위험한 것입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고통을 잊기 위해 알코올이나 마약이나 인터넷 중독에 빠져 있습니다. 평소에 자신의 역할을 잘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종종 중독에 빠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독에 빠지는 이유는 창조의 목적을 상실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로마서 1장 18-32절 말씀에 보면 섬김의 대상이 바뀔 때 생기는 것입니다.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감사하지 않기 때문에 중독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생각이 허망하여 지기 때문에 그것을 채우기 위해 중독에 빠지게 됩니다.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지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그래서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됩니다. 자기만 그렇게 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중독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중독에 이르는 길이 무엇일까요? 중독은 실험삼아 그저 해본 것이 현실의 고통에서 벗어나서 전혀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중독에 이르는 길은 믿움의 대상이 바뀔 때입니다. 어느 날 하나님과 친구들이 그를 실망시켰다는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이제 그는 더 이상 그들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도피처를 찾다가 중독에 빠지게 됩니다. 신뢰의 대상이 바뀔 때 우리는 우상 숭배에 빠지게 되고 자제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거기에 빠져드는 순간 자신의 삶을 거기에 복종시키기 시작합니다.
중독이 주는 일시적인 도취가 끝난 후에 공허감과 우울증이 시작됩니다. 중독자자 자신이 행한 일을 더 자세히 생각할수록 수치와 후외의 감정이 되살아납니다. 정서적인 고통이 그를 괴롭게 하지만 어디서 도움을 구해야 할지 모릅니다. 이처럼 허망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그를 우울하게 만듭니다. 그의 마음을 끄는 의지 대상은 오직 하나 뿐입니다. 그것은 술에게 다시 복종함으로써 기분을 바꾸는 것입니다. 또 다시 수치심이 더 큰 수치심을 낳습니다. 그로 인해 야기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술을 또 마십니다.
중독은 사랑의 결핍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람이 부어질 때 인간의 참된 목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데 있습니다. 인간의 제일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분을 즐거워하는데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새로운 가치, 새로운 목적, 새로운 동기를 가지고 행복자로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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