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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히브리 교육의 특징(쉐마를 중심으로)

by liefd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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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2. 히브리 민족의 교육의 특징

 

(1) 하나님의 교육

 

A. 지혜교육

B. 시험교육

C. 징계교육

D. 선민교육

 

(2) 가정교육

 

A. 가정관

B. 부모관

C. 자녀관

 

(3) 예식교육

 

A. 가정예식

B. 공동체 예식

 

3. 결론

 

 

1. 서 론

 

교육은 인간공동체의 존속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노력이라는 말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더욱 생생하게 적용된다. 왜냐하면 순례하는 백성으로 시작되어 순례하는 백성으로 끝난 구약 성서시대의 이스라엘 공동체가 역사에서 흔적을 감추지 않고 맥맥히 그 민족과 그 민족의 전통을 이어온 것은 오로지 교육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어느 나라든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교육을 중시한 민족은 드물다. 그들은 성전건축은 중단될 수 있어도 교육은 중단될 수 없다고 생각했으며, 나라의 멸망의 원인을 교육의 퇴폐로 돌린다. 그들에게 있어서 교육이 이토록 중시되었던 이유는 교육은 곧 그 민족의 존재의 근원인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가르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삶과 종교, 그리고 교육은 각기 독립된 영역이 아니라 하나의 통체성을 이루어 교육은 곧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위한 종교교육이었다. 이러한 히브리 교육의 특성을 본 글에서는 3가지로 살펴보겠다.

 

 

2. 히브리 민족의 교육의 특징

 

(1) 하나님 중심의 교육

 

히브리 교육의 특징 가운데 첫째는 그들의 교육이 하나님 중심의 교육이었다는 점이다. 이스라엘을 향한 교육의 주도권은 하나님에게 있었으며, 이스라엘은 그 하나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으며 그 가르침을 그대로 그들의 후손들에게 가르쳤다.

 

하나님은 교사의 근원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선생이었다. 하나님이 가르치신 증거는 얼마든지 있다. (10: 1, 13:13, 35:30-35, 48:17, 32:33). 특히 하나님의 가르침의 행위를 분명히 알 수 있는 곳은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게 유익하도록 가르치고” (48:17) “내가 그들을 가르치되 부지런히 가르칠지라도” (32:33) 등이다. 하나님은 직접 음성을 들려서 가르치셨다. 그래서 성서에는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주의 음성을 들었다” “주의 음성이 내게 왔다등의 말이 자주 등장한다.

 

하나님의 교육 방법을 몇가지 정리해 보면, 하나님은 지혜의 근본으로 지혜를 가르쳤으며, 시험(Test)을 통해서 가르치셨으며, 징계를 통해서도 가르치셨으며, 선민과 율법을 통해서 가르치셨음을 알 수 있다.

 

 

A. 지혜교육

 

하나님은 자신이 곧 지혜이시며 그 지혜를 통해서 가르치시고 그 지혜를 인간에게 주셔서 가르치게 하였다. 하나님은 곧 지혜자체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아는 것이 곧 지혜를 아는 것이다. 하나님을 우리가 완전히 알 수 없듯이 우리는 지혜도 완전히 알수 없다. 다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즉 사랑하는 자에게 지혜를 주시는 것을 알 뿐이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뜻은 그의 완전하심을 안다는 뜻으로 안다는 의미는 첫째, 하나님의 의지에 의하여 계획된 결과를 모든것 안에서 받아들이는 것이며, 둘째, 모든 행동안에서 하나님의 의지안에서 계획된 결과를 깨닫는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지혜의 출발점은 이성, 의지, 지성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을 알고, 땅위에서의 삶속에서 그의 의지를 깨닫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지혜와 땅위의 권세를 연결시키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인간에게는 지혜가 어떤 지적인 수준이나 도략이나, 지략으로 나타나지만, 하나님에게는 그 자신으로서, 그에게로 부터 나오는 어떤 능력이다. 하나님은 이 능력으로 이스라엘과 인류를 가르쳐 오셨다.

 

 

B. 시험을 통한 하나님의 교육

 

시험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제시하는 하나의 독특한 면이다. 하나님은 시험을 통하여 그 뜻을 제시하였다. 즉 하나님은 시험하시므로 이스라엘을 가르치셨다. 인간이 모든 국면에 임할때 자신의 무력함을 알고 단 하나의 길로서 완전한 한분 하나님을 믿게 하려는 것은 시험교육의 목적이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가지고 있는 교육적 계획은 하나님이 인간생활이 중심으로 군림하실 때에만 가능하며 이 때에만 인간은 인간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C. 징계교육

 

하나님의 시험에 실패한 인간에게 하나님은 가차없이 징계를 가하시므로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셨다. 징계는 하나님의 시험에 따른 결과로 나타났다. 하나님이 징계를 허락하시는 이유는 죄를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는데 징계라는 방법으로 죄를 깨닫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교육의 첫번째 단계이다.

 

실제적으로 이스라엘은 바벨론 포로라는 징계를 받음으로 그들의 고질적인 우상숭배라는 병을 치료하였고, 포로기간의 시련을 통하여 하나님은 한 분이며, 두려워하고 경배하여야 할 분인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와같은 하나님의 징계교육은 그대로 이스라엘의 부모에게로 전승되어 이스라엘의 부모는 이러한 징계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그 자녀들에게도 엄격한 징계를 통해서 가르친다(3:11-12)

 

 

D. 선민을 통한 교육

 

시험과 징계를 통한 교육중 하나님의 교육은 항상 실패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소수에 의하여 제승되다가 하나님이 택한 사람 아브라함으로 시작된 이스라엘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은 완성을 이루어가는데 하나님이 사람을 택한 것은 그의 지혜로 말미암았다. 하나님은 한 민족을 일으켜서 다른 곳에 정착시키고 역사적인 사건을 지배하며 그들의 도덕과 습관에 영향을 주어 그 민족을 이끄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다른 민족과 다르게 취급하였고 그들로 하여금 다른 민족과 분리할 것을 가르쳤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교육시킨 이유는 온 인류를 가르치기 위함이었는데 선민은 하나님의 진리를 다른 모든 민족에게 전달하기 위하여 선택되고 준비되었다(18:17-18). 이때 자신을 제시하는 한 방법으로 율법을 주셨는데 하나님은 율법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가르치셨다. 이 율법은 교육을 위한 하나님의 수단으로서 모든 인간에게 인간의 죄많음과 불완전함을 알게하므로 구속자를 기다리는 기대가 커지도록 한 하나님의 수단이었다. 또한 율법은 선택의 영속을 위한 교육의 능률적인 수단이며 선민의 영속을 위한 교육의 목적이다. 하나님은 이 율법을 통해서 모든 인류가 인간의 전적인 불완전을 깨닫고 은혜를 통하여 하나님의 풍성함을 깨닫기를 원하였다.

 

 

(2) 가정교육

 

히브리교육은 가정중심 교육이었다. 또한 자녀는 교육을 받아야할 대상인데 이 자녀는 육적인 자녀의 의미와 민족문화의 계승자로서의 자녀의 의미가 있다. 이곳에서는 교육의 장으로서의 가정의 교육적 의미와 위치, 교육자로서의 부모의 위치 그리고 이스라엘의 자녀관에 대하여 고찰하겠다.

 

A. 가정을 장으로 하는 교육

 

히브리교육의 특색 두번째는 가정을 장으로 하여 전 생활을 통한 교육이었다는 점이다. 그들의 교육은 삶 자체이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가르치실때 인간의 생활을 통하여 가르치셨듯 인간도 생활을 통하여 하나님께 대답할 수 있다. 인간은 모든 경우의 삶 전체를 통해서 하나님과 사귀며 하나님께 복종할 수 있다. 생활없이 가르치고 배운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생활은 곧 교육이며 교육은 곧 생활이었다.

 

생활중에서도 가정생활은 그들 교육의 중심을 이루는데 이 가정 중심교육의 특색은 종교적이고 실제적이라는 점이다.

이들의 가정교육은 조상들의 믿음을 가르치는 종교적인 면과 실제적인 생활의 의미를 위한 준비를 결합시켰는데 이 이론과 실제의 결합이라는 면에서 스파르타식이 너무 실천적이고 실제적인 면에 치우치고, 아테네식은 너무 이론적이었음에 비하여 히브리교육은 성공적인 결함으로 경건과 교육이 분리되지 않는 교육이였다. 이러한 가정을 통한 교육이 이스라엘의 종교교육이 성공적인 교육이 될 수 있는 조건이 되었다.

 

가정은 인간공동체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공동체로서 사랑을 그 기초로 하는 안식처이다. 성서는 가정이 어린이 교육의 기본이 됨을 강조하고 있다. 가정은 하나님이 세우신 것이며 하나님이 계획하신 것이며 가정자체가 곧 하나님의 메시지였다.

 

가정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자연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데 있다. 가정안에서는 어떤 다른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학습경험이 일어날 수 있다. 가정교육은 시간과 공간에 의하여 제한받는 것이 아니라 생의 모든 측면에 실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현장으로서 그들에게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자체로서의 교육을 가능케 하는 곳이었다.

 

이러한 가정을 이스라엘 사람들은 훌륭한 교육의 중심지로 사용하였는데 이스라엘 가정에 대해서 학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이 그의 선민을 위하여 가진 경험의 기초로서 기본적인 교육기관이며 첫번째 학교이며 인생이 시작하며 교육이 시작하는 곳이다

이스라엘 본성과 종교의 기본적인 근원이다. 도덕과 직업교육을 시키는 기관일뿐 아니라 위대한 민족적인 전통안에서 훈련의 한 부분을 담당한 기관이다

이스라엘교육의 중심지이며 야웨사상의 요람지이며 정부와 법에 대한 사랑의 요람지이다

가정은 하나님 안에, 하나님은 가정안에 계셨는데, 가정은 하나님의 뜻이 알려지도록 만들어진 통로이다

 

후대의 유학자는 가정은 모든 이스라엘 민족의 훌륭한 덕을 양성하는 곳이었다. 후대에 나타나는 학교제도는 가정의 보조역할을 하기 위함이었다고 가정을 평가하고 있다. 아뭏든 이스라엘민족에게 가정은 난공불락의 요새로서 그처럼 많은 민족의 멸망 환경속에서도 민족적인 전통과 민족을 존속시키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였을 뿐만 아니라 훌륭한 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1) 가정의 범위

 

가정은 같은 피를 나누고, 같은 거주지를 가지는 자들로 이루어진다. 때로 야곱의 집“ ”이스라엘의 집이라는 말은 전민족을 포함하기도 하며, 한 혈족으로서의 그룹전체를 의미하기도 하며, 민족의 한 지파를 말하기도 한다.

또한 가족은 종들도 포함되며 함께 사는 외국인도 포함되며 가정의 보호밑에 살고있는 과부와 고아도 포함된다.

 

(2) 가정의 교육내용

 

히브리교육은 삶 자체이었으며, 삶을 전개시키기 위한 것이었으며, 삶의 방향과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었다.

히브리교육은 결코 생의 외부의 문제가 아니라 생을 위한 준비를 위하여 도움이 되는 것만을 가르쳤기 때문에, 그 내용이 실용성이 없을 때에는 후대에 가서 버림을 받았다. 즉 생활에 필요한 일들, 양을 치고 빵을 굽고, 천을 짜는일 등은 물론 배웠으나 쉐마에서 강조되는 율법교육이, 종교교육이 생활속에서 이루어졌다.

 

그들의 가정교육은 곧 종교교육이었다. 모든 의식은 인격을 발달시키는 수단으로서 도덕과 종교적인 생활을 위한 수단이었다. 이 가정을 통하여 그들은 민족의 역사와 그 역사속에서 그들을 도우신 여호와께 대한 믿음을 키워 나갔다.

 

(3) 교육방법

 

가정에서 종교교육의 방법은 구전에 의한 방법이었다. 이러한 구전은 기억력에 의존하는 것이다. 시편 78편은 이스라엘의 교육이 구전에 의한 것이며 그 내용이 하나님의 구원의 사건임을 밝혀준다.

내 백성이여, 내 교훈을 들으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내가 입을 열고 비유를 베풀어서 옛비밀한 말을 발표하리니 이는 우리가 들은 바요, 아는 바요, 우리 열조가 전한 바라이 구전의 방법에서 피할 수 없는 방법이 들으라는 명령이다.

 

가정에서의 교육방법중 두번째는 어린이의 행동을 통제함으로 가르쳤다. 자라나는 어린의 가장 작은 행위까지도 조절하여야 하는 것은 부모의 의무이다. 이 행동의 조절을 위하여 그들은 체벌했는데 하나님의 징계교육에서도 논한 바와 같이 이스라엘의 부모들은 체벌에 대하여 긍정적이다. 체벌에 대한 성서적 근거는 얼마든지 있다. (22:15, 29:17, 13:24) 이스라엘에 있어서 사랑과 교육은 분리되지 않으며 교육과 체벌도 분리되지 않는다.

 

세번째 가정교육방법은 가정 안팎에서 행하여지는 모든 예식에 참여함으로 배운다. 이스라엘의 모든 종교적인 예식은 그들의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며 하나님의 능력을 가르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예식에 참여함으로 자연스럽게 그들이 원하는 교육을 할 수 있었다.

 

종교예식은 살아있는 교제이다. 쉐릴에 의하면 이러한 예식들은 두가지 교육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데 하나는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함으로 어린이의 학습을 가능케 한다는 의미이며, 다른 하나는 부모들을 자극해서 새로운 감각을 가지게 하며 고정적인 지식을 알게 할 뿐만 아니라 가르치는 자료들을 생각나게 한다는 의미이다. 가정이라는 친숙한 분위기속에서 자연스레 행하여지는 예식들을 놀라움과 호기심으로 지켜보며 참여함으로 자녀들은 곧 의미를 깨닫게 되고 그 의식을 즐거워하게 되며 나중에는 그 자신이 훌륭한 역사의 계승자로 성장하게 된다.

 

B. 부모관

 

이스라엘 종교교육이 가정안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말하는 것은 그들의 교육은 부모에 의하여 이루어 졌음을 동시에 말하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이스라엘 가정안에서 부모는 하나님으로 부터 가르침을 위탁받은 사람으로서 가정의 유일한 교사였다. 어머니는 가르치는 입장에서 아버지와 동등한 위치를 차지하며 후대에 유대엄마“ (Jewish mother)라는 교육자의 대명사를 만들어 낼 만큼 큰 영향을 주었으나 고대에는 아버지의 위치가 더 강했던 것같다.

 

성서, 특히 신명기는 여러 곳에서 가르침에 대한 부모의 의무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많은 이스라엘 부모들의 머리속에 박혀있는 말씀이 쉐마이다.

 

부모는 하나님과 함께 아이를 기르는 동역자로서 하나님이 아이의 근원이며, 부모는 그 아이를 낳아주는 기구에 불과하다. 그러나 부모는 하나님으로부터 자녀를 가르쳐야할 사명을 부여받은 자이다. 신명기 기자는 말씀을 가르치지 아니하는 자는 여호와의 말씀을 멸시하고 그 명령을 파괴하여 그 죄악이 자기에게 돌아가서 완전히 끊어질 자 (15:31) 라고 표현함으로 가르침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부친이라는 히브리 원어의 의미가운데 교사라는 의미가 있다는 것은 흥미있는 일이다. 이처럼 이스라엘에게 아버지는 교사와 동질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후대에 선생과 학생관계의 모델이 되었다. 즉 선생이 학생에게 갖는 권위는 부모가 자녀에게 가지는 권위와 같은 것으로 여겨졌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관계와 같으므로,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순종을 요구하였듯이 자녀는 부모에게 절대 순종하여야 한다. 그래서 성서는 여호와의 법을 지킨자와 부모를 공경한 자가 받는 복을 같은 것으로 말하고 있다.

 

성서는 자녀를 어떻게 돌보아야 하는가를 부모에게 가르칠 뿐 아니라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여야 하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이곳에서의 공경은 정신적으로 경외하는것과 동시에 육체적으로 돌보아야 함을 의미한다.

 

C. 자녀관

 

히브리민족보다 어린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 민족은 없다. 자녀의 출생은 곧 하나님의 은혜의 표시이며 하나님의 축복의 표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녀는 인간의 행복 특히 여인의 행복 그 자체였다. 자녀없는 행복은 생각할 수 없었다. 구약에서 자녀에 대하여 나타나는 사상가운데 가장 큰 사상은 자녀는 하나님의 축복의 결과라는 사상이다.(127:3, 17:6, 128:3).

 

이처럼 자녀는 부 함의 상징이며 물질적인 번성이며 명성의 증가로 생각되었다. 반면에 자녀를 낳지 못함은 하나님께서 태를 닫으셨기 때문이라고 믿으며, 태를 닫으신 이유는 범죄함으로 받는 저주라고 생각하였다. 궁극적으로 아들은 부모나 선생의 권위나 훈련에 의하여 지배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위와 훈련에 의하여 지배되지만 그래도 부모는 교사로서 자녀에게 다음과 같은 몇가지 의무를 갖는다.

 

첫째, 부모는 자녀에게 율법을 가르쳐야 한다. 이 율법을 가르쳐야 함은 부모의 피할 수 없는 의무이다.

 

둘째, 부모는 자녀를 편애해서는 안된다. 에서와 야곱의 가정비극은 편애의 결과이며, 야곱이 요셉을 편애한 것도 가정의 슬픔을 초래하였기 때문이다.

 

, 부모는 자녀에게 여러가지 지식을 알게하고, 어린 마음에 그것을 새겨놓는 일 뿐만 아니라, 그들이 행하는 행동에서 덕을 선택하고 악을 피하는 지혜를 가르쳐야 한다. 벌을 주어서라도 자녀의 행동을 교정하여야 한다. 이스라엘 부모는 자녀를 체벌로 가르치는데 매우 긍정적이다.

 

 

(4) 예식교육

 

가정이 단위가 되어 연하븡로 지켜지는 예식이 있는데 그것이 유월절, 칠칠절, 장막절을 비롯한 이스라엘 3대절기이다.

한 가정을 중심으로 해서 행하여지는 의식은 가정예식, 가족 가족간의 연합형식으로 지켜지는 예식은 공동체 예식으로 나누어 설명 하였다.

 

 

A. 가정예식

 

이스라엘 가정안에서 이루어지는 종교교육은 어린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되는 예식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예식은 예식 자체와 생활과 경건이 분리되지 않는 자연스러운 생활방식으로서의 교육이다.

 

먼저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삼목을, 여아가 태어나면 소나무를 심는 예식을 갖는다. 이 나무는 아이가 장성하여 결혼할 때 꺽어다가 결혼식장 장식을 하며 잔치를 배설할 때 사용된다. 이것은 아기의 출생에 대한 기쁨과 성장하는 동안의 기쁨을 함께 기념하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구약시대에서는 그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생후 8일에는 할례예식을 갖는다. 이 할례는 이스라엘 남자는 누구나 하여야 하는 것이며, 이스라엘 문중에 들기를 원하는 자 역시 행하여야 하는 예식이다. 즉 할례받은 자만이 공동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12:43-49).. 종교적 의미로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은 살에 대한 언약이며 (17:13), 교육적인 의미로는 부모가 하나님과 자녀사이에서 그의 자녀를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키우겠다는 교육적인 서약예식이다.

 

생후 30일에는 성소에 보내져서 5세겔을 내고 구속의 예식이 베풀어 졌으며(18:16, 13:15). 이유할 때에도 제사를 드리거나 잔치를 배설하는 일이 있었다. 아브라함은 이삭이 젖을 떼는 날에 대연을 배설하였다.(21:8)

 

13세가 되면 율법의 아들이라 하며 성인식 ”Bar Mizwah"을 갖는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아들이라는 뜻으로 율법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종교적인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성년이 되었다는 뜻이다. 이때로부터 그들은 사회적으로는 부모형제와 사회규범아래 성숙한 인간으로 책임을 지게되며 아울러 완전한 인간으로 인격적인 대우를 받기 시작한다.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는 교육을 위한 장식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것이 메주자와 필렉테리이다.

필렉테리와 메주자는 그들의 생활가운데 하나로서 그들이 말씀을 잊지않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하나의 도구가 되었다. 또 다른 하나의 교육적인 의미는 이것은 처음 이것을 매는 자녀들로 부터 왜 우리는 이런 것을 하여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하였으며, 이 때가 그들이 교육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와같이 이스라엘은 가정안에서 예식을 통하여, 그리고 종교적이고 교육적인 상징을 통하여 교육시켰다.

 

B. 공동체 예식

 

일상생활에서의 가정은 학교이며 교회이며 부모는 교사였다. 이러한 소단위의 가정들이 모두 모여 축제를 갖는 일이 바베론 포로전에는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것은 그들의 절기 축제이다.

 

신명기 23장에 의하면 이스라엘의 종교적인 예식은 의미 뿐만 아니라 농사적인 축제의 성격도 함께 갖고 있었으므로 백성들의 참석은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이들의 교육은 여행길에서 부터 시작한다. 백발의 노인으로부터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감사의 예물을 가지고 여행하면서 그들은 자연스럽게 선조들의 이야기를 듣게되며 제사장에 의하여 주관되는 모든 예식을 통하여 각 행위 자체와 그 행위의 의미를 자엽스럽게 배우고 익숙하게 되어 후에는 자연스럽게 행할 수 있게 된다.

 

은준관박사는 절기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유월절은 자유와 해방을 위한 히브리인의 의식이었고, 장막절은 율법의 새로운 이해를 위한 것이었다. 이러한 모든 종교의식을 통하여 이스라엘은 한가지 중요한 교육적 의미를 살려 나왔다. 즉 이스라엘의 교육은 종교적 사상이나 그들의 신앙구조가 추상적으로 전달된 것이 아니라 가정의 엄격하고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장으로 하여 참여, 행위, 대화를 거쳐 공동체 경험의 차원에서 이루어져 왔다. 이 사실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종교교육은 신의 역사와 계시적 사건을 가족전체의 생활과 의식들을 통하여 이루어 왔음을 엿볼 수 있다. 모든 의식에 참여함으로 신과의 관계를 모색하였고 그것은 계속 증언되어 왔다.

 

(1) 유월절 (Passover)

 

유월절은 가장 고대의 축제이며 이스라엘이 가장 크게 지키는 축제이다. 후에 기술할 두 축제가 가나안 정착후, 가나안의 영향을 받은 절기임에 반하여 월절은 이스라엘이 유목생활을 하던 당시의 축제라고 본다. 즉 유월절은 출애굽 사건 이전에도 지켜졌다는 말이다. 이스라엘 대부분의 축제가 그러하듯이 유월절도 농사적인 의미와 종교역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본래 유월절은 유목민시대에 목자들이 지켰던 희생의 예식으로 동물의 다산과 건강을 기원하는 봄철 희생예식이다. 유월절 행사가 이스라엘에게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 들여진 것은 출애굽사건 이후의 일이다.

 

(2) 칠칠절 (The Feast of week)

 

이 칠칠절이란 이름은 유월절 후 7주 후에 축하되는 예식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역사적으로 이 절기는 이스라엘 밎족이 가나안을 정복하고 그 토지가 각 족속에게 분배되었을 때 이 작물을 열매 맺게한 여호와께 첫 열매를 드려 감사하고 기쁨을 나타내던 축제이다(16:10-10).

 

칠칠절은 하나님과의 계약이 시내산에서 이루어진 것을 기념하는 절기로 유월절 다음가는 크고 중요한 절기로 이스라엘은 지켜오고 있다. 이 절기는 이스라엘과 그 자녀와 노비와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과 과부가 함께 지켰던 큰 절기이다.(16:10-11). 이 절기가 큰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은 신약시대의 성령 강림절과 연관되므로 부터이다.

 

(3) 장막절

 

이 절기의 의미와 목적은 레23:43에 분명히 밝혀있다.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땅에서 인도하여 내 던 때에 초막에 거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이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스라엘은 레위기에 명시된 대로 715일부터 7일간 잎불은 나무가지로 만든 작은 집에 살면서 그들의 조상이 광야에서 살았던 생활을 기념한다.

 

이와같은 장막절행사에서 교육의 과정으로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은 눈에 보이는 장마과 예루살렘까지의 여행과 제물이다. 이 순례여행은 자녀들에게 이스라엘의 역사를 설명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되었다. 이것을 Eavey는 이렇게 간추린다. 장막절 예배와 관계된 과정중에서 사람들은 하나님의 거룩성을 배우며 하나님께 성실하여야 함의 중요성을 배우며 하나님이 죄를 간주하시는 법을 배우며 회개의 필요성을 배운다

 

. 특별히 장막과 그 밖의 곳에서 드려지는 모든 제물은 하나님의 본성을 선포하며, 말보다 더 깊은 인상을 모든이에게 주게 되었다. 즉 모든 제물, 상징, 예식은 하나님께 향한 감정과 태도를 위한 기초이며 믿음, 개념, 율법을 가르칠 수 있는 좋은 교육수단이었다.

 

 

3. 결론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선민 히브리의 교육은 생활에 필요한 제 일차적인 교육을 제외하고는 그 중심이 종교교육이었다. 여기서 종교교육이라 함은 그들의 신 야웨 하나님을 가르치는데 이용되는 모든 수단을 포함하는 말이다. 이들의 신 야웨는 유일신으로 이 유일신 사상은 그들의 종교교육의 목적을 이룬다. 이러한 히브리 교육의 특성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히브리교육의 특색은 하나님에 의한 교육이라는 점이다. 교육의 주도권이 하나님께 있었으며, 이 교육은 선민을 통한 그의 교육에서 완성되었다. 즉 선민을 통하여 그의 계획은 이루어지고 있다.

 

둘째, 그들의 교육은 가정을 장으로 하여 이루어지는 교육이었다. 이 가정은 인간공동체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공동체로서 사랑을 기초로 하는 안식처로서 하나님이 그의 선민을 위하여 제공하신 좋은 교육기관이다. 이 가정이 가지고 있는 자연발생적인 분위기는 어떤 다른 곳에서도 만들어질 수 없는 것으로, 시간과 공간에 의하여 제한받지 않고 인생의 모든 측면에서 실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현장으로서 하나님을 사랑할수 있는 곳이다. 이 가정에서의 교육자는 아버지이며 대상은 자녀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절대적인 권한을 갖고 있어서 경제교육을 긍정적으로 받아드리게 되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교육의 영향이다.

 

셋째, 가정안팎에서 행하여지는 예식을 통하여 가르쳤다. 이스라엘은 한 아기를 낳으면서 부터 예식이 시작되어 할례등을 거쳐 성인식을 끝으로 13세까지의 옛기은 끝난다. 그 다음부터는 공동체 예식에 참석하여 할 의무가 주어지는데 이 공동체예식이라고 불리는 3대절기 즉 유월절, 칠칠절, 장막절은 후대에는 가정안에서 행하여졌다. 그러나 고대에는 공동체 형식으로 나타났다. 이 예식에 참석함으로 그들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알게 되며, 역사속에 제시된 하나님을 알게 된다. 왜냐하면 그들의 종교예식은 곧 그들의 역사이며 이들의 역사속에는 항상 하나님의 간섭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정안에서의 예식을 통한 교육은 그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생활과 종교의 분리현상을 제거시켰다. 메주자 필렉테리를 중심한 기도의 생활화가 그것이며, 이것은 말씀이, 곧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계신다는 표이기도 하다. 또한 예식의 모든 순서는 교육적인 배려가 상당히 있었다. 예식속에 자녀가 질문하는 순서가 있다든가, 유월절의 음식이 그들의 역사를 알게 해주며, 장막절의 장막이 그들의 역사를 알게 해 주는등 종교와 예식과 생활이 전혀 분리되지 않은 것은 그들 가정교육의 특징이다.

 

이상에서 밝히 드러나는 이스라엘 교육의 모습은 신에게 위탁한 교육이었다는 점과 예식을 가지되 그 예식에 직접 참여함으로 몸으로 체험된 경험을 가졌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삶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지혜를 가르친 것은 이스라엘 민족이 지혜있는 민족이 된 원인이 되었으며 이 지혜가 힘이 되어 2000여년간의 나라 잃은 기간을 견디어 독립하게 된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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