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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야곱의 꿈(창세기 28:10-16),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4.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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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부모님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창세기 2634-35절입니다. “에서가 사십 세에 헷 족속 브에리의 딸 유딧과 헷족속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니 그들이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더라.” 큰 아들 에서가 헷족속의 딸 바스맛, 즉 믿지 않는 아내를 아내로 맞이한 것이 아버지 이삭과 어머니 리브가에게 근심이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리브가가 이삭에게 야곱은 반드시 믿음의 신부감을 구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창세기 2746절입니다. “리브가가 이삭에게 이르되 내가 헷 사람의 딸들로 말미암아 내 삶이 싫어졌거늘 야곱이 만일 이 땅의 딸들 곧 그들과 같은 헷족속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면 내 삶에 내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 리브가는 에서가 믿지 않는 신부감을 얻은 일로 인해 자신의 삶이 싫어질 만큼 힘들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야곱마저 믿지 않는 신부감을 구한다면 내 삶에 아무 재미가 없다고 고백합니다.

 

1. 이와 같이 믿는 부모님께 최고의 효도는 믿음의 배우자를 구하는 것입니다. 믿음 생활 잘 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거룩한 후손이 계승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삭은 야곱을 불러서 반드시 믿음의 신부감을 구하라고 당부합니다. 창세기 281-2절입니다. “이삭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하고 또 당부하여 이르되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일어나 밧단아람으로 가서 네 외조부 브두엘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네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라.” 즉 이삭은 야곱에게 너의 어머니의 오빠 라반의 딸 중에서 신부감을 구해야 한다는 당부합니다.

 

그런데 이삭과 리브가가 야곱에게 믿음의 신부감을 반드시 구해야 한다고 부탁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창세기 283-4절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시어 네가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가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주시되 너와 나와 함께 네 자손에게도 주사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당 곧 네가 거류하는 땅을 네가 차지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우리는 결혼에 대한 잘못된 꿈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우리는 결혼을 통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가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우리는 결혼을 통해서 부부가 서로 협력해서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자녀를 낳아서 성공시키고 우리의 꿈을 이루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자녀를 믿음으로 잘 키워서 많은 사람들에게 거룩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2. 하나님께서는 결혼 제도를 통해서 믿음의 거룩한 후손이 확산되어가고 약속의 축복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여기서 약속의 축복이란 약속의 땅 가나안을 의미하며, 히브리서 1116절에 보면 이는 천국을 예표합니다.

 

창세기 286-9절에 보면 에서가 다음과 같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고 그를 밧단 아람에 보내어 거기서 아내를 맞이하라.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라.’ 야곱은 부모의 명을 따라 밧단 아람으로 떠납니다. 이에 에서는 자기의 아내가 아버지를 기쁘게 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이스마엘의 딸, 마할랏를 아내로 맞이합니다. 에서는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려는 마음은 있었지만 영적인 무지를 드러내었습니다.에서는 이미 두 아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의 후손도 아니고 언약의 밖에 있는 이스마엘의 딸과 또 결혼하였습니다.

 

3. 창세기 2810-17절에 보면 야곱이 을 꾸는 장면, 18-22절에 보면 야곱이 서원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야곱은 믿음의 선택을 위하여 떠나게 되고, 믿음의 을 꾸게 됩니다.

 

야곱은 자신의 정든 고향 브엘세바를 생전 처음으로 떠나 자기의 외삼촌 라반의 집을 향하여 가게 됩니다. 브엘세바에서 하란까지의 거리는 약 850킬로, 도보로 한 달 정도 걸리는 길입니다. 한 곳에 이르러서 야곱은 거기서 잠을 자게 됩니다. 그곳 이름은 벧엘이고, 엣 이름은 루스입니다(19). 브엘세바에서 약 85킬로 떨어진 거리입니다. 아마 야곱은 이곳에 도착하기 까지 삼일정도 걸렸을 것입니다. 야곱은 자신이 입던 옷을 이불 삼고, 돌을 베개 삼아 잠을 자게 됩니다. 야곱은 노숙자의 원조, 돌베개의 원조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11절에 보면 야곱의 꿈의 배경이 나타납니다.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꼭대기가 하늘에 닿아있습니다. 하나님의 사자들이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나타냅니다. 이어서 하나님께서 자신이 누구인지 소개하십니다. 13절입니다.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아브라함과 이삭과 하나님이란 표현은 3대에 걸쳐 동일한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가문임을 보여줍니다. 삼대가 하나님을 잘 섬기는 믿음의 가문임을 보여줍니다.

 

계속해서 하나님은 야곱에게 놀라운 위로와 축복의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13절 하반절에서 15절까지 보면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모든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4.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야곱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약속의 땅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언약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우리가 실패한 순간에도 하나님은 믿음의 꿈을 통해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축복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놀라운 축복을 약속하셨을까요? 14절 하반절에 보면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5. 하나님께서 야곱의 가문에 이렇게 놀라운 복을 주신 것은 그들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약속의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중에 하나님이 자기들만을 사랑하신다고 믿고 이방인들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어리석은 우를 범하게 됩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을 사용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히고 고통을 받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이렇게 축복하신 것은 우리를 통해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들로 복을 받게 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면 믿지 않는 주변 국가들을 통해서 고통을 당하게 하십니다.

 

6. 하나님께서 지금 이 순간 야곱에게 그 누구도 아는 사람이 없는 낯선 곳에서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 가운데서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내가 너를 보호하고 모든 것을 책임져 주겠다. 다시 돌아오게 될 때까지 네게 허락한 모든 것을 다 이루어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십니다.

 

본문 16-17절입니다.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곳이여 이것은 다른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때때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과연 여기 계신다고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것처럼 머뭇거리고 주저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과연 여기 계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담대하게 실천에 옮길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불안한 순간에, 가장 외로운 순간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과연 계신다는 확신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시간과 장소와 상황을 초월하여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과 공급하심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본문 20-22절입니다.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가등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이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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