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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야곱의 생애 전환점(창세기 32:28),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4.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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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생애 가운데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절박한 순간입니다. 이제는 자기를 해치려고 했던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에서가 사백 명의 이끌고 자기에게 복수하려고 달려오고 있습니다. 야곱에게 빼앗긴 장자권과 축복권에 대한 미움과 분노가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았음을 볼 수 있습니다. 야곱은 에서를 만나기 전에 자기의 사자들을 보내면서 에서에게 내 주께 은혜받기를 원한다”(5)고 전하라고 부탁합니다.

 

1. 야곱은 에서를 만나기 전에 마하나임에서 하나님의 군대와 만나는 중요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야곱은 에서의 호의를 얻기 위하여 예물을 보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면서도 사람이 해야 할 을 해야 합니다.

 

본문 1-2절입니다. “야곱이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야곱이 그들을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 ‘마하나임이란 두 진영, 두 군대라는 뜻인데 하나님의 군대와 야곱의 군대의 만남을 의미합니다. 지금 야곱이 가는 여정에서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신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신자에게 있어서 최고의 복은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는 순간입니다.

 

야곱의 심정이 지금 너무나 두렵고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본문 7-8절입니다.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와 함께 한 동행자와 양과 소와 낙타를 두 떼로 나누고 이르되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때는 피하리라”. 야곱은 에서에게 무려 580마리가 되는 짐승을 선물로 보내게 됩니다. 야곱이 이렇게 고향 가나안 땅에 돌아오게 된 것은 언약의 유산을 기억했기 때문입니다.

 

2. 야곱은 자신의 생애의 전환점에서 인간적인 방법과 하나님의 방법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먼저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상기합니다. 그리고 이 위기의 순간에서 나와 내 가족들을 건져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본문 9절입니다. “야곱이 또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내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위기를 당할 때 그 누군가 나에게 확신을 주는 말이 필요합니다. 그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말씀을 기억하는 것이 위기를 극복하는 열쇠입니다.

 

본문 12절입니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인생의 가장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 결정적인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자신의 감정이나 상황을 바라보면 두렵고 떨리지만 반드시 이루어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일어서야 합니다.

 

본문 13절입니다.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

 

야곱은 그동안 자기가 쌓아왔던 모든 것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께 원망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신세타령을 하지도 않습니다.

 

3. 야곱은 인생최대의 위기의 순간에 처해 있을 때 우리가 가져야 할 중요한 태도를 보여줍니다. 은혜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 자신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본문 13-16절입니다. “야곱이 거기서 밥을 지내고 그 소유 중애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 암염소가 이백이요 숫염소가 이십이요 숫양이 이십이요, 젖나는 낙타 삽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이요 황소가 열이여, 암나귀가 이십이요 그 새끼 나귀가 열이라 그것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그의 종에게 이르되 나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로 거리를 두게 하라.”

 

4. 야곱은 인간적인 방법으로 형 에서의 감정을 풀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법을 간구합니다. 먼저 에서에게 많은 짐승들을 예물로 보냅니다. 이전보다 더 많은 로 나누어서 배치합니다. 각 떼 사이에 거리를 두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도망칠 궁리를 합니다.

 

야곱이 에서에게 이렇게 까지 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본문 20절입니다. “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주리라 함이었더라.” 하지만 형 에서가 그래도 자기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하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야곱은 형 에서의 분노와 미움을 풀지 못하면 자신의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무너진다는 두려움에 시달립니다.

 

본문 21-24절입니다. “그 에물은 그에 앞서 보내고 그는 무리 가운데서 밤을 재내다가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고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씨름하다가.”

 

5. 야곱은 인간적인 방법으로 아무리 노력을 해보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야곱은 얍복 나루에서 어떤 사람과 날이 새도록 씨름하고 있습니다. 본문 26절입니다.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야곱은 자기의 뜻을 관철하기 위하여 결코 포기하지 않는 고집이 있습니다. 당신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나는 당신을 결코 놓지 않겠다는 절박함이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그 사람과 씨름한다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호세아서 123-4절입니다. “야곱은 태에서 그 형의 발뒤꿈치를 잡았고 또 장년에 하나님과 힘을 겨루되 천사와 힘을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니.” 야곱이 그 사람, 천사와 싸름하였다는 것은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그 어떠한 것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야곱은 깨닫게 됩니다.

 

본문 25절에 보면 결국 그 사람이 야곱의 환도뼈를 치매 야곱의 환도뼈가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위골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야곱의 환도뼈를 쳤다는 것은 야곱이 자기 뜻대로 고집하는 삶의 습관을 치셨다는 것입니다. 자기 중심적인 생각이 바뀌어질 때 야곱의 생애에 대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나중에 에서가 야곱을 만날 때 자기 동생이 절뚝거리는 모습을 바라보는 순간 하나님께서 에서의 분노와 미움의 마음을 녹여주십니다.

 

본문 28절입니다. “그 사람이 가로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이기었음이니라.” 신자가 하나님과 더불어 이길 수 있는 방도, 곧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6. 야곱이 하나님의 사람과 더불어 씨름해서 이겼다는 것은 야곱이 자기 중심적인 생각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절대적인 도움을 의지하는 순간 그의 생애가 변화됨을 의미합니다. 사람의 변화는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깨어짐을 통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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